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일기 EP.04 나는 누구인가?

1. 나는 이 세상에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나를 탐구하며 보낸 시간이 있다
그래서 내가 추구하는 것을 완벽히 알고 있다
자유로운 삶! 그게 끝이다

자유로운 삶이 무엇인가?
나는 우선 자본주의로부터 자유롭고 싶다

이 세상에 내가 태어나 가장 나 답게 살아가려면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려면
우선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태어나보니 자본주의 세상이었다
그래서 자본주의를 뛰어 넘는 삶을 살려면 이것부터 극복해야 한다

이 넓은 세상을 보고 느끼기에는 시간이 모자라다
회사에서 상사 욕이나 하고 타인과 나를 비교하면서 
그 만족감에 취해 있기에는 내 시간들이 너무 아깝다

나는 자유를 원한다
내 시간의 자유를 공간의 자유를 경제적 자유를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내가 원하는 곳에 가 있기를 원한다

경제적 자유 너무 뻔한 말이다
누구나 다 원한다
하지만 진짜 그것을 원하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난 그것이 자유다

나는 수 백억을 벌고 싶지 않다 수 천억을 벌고 싶지도 않다
이 세상에 뭔가 한 획을 그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없다

그저 나와 내 가족이 원하는 걸 하면서 만족하며 살아갈 돈
그것만 있으면 된다


2. 나는 어떤 성향을 가졌는가?

나는 겁이 없고 도전을 즐기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위험해 보이는 것도 그냥 한다

10년 전에는 밤에 차를 200 이상 밟고 다닌 적도 많았다
보드를 타는데 속도를 더 내기 위해 활강을 했다
스카이다이빙 하는 걸 너무 짜릿해 하고 좋아한다

그래서 차가 전복되어 폐차도 하고
발목도 심하게 부러지고 

꼬리뼈가 골절 되어 앉지도 못했었다

이런 성향은 투자에도 마찬가지였다
부동산도 주식도 사업 투자도 앞뒤 안 가리고 그냥 했다
그래서 그 만큼의 결과를 받았다

매우 단기적으로 살았고 장기적인 비전은 애초에 없었다
쉽게 말하면 미래에 대한 생각 없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았다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니 이런 성향은 죽을 뻔 했던 경험 이후에 생겼다
나는 그 전까지 항상 걱정이 많고 비관적이고 생각만 많았다
미래가 너무 답답하고 내 삶에 희망도 보이지 않고 그냥 버티며 사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죽음에 근접한 경험을 하며 180도 달라졌다
공부도 못했는데 편입을 한다며 책상에 14시간을 앉아있었다
어디에선가 초인적인 힘이 나오고 걱정이 없어졌으며 오늘만 살았다
그래서 그 이후로 인생이 잘 풀리고 행복해졌다

죽음을 경험한 이후 나에게 내일은 없었다
그 날 그대로 죽었으면 너무나 억울한 인생이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언제 어디서 죽을지도 모르는데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자고 마음 속에서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나는 나에 대해 불만이 하나도 없었다
나의 이런 성향이 좋았고 즐기며 살았다


3. 지금은 무엇을 느끼는가?

삶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건 좋았지만 자제할 줄 알았어야 했다
미래도 가끔은 생각했어야 했다
결혼에 대비해 집도 사놓고 안정적인 자금도 마련했었어야 했다
지금 돈이 있다고 영원히 있을 것처럼 생각했으면 안되었다

나의 이런 성향을 이제는 제어할 때가 되었다
그 결과로 이미 많은 것들을 받았다

내 인생에서 20년 고생했고 20년 내 마음대로 살아봤으니 
이제는 달라져야 하지 않나 라는 마음이 든다

그리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조금이라도 일찍 정신을 차릴 수 있어서

인생의 끝에서 깨닫지 않을 수 있어서

그리고 다시 잡고 올라갈 수 있어서

그리고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아서

이미 올라와서 감사한 마음 뿐이다

4. 어떻게 바꾸어 나갈 것인가?

원칙을 정할 것이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절대 타협하지 않을 나만의 원칙을!

- 모든 것을 장기적인 관점에서만 진행한다 -

이미 원칙을 정하고 매일 읽고 있었다

그런데 이 중에서 원칙으로 뺄 껀 뭐에요? 라는 물음에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나는 나를 좋아한다 그리고 나에 대해 스스로 만족해 한다

그래서 괜찮다고 생각했을까?

그렇게 넌 원래 이런 사람이야 바뀔 필요 없어

이러고 넘어간 걸까?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수 많은 실수를 반복하고도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려 하는가?

원칙을 세우고 매일 읽은 건 무엇을 하려던 것이었나? 그냥 단순한 과제였었나?

아직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준비는 되지 않은 것인가?

얼마나 더 반복해야 그만할 것인가?

그리고 알았다

내 안에 오만함이 올라왔었다는 사실을

천명, 신념, 사명, 원칙 다 세팅하고 나는 이미 끝냈다

이제 이대로만 살면 된다 생각했다

말로만? 

실행하고 있는가?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나의 원칙을 들여다 보는가?

그리고 그 날 아침 사명을 읽으면서 생각한 것이 있다

와 내 사명 이 보다 완벽할 수 없어

나한테 딱 맞아 절대 변하지 않을 꺼 같아

그리고 3-4시간이 지나자마자 한 마디 들었다

“사명은 바뀔 수 있어요 여지는 남겨두세요”

내가 여지 남겨두지 않는 건 어떻게 알았지?

그리고 그 날 아침에 생각한 건데?

지금 생각해봐도 미쳤다

촉이 좋다고 알고는 있었다

뭐든지 순식간에 간파해낸다

저 밑에 숨겨 놓아도 다 찾아낸다

미친 건가? 우연이라기엔 너무나 정확하다

진짜 오라를 보는 것인가?

그의 눈에는 왜 다 보이지?

어디까지 가면 그 지경에 이를 수 있는 거지?

신기했지만 나는 나에 대해 집중해봤다

그리고 내가 내린 결론은 나의 오만함이다

조금 해놓고 다 끝냈다고 생각하는

이제 시작인데 이미 끝났다고 생각하는 착각

이 오만함 마저 내가 원칙으로 세울 수 있을까?

디테일한 감정선 까지 파고들어 원칙을 세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이번 주 다시 원칙을 세운다

이번에는 그 오만함까지 컨트롤 할 수 있는 궁극의 원칙을 만들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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