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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지 0기수 voc
1. 0기수 참여 전, 강사로서 가장 어렵거나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수업을 하면서 동작을 알려드리는 것 자체는 할 수 있었는데 회원님의 몸을 보고 왜 이 동작이 필요한지와 지금 어떤 부분을 먼저 풀어야 하고 어떤 부분을 활성화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게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교육을 많이 들어도 머릿속에 이론은 따로 있고 실제 회원을 만났을 때는 "그래서 지금 이 회원에게 뭘 적용해야 하지?"라는 고민이 항상 있었어요. 특히 회원마다 체형이나 움직임이 다르다 보니까 단순히 동작을 많이 아는 것보다 회원의 몸을 해석해서 수업으로 연결하는 힘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2. 교육을 받으면서 가장 크게 생각이나 관점이 바뀐 순간은 언제였나요? 예전에는 회원의 자세를 봤을 때 눈에 보이는 정렬이나 틀어진 부분을 먼저 보려고 했다면(특히 골반) 교육을 받고 나서는 단순히 "어디가 틀어졌다"가 아니라 왜 이런 자세가 나오는지 움직일 때 힘이 어떻게 전달되고 있는지를 더 보게 됐어요. 그리고 하나의 정답을 정해놓고 회원의 몸을 거기에 맞추는 게 아니라 직접 움직임을 확인하면서 회원의 반응에 따라 접근을 바꿔야 한다는 부분이 가장 크게 와닿았습니다. 그때부터 수업에서도 마냥 동작을 시키는 것보다 "이 동작을 했을 때 회원의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관찰하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3. 배운 것을 직접 몸으로 경험하면서 ‘이제 알겠다’고 느낀 순간이 있었나요? 네 많았습니다. 특히 장력 같은 개념은 설명으로 들었을 때는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제 몸으로 움직여보고 장력이 연결되는 느낌을 경험해보니까 그제야 "아 이걸 말하는 거였구나" 하고 확실히 이해됐어요. 같은 동작이어도 어디를 고정하고 어디에서 힘을 연결하고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몸에서 느껴지는 게 완전히 다르다는 것도 직접 경험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회원에게 설명할 때도 예전처럼 단순히 "여기에 힘 주세요"라고 이야기하기보다는 장력을 끌어내며 제가 직접 느껴본 감각을 바탕으로 조금 더 구체적으로 큐잉할 수 있게 됐습니다. 4. 교육 전과 비교했을 때 회원의 몸을 보거나 수업하는 방식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달라진 점은 동작을 먼저 정하지 않는 것이에요. 예전에는 오늘 어떤 운동을 할지 어느 정도 프로그램을 만들어놓고 수업을 진행했다면 지금은 회원님이 들어오면 먼저 움직임과 컨디션을 보고 그날 몸의 상태에 따라서 수업의 방향을 조금씩 바꾸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코어가 약하고 유연성이 좋은 회원님의 경우에는 예전 같으면 유연성이 좋으니까 동작이 잘 나온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는데 지금은 동작의 범위보다 그 범위 안에서 가동성 컨트롤이나 몸을 얼마나 잘 조절하고 있는지를 더 보게 됐어요. 그래서 큰 가동범위를 만드는 것보다 코어를 유지하면서 움직임을 조절하는 연습을 먼저 하고 장력이 잘 연결됐을 때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수업하고 있습니다. 회원님의 몸을 보면서 "이 동작을 해야 한다"가 아니라 ‘지금 이 회원에게 어떤 경험을 만들어줘야 할까?’를 생각하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아요. 마지막 한마디 “나에게 0기수는 알고 있던 것을 실제 수업에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준 교육이었다.” 이론을 배우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직접 움직이고 느끼고 그 경험을 다시 회원의 몸에 적용해보는 과정이 있어서 강사로서 몸을 보는 시야가 조금 더 넓어진 교육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발롱시 감사합니다🫶
발롱시 아카데미 0기수 VOC 최종
0기수 교육을 앞으로 더 잘 만들고, 강사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피드백입니다. 짧게 적어주셔도 괜찮아요. 좋았던 점뿐 아니라 부족하거나 아쉬웠던 점도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 1. 0기수 교육에서 더 자세히 다뤘으면 좋았을 내용은 무엇인가요? 2. 교육 중 이해하기 어렵거나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이 있었나요? 3. 교육의 진행 방식이나 구성에서 바꾸거나 보완했으면 하는 점이 있나요? (교육 기간, 이론·실기 비중, 진행 속도, 과제 등) 4. 현재 실제 수업을 하면서 더 배우고 싶거나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앞으로 교육이나 영상으로 다뤘으면 하는 주제가 있다면 함께 적어주세요. 5. 0기수 교육을 전체적으로 돌아봤을 때, 가장 도움이 되었던 점이나 교육 전후로 달라졌다고 느끼는 점이 있다면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소중한 피드백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의견은 앞으로 발롱시 아카데미의 교육과 콘텐츠를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가는 데 반영하겠습니다 :)
0기수 VOC 영상 인터뷰
주제 | 배운 것을 실제 수업에 연결하는 힘 핵심 메시지 이론을 아는 데서 끝나지 않고, 직접 움직이고 경험하며 몸을 해석하고 실제 수업에 적용하는 과정. 20분 핵심 질문 1. 0기수 참여 전, 강사로서 가장 어렵거나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무 엇이었나요? 2. 교육을 받으면서 가장 크게 생각이나 관점이 바뀐 순간은 언제였나요? 3. 배운 것을 직접 몸으로 경험하면서 ‘이제 알겠다’고 느낀 순간이 있었나요? (예시: 장력처럼 직접 해보고 나서 이해된 개념이 있었나요?) 4. 교육 전과 비교했을 때 회원의 몸을 보거나 수업하는 방식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 실제 회원 사례가 있다면 하나만 이야기해주세요. 마지막 한마디 “나에게 0기수는 ________한 교육이었다.”
26/09/12 라이브 : 초보 강사의 도전과 변화
AI 노트 이 세션에서는 초보 강사로서의 도전과 변화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참가자는 강사로서의 어려움을 솔직히 공유하며, 교육을 통해 얻은 새로운 관점과 실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업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설명했다. 특히, 회원의 수준에 맞춘 난이도 조절과 개인 맞춤형 수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육이 자신에게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상세히 밝혔다. 초보 강사의 어려움 시퀀스 짜는 것의 어려움 — 초보 강사로서 수업의 흐름을 계획하는 데 어려움을 겪음. 난이도 조절의 어려움 — 회원들의 다양한 수준을 고려하여 적절한 난이도를 설정하는 것이 힘듦. 자신감 부족 — 현장에서의 경험 부족으로 인해 자신감이 결여됨. 교육을 통해 바뀐 관점 실전과의 차이 인식 — 이론과 실전의 차이를 깨달음. 바디 체크의 중요성 — 회원들이 운동에 흥미를 느끼도록 하는 방법을 배움. 병목 찾기의 중요성 — 목표 설정 외에 회원의 신체적 병목을 찾는 것이 중요함을 인식. 몸으로 느낀 경험 병목 찾기의 어려움 — 자신의 신체적 병목을 찾는 데 어려움을 느낌. 장력의 중요성 — 운동 시 장력의 중요성을 깨달음. 코어의 중요성 인식 — 코어 근육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함. 수업 방식의 변화 그룹회원 난이도 조절 — 발롱시에서 배운 puls 기법을 통해 난이도를 조절함. 개인 수업에서의 접근 변화 — 재활 중심에서 운동감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화. 압력 분산 기법 사용 — 회원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압력 분산 기법을 적용. 건강 관리 몸을 덜 사용해야 하는 필요성 — 강사로서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몸의 사용을 줄여야 함을 인식. 교육의 총평 "틀을 깨는 교육" — 교육이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관점을 제공함. 자신감의 증가 — 교육을 통해 자신감이 향상됨. 과제 수행에 대한 부담감 — 과제 수행에 대한 부담감을 느꼈으나, 교육의 긍정적 영향을 인정함.
26/09/11 라이브 : 연기수 참여 전후 변화
AI 노트 이번 세션에서는 연기수 참여 전후의 변화를 중심으로, 강사로서의 어려움과 교육을 통해 변화된 관점, 그리고 필라테스와 해부학에 대한 관심 증가를 다루었습니다. 참가자는 체형과 동작의 다양성을 인식하지 못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개인별 맞춤형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해부학에 대한 추가적인 학습 욕구가 생기며, 이론적 이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강사로서의 어려움 참가자는 각자의 체형과 얼굴의 다양성을 인식하지 못했던 점을 어려움으로 꼽았습니다. 동작의 정확성은 있었으나, 개인별 차이를 고려하지 못한 점을 반성했습니다. 교육을 통한 관점 변화 참가자는 동작이 안 되는 이유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음을 깨달았습니다. 습관, 컨디션, 성향법 등 체형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했습니다. 수업 경험 후 느낀 점 장력의 개념을 몸으로 직접 느끼며, 이론적 이해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개인별 맞춤 시퀀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청과의 비교 회원의 몸을 보는 방식이 변화하였고, 준비 시간이 증가했습니다. 이전보다 수업 준비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필라테스 자격증과 해부학 참가자는 해부학에 대한 추가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근육 이름에 대한 관심에서 해부학으로 관심이 확장되었습니다. 이론에 대한 관심 증가 참가자는 부족한 부분을 인식하고, 정리된 설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론적 이해를 통해 회원들에게 더 나은 설명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연기수의 교육적 가치 참가자는 연기수가 어렵지만 재미있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수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필요했던 교육으로 인식하며, 지속적인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추가 발언 참가자는 진행자에게 연락을 요청했습니다.
오늘의 단어해부 — 행동
1. 단어 해부 행(行) = 가다, 행하다 동(動) = 움직이다, 변하다 행동(行動)은 선택한 것을 현실에서 실제로 실행하는 것이다. 우리는 많은 것을 생각한다. 알기도 하고, 이해하기도 하고, 판단하기도 하고,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선택한 것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현실에서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일 수 있다. 선택이 방향을 정한다면, 행동은 그 방향에 실제 움직임을 만드는 것이다. 2. 인간은 왜 행동할까 인간은 생각만으로 세상과 관계 맺지 않는다. 배가 고프면 음식을 찾고, 위험을 느끼면 피하고, 무언가를 원하면 그것을 향해 움직인다. 생각과 감정, 욕구와 판단, 선택은 행동을 통해 현실과 만난다. 머릿속에서는 수많은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움직이는 순간 그 가능성 중 하나가 현실과 만나기 시작한다. 행동은 생각과 선택이 현실과 만나는 지점이다. 3. 선택과 행동은 다르다 선택은 “무엇을 할 것인가?” 를 정하는 것이다. 행동은 “정한 것을 실제로 하는 것” 이다. 운동을 하기로 선택하는 것과 실제로 몸을 움직이는 것은 다르다. 회원에게 어떤 방법을 사용하기로 선택하는 것과 실제로 수업에서 실행하는 것도 다르다. 그래서 좋은 선택을 했다고 해서 반드시 행동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선택은 가능성에 방향을 주고, 행동은 그 방향을 현실에 옮긴다. 4. 아는 것과 하는 것은 다르다 우리는 종종 알고 있다는 이유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해부학을 안다고 해서 몸을 잘 관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운동의 원리를 안다고 해서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방법을 안다고 해서 실제로 그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다. 지식은 생각 속에 있을 수 있지만 행동은 현실 속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행동하는 과정에서 머리로 이해했던 것과 실제 경험 사이의 차이를 만나기도 한다. 아는 것은 가능성을 만들고, 행동은 그 가능성을 경험과 연결한다. 5. 행동하면 현실과 만나게 된다 행동하기 전에는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달라질 것 같다.” “이 방법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마 이런 결과가 나올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행동하면 예상은 현실과 만나게 된다. 생각했던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고, 다른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고, 아무 변화가 없을 수도 있다. 그 순간 우리는 생각만으로는 얻기 어려웠던 새로운 정보를 얻게 된다. 행동하기 전에는 예상이지만, 행동한 뒤에는 경험이 생긴다. 행동의 목적은 내 생각이 맞았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행동은 생각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현실과 만나게 한다. 6. 행동에는 불확실성이 있다 충분히 관찰하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선택했더라도 실제 결과를 모두 미리 알 수는 없다. 현실에는 내가 예상하지 못한 조건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행동에는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그렇다고 아무 생각 없이 무조건 행동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충분히 생각하되, 현재 확인할 수 있는 만큼 확인하고, 지금 선택할 수 있는 것을 실행한다. 그리고 실제 결과를 다시 본다. 모든 것을 알고 행동할 수는 없지만, 지금 확인한 것을 바탕으로 행동할 수는 있다. 7. 행동은 클 필요가 없다 변화를 만들기 위해 항상 큰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한 시간 운동하는 것만 행동은 아니다. 5분 동안 몸을 움직이는 것도 행동이다. 센터의 운영 전체를 바꾸는 것만 행동은 아니다. 하나의 기준을 바꾸어 일정 기간 확인해보는 것도 행동이다. 회원의 프로그램 전체를 바꾸지 않아도 자세 하나, 속도 하나, 지지 조건 하나를 바꾸어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행동의 크기가 아니다. 왜 이 행동을 선택했는가. 그리고 이 행동을 통해 무엇을 보고 싶은가. 작은 행동도 현실에 새로운 정보를 만들 수 있다. 8. 반복되는 행동은 익숙한 패턴이 될 수 있다 한 번의 행동은 하나의 경험을 만든다. 그리고 어떤 행동이 반복되면 점점 익숙한 방식이 될 수 있다. 몸도 그렇다. 반복해서 사용하는 움직임은 점점 익숙해질 수 있다. 삶에서도 반복해서 미루는 방식, 반복해서 시작하는 방식, 불편할 때 피하는 방식, 문제가 생겼을 때 다시 바라보는 방식이 점차 익숙해질 수 있다. 하지만 반복의 횟수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어떤 조건에서, 어떤 경험과 결과를 가지며 반복되는가 도 중요하다. 반복되는 행동은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나를 이해하고 싶다면 내가 무엇을 생각하는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반복해서 행동하고 있는지도 볼 필요가 있다. 9. 몸에 대한 이해도 행동을 통해 달라질 수 있다 몸에 대해 설명으로 이해하는 것과 직접 몸으로 경험하는 것은 다를 수 있다. 장력을 설명으로 배울 수 있다. 압력도 배울 수 있고, 힘의 전달도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직접 밀어보고, 당겨보고, 버텨보고, 움직여보면서 그 힘이 몸에서 어떻게 느껴지고 움직임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경험하면 이해가 달라질 수 있다. 몸에 대한 이해는 설명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직접 움직이고 경험할 때 이해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운동은 몸을 바꾸기 위한 시간인 동시에 몸을 이해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10. 발롱시에서의 행동 발롱시에서는 행동을 사고와 분리해서 보지 않는다. 그렇다고 행동을 관찰 → 해석 → 가설 → 적용 → 검증 → 판단 → 선택 뒤에 붙는 새로운 사고 단계로 보는 것도 아니다. 발롱시의 사고 과정은 관찰 → 해석 → 가설 → 적용 → 검증 → 판단 → 선택 → 다시 관찰 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 과정은 현실에서의 행동을 통해 이루어진다. 관찰하기 위해 움직여볼 수도 있고,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조건을 바꾸어볼 수도 있고, 선택한 운동을 실제로 실행할 수도 있다. 그 행동을 통해 새로운 결과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 결과는 다시 관찰의 대상이 된다. 행동은 사고의 마지막 단계가 아니라, 사고가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11. 행동·결과·검증은 다르다 세 가지를 구분해볼 수 있다. 행동 = 선택한 것을 실제로 실행하는 것 결과 = 행동 이후 현실에서 나타난 변화 검증 = 그 결과를 가설과 기준에 비추어 확인하는 것 예를 들어 회원의 발 지지 조건을 바꾸어 스쿼트를 해보기로 했다고 하자. 실제로 조건을 바꾸어 움직여본 것이 행동 이다. 그 뒤 체중 이동이나 움직임이 달라진 것이 결과 다. 그리고 그 변화가 내가 세운 가설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검증 이다. 행동은 결과를 만들고, 결과는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정보를 준다. 12. 좋은 행동이 항상 원하는 결과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내가 좋은 기준으로 행동했다고 해서 항상 원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결과에는 나의 행동뿐 아니라 환경, 시간, 상대방, 현재의 조건 등 여러 요소가 함께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결과가 예상과 다르다고 해서 곧바로 “내 선택이 틀렸다.” 라고 결론 내릴 필요는 없다. 먼저 다시 본다. 나는 무엇을 했는가? 어떤 조건에서 했는가? 실제로 어떤 결과가 나타났는가?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무엇인가? 다음에는 무엇을 다시 확인할 것인가? 행동은 내가 선택할 수 있지만, 결과는 여러 조건과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다. 13. 삶에서도 행동이 필요하다 우리는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한다. 나는 이렇게 살고 싶다. 이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는 이렇게 해야겠다. 하지만 삶의 방향은 생각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실제 삶에서 어떤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볼 수 있다. 건강이 중요하다면 몸을 위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가. 가족이 중요하다면 어떤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는가. 배움이 중요하다면 무엇을 배우고 경험하고 있는가.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행동을 통해 조금씩 삶 속에 나타난다. 14. 진짜 중요한 행동 행동의 목적은 무조건 빨리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많이 하는 것도 아니다. 생각 없이 실행하는 것도 아니다. 관찰하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선택한 것을 현실에서 실제로 실행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현실을 다시 만나는 것이다. 예상과 같다면 그것도 정보가 된다. 예상과 다르다면 그것도 정보가 된다. 그 정보를 가지고 다시 관찰한다. 다시 생각한다. 필요하다면 다시 선택한다. 행동은 생각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현실과 만나게 하는 것이다. 행동을 연습하는 질문 지금 생각하거나 선택했지만 아직 실행하지 않은 하나를 떠올려본다. 1. 나는 지금 무엇을 중요하다고 판단했는가? 2. 그래서 무엇을 선택했는가? 3. 아직 행동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4. 지금 현실에서 실행할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인가? 5. 더 작게 시작할 수 있다면 무엇인가? 6. 이 행동을 통해 무엇을 경험하거나 확인하고 싶은가? 7. 행동한 뒤 무엇을 다시 관찰할 것인가? 그리고 이렇게 기록해본다. 나는 __________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__________을 선택했다. 지금 실제로 할 행동은 __________이다. 이 행동을 통해 __________을 경험하거나 확인해보려고 한다. 행동한 뒤 __________을 다시 관찰해보려고 한다. 오늘의 한 문장 행동은 선택을 현실에 옮기는 순간이다. 우리는 생각한다. 관찰하고, 해석하고, 판단하고, 선택한다. 그러나 현실과 만나기 위해서는 어느 순간 실제로 움직여야 한다. 행동한 뒤에는 새로운 경험과 결과가 생긴다. 그 결과를 다시 바라보면서 생각은 수정될 수 있다. 그래서 행동은 생각의 반대가 아니다. 행동은 생각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현실과 만나게 하는 것이다.
오늘의 단어해부 — 시스템
1. 단어 해부 System System은 그리스어 systēma 에서 유래한 말로, 여러 부분이 함께 이루어진 전체라는 의미를 가진다. 즉 시스템은 여러 요소가 서로 관계를 맺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하나의 전체로 작동하는 구조 라고 볼 수 있다. 시스템에는 여러 요소가 있다. 하지만 요소가 많다고 시스템이 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관계 다. 각 요소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며, 그 관계를 통해 어떤 결과가 만들어지는가. 시스템은 여러 요소의 집합이 아니라, 요소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하나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구조다. 2. 인간은 왜 시스템을 만들었을까 한 사람이 모든 것을 기억하고, 매번 처음부터 판단하고, 모든 일을 직접 해야 한다면 그 사람이 멈추는 순간 많은 것도 함께 멈출 수 있다. 그래서 인간은 반복되는 경험 속에서 관계와 과정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무엇을 먼저 할 것인가. 어떤 순서로 할 것인가. 누가 무엇을 맡을 것인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가. 결과를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좋았던 결과가 있었다면 그 이유를 찾아 다시 만들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었다. 시스템을 만든다는 것은 결과를 개인의 기억과 감각, 우연에만 맡기지 않는 것이다. 3. 시스템과 좋은 시스템은 다르다 시스템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결과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문제가 계속 반복되는 조직에도 그 결과를 만들어내는 구조가 있을 수 있다. 몸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움직임이 반복해서 나타난다면 그 움직임 역시 여러 요소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고 있을 수 있다. 즉 시스템은 그 자체로 좋거나 나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시스템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구조다. 그렇다면 좋은 시스템은 무엇일까? 원하는 결과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 환경이 달라졌을 때 수정할 수 있으며, 특정 한 사람의 능력이나 우연에만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 구조다. 좋은 시스템은 원하는 결과가 다시 만들어질 가능성을 높이는 구조다. 4. 시스템은 매뉴얼이 아니다 시스템이라고 하면 규칙, 매뉴얼, 체크리스트, 자동화를 떠올리기 쉽다. 물론 이것들도 시스템의 일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매뉴얼이 있다고 시스템을 이해한 것은 아니다. 매뉴얼은 주로 말한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 시스템은 한 걸음 더 들어간다. 왜 이것을 하는가? 무엇과 연결되어 있는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가? 앞의 행동이 다음 과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결과를 어떻게 확인하는가? 문제가 반복된다면 어디를 다시 봐야 하는가? 매뉴얼이 행동을 정리한다면, 시스템은 행동과 기준, 관계와 결과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본다. 5. 몸도 하나의 시스템이다 몸에는 뼈, 근육, 근막, 신경, 혈관, 장기 등 수많은 요소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들을 따로 가지고 움직이지 않는다. 발이 바닥을 누르면 그 힘은 다른 부위의 움직임과 연결될 수 있고, 호흡이 달라지면 흉곽과 몸통의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 한 관절의 움직임은 다른 부위의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 영향이 언제나 한 방향으로만 흐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발의 조건이 골반의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골반과 몸통의 변화가 다시 발을 사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시스템에서는 원인과 결과가 언제나 한 방향으로만 흐르지 않는다. 각 요소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그래서 몸을 본다는 것은 근육 하나를 찾아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이 요소들이 어떤 관계 속에서 현재의 움직임을 만들어내고 있는가? 를 본다. 몸은 부품의 모음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계속 변화하는 시스템이다. 6. 시스템을 본다는 것은 관계를 보는 것이다 회원의 무릎이 안쪽으로 움직인다고 해보자. 무릎만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 더 넓게 보면 발이 바닥을 사용하는 방식, 고관절의 움직임, 몸통의 위치, 힘의 방향, 속도와 과제의 난이도 등 다른 요소와 연결되어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요소를 무조건 다 바꾸는 것도 아니다. 먼저 묻는다. “지금 나타나는 결과는 어떤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고 있을까?” 그리고 중요한 관계를 찾아 조건을 바꾸어본다. 다시 결과를 본다. 시스템을 본다는 것은 모든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관계를 찾아가는 것이다. 7. 한 부분이 바뀌면 전체의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시스템의 요소들은 서로 독립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하나의 조건을 바꾸었을 때 예상하지 않았던 다른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다. 반대로 한 부분만 계속 바꾸려고 해도 그 결과를 만들어내는 다른 관계가 그대로라면 원하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것이 시스템을 볼 때 부분만큼 관계를 중요하게 보는 이유다. 부분을 바꾸는 것보다 먼저, 그 부분이 전체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볼 필요가 있다. 전체를 보고, 중요한 관계를 찾고, 필요한 조건을 바꾸고, 다시 전체의 결과를 본다. 8. 좋은 결과를 반복할 수 있는 구조 어쩌다 한 번 좋은 수업을 할 수 있다. 어쩌다 한 번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결과가 특정 사람의 감각, 그날의 컨디션, 기억, 우연에만 크게 의존한다면 다시 만들어내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타났을 때 질문한다. “왜 이런 결과가 만들어졌을까?” “어떤 조건이 중요했을까?” “다시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좋았던 결과를 관찰하고, 중요한 관계와 조건을 찾고, 필요하다면 기준과 과정을 만든다. 그리고 다시 실행해본다. 좋은 시스템은 성공을 한 번 만드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결과가 다시 만들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9. 시스템은 사람을 없애는 것이 아니다 시스템을 만든다고 하면 사람을 통제하거나, 모두 똑같이 움직이게 하거나, 사람 없이도 돌아가게 만드는 것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시스템의 목적이 사람의 판단을 없애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반복되는 부분에는 기준과 구조를 만들고, 사람은 더 중요한 관찰과 판단에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예외가 생겼다면 다시 판단할 수도 있어야 한다. 좋은 시스템은 사람의 판단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더 좋은 판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10. 수업에도 시스템이 있다 좋은 수업은 운동을 많이 나열한다고 만들어지지 않는다. 회원의 목표를 확인하고, 현재 상태를 관찰하고, 수업을 설계하고, 실제로 움직여보고, 회원의 반응을 확인하고, 기록하고, 그 정보를 다음 수업으로 연결한다. 이 과정들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며 이어진다. 그리고 그 안에서 강사가 판단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사고 구조가 있다. 관찰 → 해석 → 가설 → 적용 → 검증 → 판단 → 선택 → 다시 관찰 이 사고 과정 자체가 수업 시스템의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정답이 없는 상황에서 강사가 스스로 생각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구조가 될 수 있다. 좋은 수업 시스템은 정답을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정답이 없는 상황에서도 생각하고 수정할 수 있게 한다. 11. 교육에도 시스템이 있다 강사를 교육할 때 운동 하나를 알려주고, 다음 운동을 알려주고, 또 다른 테크닉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는 처음 만나는 상황에서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교육에서도 무엇을 외울 것인가 만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가 중요하다. 관찰하는 방법, 질문하는 방법, 지식을 연결하는 방법, 가설을 세우는 방법, 결과를 확인하는 방법, 판단하고 선택하는 방법, 그리고 틀렸을 때 다시 수정하는 방법. 이 과정들이 연결되면 교육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생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일 이 된다. 좋은 교육 시스템은 답을 많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만들어가고 수정할 수 있는 사고의 구조를 만든다. 12. 운영에도 시스템이 있다 센터 운영도 마찬가지다. 상담, 예약, 결제, 수업, 회원 기록, 피드백, 재등록, 강사 교육, 정산. 각각 따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상담에서 약속한 것이 수업에서 경험되어야 하고, 수업에서 관찰한 것이 기록으로 남아야 하며, 그 기록은 다음 수업과 회원 관리로 이어져야 한다. 문제가 반복된다면 “누가 잘못했지?” 만 묻는 것으로 끝내지 않는다. 한 번 더 묻는다. “어떤 관계와 과정 때문에 이 문제가 반복되고 있지?” 시스템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은 사람의 실수만 찾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를 반복해서 만들어내는 구조까지 보는 것이다. 13. 시스템에는 피드백이 필요하다 아무리 잘 만든 시스템도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다. 사람이 달라지고, 환경이 달라지고, 목표가 달라지면 예전에 잘 작동했던 구조가 더 이상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시스템은 결과를 다시 받아들여야 한다. 실제로 잘 작동하는가? 원하는 결과가 만들어지고 있는가? 불필요하게 복잡하지 않은가? 사람을 돕고 있는가? 오히려 방해하고 있지는 않은가? 결과를 보고 필요하다면 구조를 수정한다. 좋은 시스템은 변하지 않는 시스템이 아니라, 결과를 받아들이며 계속 수정될 수 있는 시스템이다. 14. 삶에도 시스템이 있다 삶에서도 우리는 의지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가 있다. “더 열심히 해야지.” “이번에는 꼭 해야지.” 하지만 행동은 의지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시간, 환경, 습관, 관계, 행동의 순서 등 여러 조건이 서로 영향을 준다. 그래서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면 나 자신만 탓하기 전에 질문해볼 수 있다. “내가 반복해서 이렇게 행동하게 만드는 조건과 구조는 무엇일까?” 그리고 환경이나 순서, 기준을 바꾸어본다. 다시 결과를 확인한다. 의지가 시작을 만들 수 있다면, 시스템은 행동이 반복되기 쉬운 조건을 만든다. 15. 진짜 중요한 시스템 시스템의 목적은 모든 것을 규칙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똑같이 움직이게 하는 것도 아니다. 시스템을 본다는 것은 부분만 보는 것이 아니라, 부분과 부분의 관계와 그 관계가 만들어내는 결과까지 보는 것이다. 몸에도 시스템이 있고, 수업에도 시스템이 있고, 교육에도 시스템이 있고, 운영에도 시스템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시스템을 만든다는 것은 좋은 결과를 개인의 감각과 노력에만 맡기지 않고, 그 결과가 다시 만들어질 수 있는 관계와 과정을 설계하는 것이다. 시스템을 연습하는 질문 반복해서 나타나는 하나의 현상을 선택해본다. 1. 지금 어떤 결과가 반복되고 있는가? 2. 그 결과를 만드는 요소들은 무엇인가? 3. 각각의 요소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4.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고 있는가? 5. 특정 한 사람의 능력이나 노력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지는 않은가? 6. 좋은 결과가 나타났을 때 어떤 조건이 있었는가? 7. 반복해서 끊기거나 문제가 생기는 과정은 어디인가? 8. 지금 가장 중요하게 바꾸어볼 관계나 조건은 무엇인가? 9. 그것을 바꾼 뒤 무엇이 달라지는지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그리고 이렇게 기록해본다. 현재 __________이라는 결과가 반복되고 있다. 이 결과에는 __________, __________, __________이 연결되어 있다. 그중 __________과 __________의 관계를 먼저 살펴보려고 한다. __________을 바꾸어보고, 그 결과 __________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해보려고 한다. 오늘의 한 문장 시스템은 여러 요소의 집합이 아니라, 요소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하나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구조다. 발롱시에서 **“필라테스는 시스템이다”**라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몸을 근육 하나로만 보지 않는다. 수업을 운동 하나로만 보지 않는다. 교육을 지식 전달로만 보지 않는다. 운영을 사람의 노력에만 맡기지 않는다. 부분을 보고, 관계를 보고, 그 관계가 만들어내는 결과를 본다. 그리고 결과가 다르다면 다시 관계와 구조를 살펴본다. 한 사람의 능력으로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좋은 결과가 다시 만들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 그것이 발롱시가 말하는 시스템이다.
오늘의 단어해부 — 판단
1. 단어 해부 판(判) = 나누다, 가려내다 단(斷) = 끊다, 결정하다 판단(判斷)은 관찰하고 확인한 정보를 기준에 비추어 지금 무엇이 중요하고 적절한지 결정하는 과정이다. 우리는 관찰하고, 해석하고, 가설을 세우고, 적용하고, 검증한다. 하지만 여러 정보를 확인했다고 해서 자동으로 다음 방향이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결국 물어야 한다. “그래서 지금 무엇이 중요하다고 볼 것인가?” 이 질문에서 판단이 시작된다. 2. 인간은 왜 판단할까 현실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끝까지 확인할 수 없다. 시간은 제한되어 있고, 정보는 언제나 완벽하지 않으며, 우리는 계속 결정을 내려야 한다. 몸을 볼 때도 마찬가지다. 가능한 원인을 여러 가지 생각했다고 해서 모든 것을 동시에 확인하고 다룰 수는 없다. 무엇을 중요하게 볼 것인지, 무엇을 먼저 다룰 것인지, 무엇은 조금 더 지켜볼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판단은 모든 것을 아는 과정이 아니라, 지금까지 확인한 것에서 방향을 정하는 과정이다. 3. 관찰과 판단은 다르다 회원이 스쿼트를 한다. “내려갈 때 오른쪽으로 체중이 이동한다.” 이것은 관찰한 현상이다. 여러 가능성을 생각하고 조건을 바꾸어본다. 그 결과 특정 조건에서 체중 이동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이제 판단한다. “현재는 이 변화와 관련된 요소를 먼저 다뤄보는 것이 중요하겠다.” 여기에는 지금까지 모은 정보를 바탕으로 한 강사의 결정이 들어간다. 관찰이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보는 것이라면, 판단은 ‘그중 지금 무엇을 중요하게 볼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다. 4. 판단에는 기준이 필요하다 같은 정보를 보고도 사람마다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다. 왜 그럴까? 판단에는 기준 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같은 회원을 보더라도 지금 통증과 불편감을 줄이는 것이 우선인지, 움직임의 범위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인지, 힘을 만드는 것이 우선인지, 회원 스스로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선인지에 따라 판단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판단하기 전에 물어야 한다. “나는 무엇을 기준으로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가?” 기준이 없으면 판단은 느낌이 되기 쉽고, 기준이 있으면 판단의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5. 경험은 판단을 돕지만, 대신할 수는 없다 경험이 많아지면 판단이 빨라질 수 있다. 비슷한 사례를 반복해서 보면서 패턴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이런 가능성이 많았다.” 라는 경험은 분명 중요한 정보가 된다. 하지만 경험이 많다는 이유로 현재의 사람을 충분히 보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전에 이런 회원도 그랬으니까.” “이런 몸은 보통 이 문제니까.” 라고 생각하는 순간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보다 과거의 경험을 먼저 볼 수도 있다. 경험은 판단을 도와주는 자료이지 현재의 관찰을 대신하는 정답이 아니다. 경험은 판단을 빠르게 만들어주지만, 관찰은 그 판단이 지금도 맞는지 다시 보게 해준다. 6. 판단에는 우선순위가 필요하다 몸에는 수많은 정보가 있다. 발을 볼 수도 있고, 골반을 볼 수도 있고, 흉곽과 호흡을 볼 수도 있다. 근육과 신경계, 중력과 힘의 방향, 움직임의 경험까지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몸 전체를 본다는 것이 모든 것을 동시에 바꾼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물어야 한다. 지금 이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무엇을 먼저 다루어야 하는가? 무엇은 지금 다루지 않아도 되는가? 통합적으로 본다는 것은 많은 것을 모두 건드리는 것이 아니다. 전체를 보되, 지금 가장 중요한 관계를 판단하는 것이다. 좋은 판단은 문제를 많이 찾아내는 데 있지 않다. 많은 정보 가운데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있다. 7. 판단은 정답을 확정하는 것이 아니다 판단했다고 해서 그 판단이 영원한 정답이 되는 것은 아니다. 판단은 현재까지 관찰한 것, 알고 있는 지식, 적용하고 검증한 결과,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기준을 바탕으로 지금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방향을 정하는 것 이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판단했으니까 맞아.” 보다 “현재까지 확인한 것으로는 이렇게 판단한다.” 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사실이 나타나면 판단도 달라질 수 있다. 좋은 판단은 바뀌지 않는 판단이 아니라, 새로운 사실이 생겼을 때 다시 볼 수 있는 판단이다. 8. 발롱시에서의 판단 발롱시에서는 강사가 정답을 많이 외우는 것보다 자신의 판단에 이유를 가지고 있는 것 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왜 이것을 중요하게 보았는가? 왜 이 운동을 적용했는가? 무엇을 관찰했는가? 어떻게 해석했는가? 어떤 가설을 세웠는가? 적용 후 실제로 무엇이 달라졌는가? 그리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금 무엇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는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발롱시의 사고 과정은 관찰 → 해석 → 가설 → 적용 → 검증 → 판단 으로 이어진다. 판단은 정답을 선언하는 순간이 아니다. 다음 방향을 정하는 순간이다. 9. 판단은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다 삶에서도 우리는 계속 판단한다. 계속할 것인가. 멈출 것인가. 무엇을 먼저 할 것인가. 무엇을 내려놓을 것인가. 그런데 불안하거나 조급할수록 모든 것이 중요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럴 때 다시 돌아가본다.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내가 해석한 것은 무엇인가? 확인된 것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려 하는가? 감정 역시 현재의 나를 이해하는 중요한 정보다. 하지만 감정 하나가 모든 사실을 대신할 필요는 없다. 좋은 판단은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포함한 여러 정보를 보고 기준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10. 판단은 다시 바뀔 수 있다 모든 정보를 알고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판단에는 언제나 틀릴 가능성이 있다. 중요한 것은 처음의 판단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아니다. 결과가 다르다면 다시 본다. 새로운 정보가 생기면 받아들인다. 필요하다면 판단을 바꾼다. 판단을 바꾼다는 것은 처음의 판단이 의미 없었다는 뜻이 아니다. 그때 가지고 있던 정보로 판단했고, 새로운 정보를 얻었기 때문에 더 나은 판단으로 수정하는 것이다. 결정할 수 있는 힘과 다시 바꿀 수 있는 힘. 둘 다 판단에 필요하다. 11. 판단과 선택은 다르다 판단과 선택은 가까이 있지만 같은 것은 아니다. 판단은 묻는다. “지금 무엇이 중요하다고 볼 것인가?” 선택은 묻는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예를 들어 “현재는 몸통의 지지 조건을 먼저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방향을 정하는 것은 판단이다. 그 판단을 바탕으로 “그렇다면 이 운동을 먼저 해보겠다.” 라고 행동을 정하는 것은 선택이다. 판단이 방향을 정한다면, 선택은 그 방향으로 무엇을 할지 정한다. 12. 진짜 중요한 판단 판단을 잘한다는 것은 정답을 빨리 맞힌다는 뜻이 아니다. 무엇이 실제로 일어나는지 보고, 내가 붙인 해석을 구분하고, 가능성을 확인하고, 결과를 살펴본 뒤 현재의 정보와 기준으로 지금의 방향을 정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사실이 나타났다면 다시 생각한다. 그래서 좋은 판단에는 두 가지 힘이 필요하다. 결정할 수 있는 힘. 그리고 수정할 수 있는 힘. 좋은 판단은 확신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근거를 가지고 결정하고 결과에 따라 수정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판단을 연습하는 질문 하나의 회원 사례를 떠올려본다. 1. 내가 실제로 관찰한 것은 무엇인가? 2. 내가 해석한 것은 무엇인가? 3. 어떤 가설을 세우고 확인했는가? 4. 실제 결과는 무엇이었는가? 5. 지금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6. 나는 무엇을 기준으로 그렇게 판단했는가? 7. 지금 먼저 볼 것과 나중에 볼 것을 구분할 수 있는가? 8. 어떤 새로운 정보가 나타난다면 지금의 판단을 바꿀 것인가? 그리고 이렇게 기록해본다. 나는 __________을 관찰했다. __________을 적용하고 __________이라는 결과를 확인했다. 그래서 현재는 __________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 이유는 __________이라는 기준 때문이다. 다만 __________이라는 새로운 정보가 나타난다면 다시 판단해보려고 한다. 오늘의 한 문장 판단은 정답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확인한 사실과 기준을 바탕으로 지금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다. 발롱시 아카데미에서는 항상 맞는 강사를 만드는 것보다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 설명할 수 있고, 새로운 사실이 나타나면 다시 판단할 수 있는 강사 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관찰한다. 해석한다. 가설을 세운다. 적용한다. 검증한다. 그리고 판단한다. 판단은 생각의 끝이 아니다. 다음 선택의 방향을 정하는 과정이다.
오늘의 단어해부 — 검증
1. 단어 해부 검(檢) = 살피다, 조사하다, 확인하다 증(證) = 증거, 증명하다 검증(檢證)은 어떤 생각이나 판단이 실제와 맞는지 근거를 통해 확인하는 과정 이다. 우리는 관찰하고, 해석하고, 가설을 세우고, 실제로 적용해본다. 하지만 적용했다고 해서 내 생각이 맞았다고 할 수는 없다. 마지막으로 물어야 한다. “그래서 실제로 무엇이 달라졌는가?” 이 질문에서 검증이 시작된다. 2. 인간은 왜 검증할까 사람은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항상 맞는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는 자신의 경험에 영향을 받고, 익숙한 생각에 영향을 받고, 때로는 보고 싶은 것을 볼 수도 있다. 그래서 인간은 자신의 생각과 실제로 일어난 결과를 비교해왔다. 내 예상과 실제 결과가 같은가? 조건이 달라져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나는가? 새로운 정보가 생겼을 때 기존의 생각은 여전히 설명할 수 있는가? 이렇게 확인하면서 생각을 조금씩 수정해왔다. 검증은 내가 맞다는 것을 보여주는 과정이 아니라,내 생각이 실제와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3. 확인과 확신은 다르다 어떤 운동을 적용했는데 회원의 움직임이 좋아졌다. 그러면 쉽게 생각할 수 있다. “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 하지만 한 번의 변화만으로 그 이유까지 모두 알게 된 것은 아니다. 다른 조건의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고, 여러 요소가 함께 작용했을 수도 있으며, 일시적인 변화일 수도 있다. 그래서 검증에서는 확인한 것보다 더 많이 말하지 않는다. 한 번의 결과는 하나의 정보다. 예상한 변화가 나타났다면 가설이 맞았다고 확정하는 것이 아니라,가설을 지지하는 근거가 하나 더 생긴 것이다. 확신하기 전에 확인하고,확인한 만큼만 판단한다. 4. 가설과 검증은 함께 간다 회원의 스쿼트에서 왼쪽 뒤꿈치가 반복해서 들리는 것을 관찰했다. 그리고 “발목이 움직이기 쉬운 조건을 만들면뒤꿈치가 들리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라는 가설을 세웠다고 해보자. 조건을 바꾸어 적용한다. 그리고 다시 본다. 뒤꿈치가 들리는 정도는 달라졌는가? 움직임의 범위는 달라졌는가? 다른 변화는 나타났는가? 회원의 느낌은 어떻게 달라졌는가? 이것을 확인하는 것이 검증이다. 예상한 변화가 나타났다면 가설을 지지하는 하나의 근거가 생긴다.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면 다시 생각해야 할 새로운 정보가 생긴다. 가설이 ‘이럴 수 있지 않을까?’라면,검증은 ‘실제로 그런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5. 원하는 결과만 보면 검증이 아니다 내가 선택한 운동을 했더니 회원의 움직임이 좋아졌다. 그러면 내가 세운 가설이 맞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검증에서는 좋아진 것만 보지 않는다. 무엇이 달라졌는가? 무엇은 그대로인가? 예상하지 않았던 변화는 없는가? 다른 조건에서도 비슷한가? 시간이 지나도 유지되는가? 내 생각과 맞는 정보만 찾는다면 우리는 생각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지키게 될 수 있다. 검증은 내 생각에 맞는 결과만 찾는 것이 아니라,내 생각과 다른 결과까지 보는 것이다. 6. 결과가 다르면 실패한 것일까 가설을 세웠다. 적용했다. 그런데 예상했던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것은 실패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 새로운 정보를 얻은 것이다. 처음 생각했던 관계가 중요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다른 조건의 영향이 더 컸을 수도 있고, 처음 관찰에서 놓친 것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면 다시 돌아간다. 다시 관찰하고, 다르게 해석하고, 새로운 가설을 세운다. 예상과 다른 결과는 틀렸다는 낙인이 아니라,다시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정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항상 맞히는 능력이 아니다. 결과에 따라 다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다. 7. 무엇을 확인할지 먼저 정한다 검증은 적용이 끝난 뒤 그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가설을 세울 때부터 생각해야 한다. “내 생각이 맞다면 무엇이 달라져야 할까?” 예를 들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움직임의 범위, 통증이나 불편감, 좌우의 차이, 반복 횟수, 특정 조건에서 나타나는 움직임의 변화, 회원이 보고하는 감각, 일상에서의 기능 변화 등이다. 가설에 따라 확인해야 할 것도 달라진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 좋아졌는지를 보기 전에,무엇을 확인하기로 했는지를 기억하는 것이다. 그래야 결과가 나온 뒤 내 생각에 맞게 의미를 붙이는 것을 줄일 수 있다. 8. 발롱시에서의 검증 발롱시에서는 강사의 설명이 그럴듯한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해부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고, 생리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고, 물리학적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질문은 남아 있다. “그래서 실제 회원에게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가?” 그래서 발롱시의 사고 과정은 관찰 → 해석 → 가설 → 적용 → 검증 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검증이 마지막은 아니다. 검증에서 나온 결과는 다시 새로운 관찰이 된다. 관찰 → 해석 → 가설 → 적용 → 검증 → 다시 관찰 예상한 결과가 나타났다면 그 이유를 더 살펴본다.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면 다시 해석한다. 필요하면 가설을 바꾸고 다른 방법을 적용한다. 수업은 정해진 답을 반복하는 과정이 아니라,회원의 반응을 보며 계속 수정해가는 과정이다. 9. 한 번의 변화가 전부는 아니다 수업 중 움직임이 좋아졌다고 해서 그 변화가 계속 유지된다는 뜻은 아니다. 그 순간에만 달라질 수도 있고, 다른 환경에서는 다시 이전의 움직임이 나타날 수도 있다. 반대로 처음에는 변화가 작더라도 반복하면서 달라질 수도 있다. 그래서 필요하다면 시간을 두고 다시 확인한다. 즉각적인 변화와지속되는 변화는 다를 수 있다. 한 번의 결과로 모든 것을 결정하기보다 필요한 시간 동안 계속 관찰한다. 검증은 한 번의 성공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변화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살펴보는 과정이기도 하다. 10. 삶에서도 검증은 필요하다 우리는 자신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 “나는 아침에 일해야 집중이 잘돼.” 그렇다면 일정 기간 실제로 해보고 확인할 수 있다. 정말 집중이 잘됐는가? 다른 조건에서는 어땠는가? 생각과 실제가 다르다면 다른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삶에서도 ‘나는 원래 이래’라고 단정하기보다‘정말 그런가?’를 확인해볼 수 있다. 11. 진짜 중요한 검증 검증의 목적은 정답을 확정하는 것이 아니다. 현실을 통해내 생각을 더 정확하게 만들어가는 것이다. 예상한 결과가 나타났다면 내 생각을 지지하는 근거가 하나 더 생긴다.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면 새로운 질문이 생긴다. 그리고 다시 관찰한다. 그래서 검증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끝까지 지켜야 할 필요가 없다. 결과가 다르면 바꾸면 되기 때문이다. 좋은 사고는 처음부터 항상 맞는 사고가 아니라,결과를 보고 계속 수정할 수 있는 사고다. 검증을 연습하는 질문 회원의 움직임 하나를 선택한다. 1. 나는 무엇을 관찰했는가? 2. 어떤 해석과 가설을 세웠는가? 3. 무엇을 적용했는가? 4. 적용하기 전에 어떤 변화를 예상했는가? 5. 무엇을 확인하기로 했는가? 6. 실제로 무엇이 달라졌는가? 7. 달라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8. 예상하지 않았던 변화는 없었는가? 9. 이 결과는 내 가설을 지지하는가, 아니면 다시 생각하게 하는가? 10. 다음에는 무엇을 다시 관찰해야 하는가? 그리고 이렇게 기록해본다. 나는 __________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그래서 __________을 적용했다. 나는 __________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는 __________이 나타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에는 __________을 다시 관찰해보려고 한다. 오늘의 한 문장 검증은 내가 맞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내 생각이 실제와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발롱시 아카데미에서는 처음부터 정답을 알고 있는 것보다 자신의 생각을 현실에서 확인하고,결과에 따라 다시 수정할 수 있는 힘 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관찰하고, 해석하고, 가설을 세우고, 적용하고, 검증한다. 그리고 다시 관찰한다. 이 과정이 반복될수록 우리는 처음의 생각을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현실을 보며 더 나은 생각을 만들어가는 사람 이 될 수 있다. 검증의 목적은 정답을 확정하는 것이 아니라,다음 질문을 더 정확하게 만드는 것이다.
오늘의 단어해부 — 적용
1. 단어 해부 적(適) = 알맞다, 맞추다 용(用) = 쓰다, 사용하다 적용(適用)은 알고 있는 지식이나 방법을 실제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운다. 해부학을 배우고, 운동을 배우고, 원리를 배우고, 방법을 배운다. 하지만 안다는 것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르다. 적용은 배운 것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지금의 사람과 상황에 맞게 바꾸어 사용하는 것이다. 2. 인간은 왜 적용할까 아무리 좋은 생각과 지식도 머릿속에만 있다면 현실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기 어렵다. 수영하는 방법을 알아도 직접 물에 들어가 움직여봐야 하고, 악보를 읽을 수 있어도 직접 연주해봐야 한다. 알고 있는 것을 실제로 사용하면서 우리는 배운 것이 현실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경험한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지식을 다시 이해하게 된다. 배움은 이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현실에 사용하면서 자신의 것이 되어간다. 3. 적용은 배운 것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운동이 좋다고 배웠다. 어떤 회원에게 효과가 있었다. 어떤 교육에서 새로운 방법을 배웠다. 그렇다고 같은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같은 스쿼트라도 누구에게 하는지, 왜 하는지, 어떤 조건에서 하는지, 무엇을 변화시키려 하는지에 따라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적용할 때는 “무엇을 배웠는가?” 에서 끝나지 않는다. 한 번 더 묻는다. “이 원리를 지금 이 사람에게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적용은 배운 방법을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원리를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방법을 만드는 것이다. 4. 가설이 적용의 방향을 만든다 회원의 스쿼트에서 왼쪽 뒤꿈치가 반복해서 들리는 것을 관찰했다. 관찰한 현상을 여러 방향에서 해석하고, “발목이 움직이는 조건을 바꾸었을 때뒤꿈치가 들리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겠다.” 라는 가설을 세웠다고 해보자. 이제 실제로 그 조건을 바꾸어본다. 이것이 적용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운동을 했느냐만이 아니다. 왜 이것을 선택했는가? 무엇을 변화시키려고 했는가? 가 있어야 한다. 가설이 없다면 “이 운동이 좋다고 배웠으니까.” 가 될 수 있지만, 가설이 있다면 “이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이 방법을 사용해본다.” 가 된다. 가설이 생각의 방향을 만든다면,적용은 그 생각을 현실의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이다. 5. 좋은 적용은 필요한 것부터 바꾼다 몸은 하나의 요소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발의 위치가 바뀌면 무릎과 골반의 움직임도 달라질 수 있고, 호흡이 달라지면 몸통과 전체 움직임도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실제 몸을 모든 요소가 분리된 실험처럼 볼 수는 없다. 하지만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바꾸면 결과가 달라졌을 때 무엇이 중요한 영향을 주었는지 알기 어려워질 수 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지금 중요하다고 판단한 조건부터 바꾸어본다. 하나를 바꾸어보고, 다시 관찰한다. 필요하면 다음 조건을 바꾼다. 많이 바꾸는 것보다무엇을 바꾸었을 때 무엇이 달라졌는지 보는 것이 중요하다. 6. 사람을 방법에 맞추지 않는다 같은 원리도 사람에 따라 적용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몸의 상태가 다르고, 경험이 다르고, 움직임을 받아들이는 방식도 다르다. 누군가는 말로 설명했을 때 잘 이해하고, 누군가는 직접 움직여봐야 이해한다. 누군가는 작은 움직임에서 감각을 찾고, 누군가는 더 큰 움직임 안에서 쉽게 느낀다. 그래서 적용할 때 중요한 것은 정해진 방법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방법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원리를 이해하고 방법을 사람에게 맞춘다. 우리가 만나는 것은 교과서 속의 몸이 아니라 지금 내 앞에 있는 한 사람의 몸 이기 때문이다. 7. 원리는 같아도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이것은 적용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방법 자체가 정답이 되기 쉽다. “이 근육에는 이 운동.” “이 자세에는 이 동작.” “이 통증에는 이 스트레칭.” 하지만 원리를 이해하면 하나의 방법에 묶이지 않을 수 있다. 어떤 힘이 필요한지, 어떤 움직임을 만들고 싶은지, 어떤 조건을 바꾸려는지 이해하고 있다면 현재 사람에게 맞는 다른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 방법을 외우면 배운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원리를 이해하면 새로운 상황에서도 방법을 만들어갈 수 있다. 8. 발롱시에서의 적용 발롱시에서는 운동 자체를 정답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먼저 관찰한다. 실제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본다. 그 현상을 여러 관점에서 해석한다. 확인할 수 있는 가설을 세운다. 그리고 그 가설을 바탕으로 필요한 방법을 적용한다. 관찰 → 해석 → 가설 → 적용 → 결과 확인 이때 해부학, 근육·분자생리학, 신경생리학, 물리학, 중력·장력·압력, 운동학, 운동역학과 생체역학 등의 지식은 아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사람에게 필요한 방법을 만들어내기 위해 사용한다. 그래서 발롱시에서는 운동을 많이 아는 것만큼 원리를 이해하고지금 이 사람에게 필요한 방법으로 바꾸어 사용할 수 있는 능력 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9. 적용했다고 끝나는 것은 아니다 운동을 선택했다. 방법을 바꾸었다. 회원에게 적용했다. 그렇다고 우리의 생각이 맞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직 하나가 남아 있다. 결과를 다시 보는 것. 적용 전과 후에 무엇이 달라졌는가? 움직임은 어떻게 변했는가? 회원의 느낌은 달라졌는가? 예상했던 변화가 나타났는가? 적용은 그 자체로 답이 아니다. 적용의 결과는다음 생각을 위한 새로운 관찰이 된다.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면 다시 보면 된다. 관찰하고, 해석하고, 가설을 수정하고, 다른 방법을 적용한다. 그래서 이 과정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10. 삶에서도 적용은 필요하다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운동해야 한다. 쉬어야 한다. 집중하려면 중요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좋은 방법이 나에게도 그대로 맞는 것은 아니다. 직접 사용해보고, 나에게 맞는지 관찰하고, 필요하면 방법을 바꾼다. 삶에서도 마찬가지다. 좋은 방법을 찾는 것보다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11. 진짜 중요한 적용 적용의 목적은 배운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배운 방법을 틀리지 않게 재현하는 것도 아니다. 배운 원리가 현실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방법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적용에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해봤는데 맞지 않을 수 있다. 예상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면 방법을 바꾼다. 필요하다면 처음의 생각까지 다시 본다. 좋은 적용은 배운 방법을 지키는 능력이 아니라,원리를 잃지 않으면서 현실에 맞게 바꿀 수 있는 능력이다. 적용을 연습하는 질문 회원의 움직임 하나를 선택해본다. 1. 나는 무엇을 관찰했는가? 2. 그것을 어떻게 해석했는가? 3. 어떤 가설을 세웠는가? 4. 이 가설을 바탕으로 무엇을 적용할 것인가? 5. 왜 이 방법을 선택했는가? 6. 지금 이 사람에게 맞게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가? 7.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바꾸고 있지는 않은가? 8. 적용 후 무엇을 다시 관찰할 것인가? 그리고 이렇게 기록해본다. 나는 __________을 관찰했다. __________와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__________이라는 원리를 바탕으로이 사람에게 __________을 적용해보려고 한다. 적용 후 __________의 변화를 확인해보려고 한다. 오늘의 한 문장 적용은 배운 답을 현실에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배운 원리를 현실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다. 발롱시 아카데미에서는 정해진 운동을 잘 따라 하는 것보다 왜 이 방법을 선택했고,왜 이 사람에게 이렇게 적용했는지를 생각할 수 있는 힘 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관찰하고, 해석하고, 가설을 세우고, 원리를 사람에게 맞게 적용한다. 그리고 다시 묻는다. “그래서 실제로 무엇이 달라졌는가?” 그 질문에서 다음 단계인 검증 이 시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