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일기 12. 대행의 본질과 대행시 유의할점 2가지
문득 내가 하고 있는 ‘대행’이라는
업무의 본질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게 되었다.
사실 처음에는 내가 가진 기술,
즉 영상 촬영이나 CRM 세팅,
자동화 툴 활용 능력을 빌려주는 것이
대행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리고 대표님과 깊은 대화를 나눌수록 대행은 단순히 ‘노동의 대체’가 아니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낀다.
오늘 일기에는 내가 대행업을 하며
절대로 타협하지 말아야 할
두 가지 원칙을 정리해 보려 한다.
1. 잠재력이 숨 쉴 수 있는 ‘심리적 산소’를 공급하는 일
물리치료사로 일하던 시절, 환자의 몸을 고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했던 일은 환자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었다. 몸이 잔뜩 경직된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치료기술도 먹히지 않는다. 비즈니스도 똑같다는 걸 요즘 체감한다.
대행을 진행하고 있지만
처음부터 온전히 나를 믿기 어려울거고
불안한 마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 사업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가면 어떡하지?
이런 고민들도 해결해줘야한다고 생각했다.
진정한 대행은 그 사람의 잠재력이 편안하게 기지개를 켤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싱각한다.
그러기 위해 가장 필요한 건 ‘솔직한 소통’이다.
솔직한 소통이야말로 그사람을 최대한 편안한게 만드는거라고 생각된다.
“대표님의 이 메시지는 사람들이 공감을 못할수도 있다”라고 말이다.
처음엔 서운해하실 수도 있지만, 결국 이 솔직함이 ‘믿음’의 씨앗이 된다.
내가 자신의 사업을 내 사업처럼 여기고,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말해줄 만큼
진심이라는 걸 아는 순간, 대표님이 편해지는 모습도 보이는거같다.
매번 촬영을 진행하고 총 4번의 촬영을 진행했다.
같이 하시는 분이 잘하는것도 있지만
그래도 매번 촬영마다 이사람에게 가장 좋은 하나를 바꿔주고 가야겠다는 마음으로 진행했다.
그 안도감 속에서 비로소 그분들이 가진 진짜 천재성이 튀어나온다.
나의 역할은 그저 기획서를 써주는 사람이 아니다.
“대표님, 제가 뒤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을 테니 마음껏 뛰어보세요”라고 말하며 심리적 안전지대를 구축해 주는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 ‘바보’를 만드는 대행인가, ‘거인’을 만드는 대행인가
두 번째로 오늘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질문은
“과연 어디까지 해주는 것이 그 사람에게 진정으로 이로운가?”였다.
대행사가 모든 걸 다 알아서 해준다고 하면 처음엔 편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건 장기적으로 보면 의뢰인을 ‘사업적 바보’로 만드는 지름길이다.
내가 손을 떼는 순간 무너지는 사업이라면, 그건 내가 도와준 게 아니라 오히려 그분의 능력치를 갉아먹은 셈이다.
내가 생각하는 대행의 건강한 선은 명확하다. 그 사람이 가장 잘하는 ‘강점’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주변의 ‘귀찮고 번거로운 일’들을 치워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병원 원장님이 환자 진료와 상담에 집중해야 하는데 예약 확인 전화를 받고 있거나, 강의를 해야 하는 1인 기업가가 상세페이지 디자인 때문에 밤을 지새우고 있다면 그건 명백한 낭비다.
나는 그 ‘귀찮은 영역’ CRM 자동화, 유튜브 기획 및 촬영, 마케팅 누수 차단을 시스템으로 굳건하게 다져준다.
나의 대행은 상대방을 무력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력한 무기를 쥐여주는 과정이어야 한다.
코칭을 통해 그분의 철학을 정립하고, 기획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해부하며, 제작 능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
이 모든 과정의 끝에서 대표님이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눈에 보여요!”라고 말씀하실 때, 나는 비로소 대행의 가치를 증명하는 방향으로 간다고 생각한다.
"대행은 단순히 일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자신의 천재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유'를 선물하는 설계 과정이다."
이 문장을 오늘 내 사업 일기의 핵심 메시지로 남기고 싶다. 나는 상대방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주는 ‘증폭기’가 되고 싶지, 그들을 대체하는 ‘부품’이 되고 싶지 않다.
나는 7년 동안 몸을 치료하던 경험을 비즈니스에 녹여내고 있다. 몸의 정렬이 무너지면 통증이 오듯, 사업의 마케팅(M), 운영(O), 재무(F) 시스템 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수익이 줄줄 새기 마련이다.
내가 만드는 ‘비즈니스 아나토미(Business Anatomy)’ 커뮤니티도 결국 같은 맥락이다.
단순히 돈 버는 기술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사업의 구조를 이해하고 각자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법을 나누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나는 경계할 것이다. 내가 편하기 위해 대충 작업물을 던져주는 행위를, 그리고 내 수익을 위해 상대방을 나에게 종속시키려는 욕심을.
대신 나는 더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이 사람의 능력을 200%, 300% 끌어올려 세상을 더 이롭게 만들 수 있을지.
나의 기획과 코칭, 그리고 제작 능력이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바꿀 지렛대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나는 오늘도 누군가의 ‘자유’를 설계하는 시스템 아키텍트이자, 비즈니스의 건강을 책임지는 사람이 되보려고 한다.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