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의 힘-1
정체성이 바뀌지 않으면 시스템을 아무리 만져도 시스템은 바뀌지 않는다. 통제할 수 없는 외부의 사건에 정신이 팔리면 통제할 수 있는 삶의 결함을 보지 못한다. 정체성을 먼저 바꿔야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시스템의 힘 강의를 듣는것을 잠시 중단하고, 정체성을 어떻게 변화할지 스스로 고민해봐야한다.
정체성은 무엇인가? 영어로 아이덴티티를 검색해보니 신원, 정체성, 존재의의 라고 한다. 존재의 의의란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까닭과 가치를 뜻한다. 김서한 대표님이 말씀하신 존재긍정이 생각난다.
나는 왜 존재 하는가? 나는 이 세상에 왜 존재해야만 했는가? 컨설팅을 일주일 앞 둔 지금, 이걸 혼자 고민해도 될까? 문제를 만든 원인을 가진 모습 그대로 진단에 참여해야 김서한대표님께도 예의가 아닐까? 괜히 혼자 이상한 방향으로 해결하려 하다가 먼 길을 돌아와야 하면 어떡하지 싶다.
진단 신청서류를 썼다가 고치고 지우고 다시쓰기를 반복했다. 진단 전날까지 최대한 시간을 활용하여 강의를 들으면서 매일 고쳐서 완벽하게 작성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지금 내 상황을 만든 내 모습이 아니게 된다. 진단 받는데에 노이즈가 낄 것 같아 어느정도만 고치고 제출해버렸다. 사실 매일 6일동안 하루종일 썼는데 일주일을 더 쓰진 못하겠어서 제출한 것도 있다.
그렇다고 진단 당일까지 아무것도 안하기엔 심심하다. 나름대로 고민을 해봐야겠다. 신청 서류를 작성한 것 만으로 뭔가 변화된 것 같다.
지금은 존재긍정이 제일 급선무다. 나는 나를 사랑해야한다.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부모에 대한 관점체인지가 필수다. 평생 부모를 원망했기에 난 내가 그토록 수치스러웠구나. 부모님만 생각하면 몸서리가 친다. 절대 바꾸지 못할 것 같지만 바꿔야겠지. 벌써부터 저항감이 올라온다.
아참, 오두막이라는 영화를 보라고 하셨었지. 오두막을 보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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