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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0/27 라이브 :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설정
AI 노트 이번 세션에서는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설정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주인공의 욕망과 결핍을 설정하고, 이를 통해 스토리를 전개하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방법론이 공유되었습니다. 특히 성희 대표님의 사례를 중심으로 브랜드 설정과 꿈의 고객 설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스토리 작성 및 주제 설정 주인공의 욕망과 결핍을 설정하여 스토리를 전개하는 방법이 강조되었습니다. 성희 대표님의 사례를 통해 브랜드와 꿈의 고객 설정의 중요성이 논의되었습니다. 노션을 활용한 사업일기 및 회고록이 스토리 설정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설명되었습니다. 관계 회복과 심리적 요소 성희 대표님과 어머니의 관계 회복 여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었습니다. 우울증과 명상을 통한 심리적 회복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사주와 관련된 개인적 특성이 논의되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비교 성희 대표님의 과거와 현재의 마음 상태가 비교되었습니다. 마음공부의 효과와 그로 인한 변화가 논의되었습니다. 기존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을 채택해야 하는 필요성이 강조되었습니다. 스토리텔링 기법 주인공의 욕망과 결핍을 통한 스토리 전개가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무의식적 상처와 트라우마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논의되었습니다. 성희 대표님의 캐릭터 특성과 주인공의 특이한 캐릭터 설정이 공유되었습니다. 게임과 스릴 요소 리니지 게임을 통한 스릴을 즐기는 성향이 언급되었습니다. 게임 내 경쟁과 스릴 요소가 어떻게 캐릭터 설정에 영향을 미치는지 논의되었습니다. 팬덤 커뮤니티 설계와 심리적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시나리오 및 아이템 설정 다정과 새봄의 관계 설정과 수정구슬을 통한 서사 전개가 논의되었습니다. 왕이 준 아이템의 기능과 그레이화 방지 아이템 설정이 설명되었습니다. 일주일 동안의 동거 설정과 그로 인한 스토리 전개가 논의되었습니다. 복잡한 관계와 언어 소통 어머니와 딸의 복잡한 관계와 범식과 왕의 관계 설정이 논의되었습니다. 비밀과 약점 설정이 스토리 전개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설명되었습니다. 상처받은 사람들의 언어 소통과 사랑으로 치유받는 과정이 주제로 다뤄졌습니다.
돈에게 쓰는 편지 (마지막)
돈아, 안녕. 네게 사과를 해도해도 부족하네. 내가 얼마나 너를 미워하고 원망했는지, 여전히 알지 못한 미지의 마음이 참 많은 것 같아. 미안해. 난 너를 정복하려고 했어. 너를 아빠로 생각했고, 엄마로 생각했고, 태어나기 전부터 경쟁해야 했던 남자들이라고 생각했어. 나는 너를 정복해서 아빠에게 복수하고 싶었고, 엄마에게 복수하고 싶었고, 남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어. 봐. 너네 남자들 아무것도 아니잖아. 부모님, 나도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너를 막대했어. 나는 너를 쉽게 가질 수 있다 착각했고 네가 내게 오면 벌 주듯 마구 써버렸어. 그러고 나면 허무하더라. 난 알았을 거야. 널 정복할 수 없었다는 걸. 정복하려는 관계는 파국만이 남아 있다는 걸. 돌이켜보면 아주 어린 시절에는 난 네가 좋았어. 당연하게도 내 곁에 있는 친구라 생각했고, 내게 좋은 세상을 보여주는 좋은 스승이라고 생각했고, 너와 함께 있는 게 당연했어. 아빠가 처음으로 자가를 사셔서 이사오는 날에는 우리 집을 예쁘게 꾸며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어. 어린 마음이었는데도 그 장면을 떠올리면 여전히 설레고 기쁘고 아름다움을 느껴. 이전에 살던 집보다 더 환하고 좋은 집이었거든. 막내가 태어날 즈음인가? 그때에는 가사를 도와주시는 이모님도 계셨어. 한 분은 내가 정말 많이 좋아하고 따르기도 했잖아. 기억나지? 엄마가 주무시면 이모님한테 집에서 좀 떨어져 있는 놀이터에 가자고 항상 그랬지. 그분은 나를 정말 잘 챙겨주셨어. 이후에 오셨던 분들은 기억나지 않지만. 네가 아니었다면 난 그 이모님을 만날 수 없었을 거야. 솔직히 이모님이 아니었다면 난 집에서 멀리 떨어진 놀이터에 가도 된다고 생각하지도 못했을 거구. 너는 내게 더 큰 세상을, 그리고 아름답고 즐거운 세상을 알려준 고마운 존재야. 나는 네 고마움을 잊어버리고는 너를 정복하겠다고 독을 품고 살아왔어. 너를 엄청 소중하게 여겼던 과거는 잊어버리고. 나 유치원 들어가기 전부터 내 물건 진짜 잘 챙겼던 거 기억하지? 학교 다닐 때도 친구들이 어떻게 립밤을 잃어버리지 않고 다 쓰냐고 신기해했잖아. 사실 저축도 잘했고. 너와 함께 하는 걸 어려워한 적이 없던 것 같아. 그치? 나는 무의식 중에 항상 너를 챙기고 있었으면서 정복하겠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었어. 네가 얼마나 아팠을까? 소중한 친구를 잃은 네가 얼마나 무기력했을까? 이제 내가 다시 너를 지켜줄게. 나에게 온 너를, 나에게 올 너를 무력하게 떠나보내지 않을 거야. 우리 더 큰 세상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더 설레고 즐거운 세상을 선물하자. 나처럼 너를 오해하고 있던 이들을 착각에서 깨어나게 하자. 어릴 때처럼 다시 너와 헤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니 정말 기쁘고 진심으로 행복하고 든든해. 내가 너를 지켜줄게. 너를 소중하게 보호해줄게. 나는 너에게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내가 너를 지켜줘야 하는 거였어. 나에게 온 네가 외롭거나 슬프거나 힘들어하지 않게, 가장 중요한 건 무력감을 느끼지 않게 내가 단단히 보호막을 치고 너를 지킬게. 우리가 다시 헤어지는 일은 없게 할게. 고마워. 사랑해. 내 못난 시기에도 나를 떠나지 않아줘서 정말 고마워.
돈에게 쓰는 편지 (2)
돈아, 우리 어제 많은 이야기를 나눴잖아. 엉키고 엉켜버린 실타래에 도대체 얼마나 무수한 이야기가 얽혀 있을지 아직도 감이 오지 않아. 난 너를 엄마라고 생각했고 또 아빠라고 생각했고 한편으로는 남자라고 생각했어. 온갖 부정적인 감정을 네게 투영하고 있었어. 왜 그랬을까? 나는 왜 그렇게 네가 미웠을까? 그래, 인정할게. 나는 가족을 살리고 싶어서 너를 가지려고 했어. 가족관계를 회복하고 싶어서. 애초부터 회복될 관계는 없었는데 말이지. 한편으로는 너를 정복하고 싶었고, 내가 인정받고 싶었어. 너를 정복해야 내가 인정받는다고 생각하진 않았던 것 같아. 정복은 가족관계로부터 시작된 미움에서 왔고, 인정은 나만 널 갖지 못했다는 설움에서 왔어. 나는 널 왜 갖지 못한다고 생각했을까? 그래서 어떻게든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거든? 그게 정복으로 나타난 거고. 널 정복한다면 난 어떤 기분이었을까? 많이 슬펐을 것 같아. 모래 위에 쌓인 금방 무너질 모래성이라는 거 알았을 것 같다. 참 희한하지? 나는 직감으로 너를 잘 알면서도 경험으로 너를 왜곡하고 있어. 나는 느끼거든. 나는 너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다는 걸. 나는 너를 잘 알았고, 너도 나를 편하게 여겼어. 이 감각은 어디에서 온 걸까? 생각에서 가장 큰 충돌이 있는 두 가지가 있어. 돈을 많이 벌어야 해. 그런데 돈을 많이 버는 건 나쁜 거야. 왜? 부모님은 분명 돈을 많이 벌 자질은 충분하셨던 것 같아. 엄마는 교수가 되실 수 있었고, 아빠는 사업을 성공시킬 충분한 능력이 있었고. 그런데 두 분 다 돈을 많이 벌면 나쁘다고 생각하셨어. 가족 싸움 때문에. 분명 친척 중에서도 우리가 제일 잘 살 수 있었거든? 그런데 나서지 않으셨어. 가족관계가 틀어질 까봐. 이미 한 번 돈 때문에 가족 불화를 경험하셨고, 가장 사랑하던 가족을 잃었으며, 믿었던 가족에게 배신당했어. 어릴 때부터 부모님은 우리에게 돈을 많이 가져서는 안 된다는 믿음을 심어주셨어. 우리가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그런 능력이 충분하다고 말씀하시면서도 돈 많이 벌어도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고 계속 말씀하셨어. 그러네. 부모님이 나에게 넌 안 된다고 얘기하셨던 게 아니네. 내가 돈을 많이 벌 수 없다고 말씀하셨던 게 아니네. 분명 우리가 돈을 많이 벌고 잘 살 걸 알고 계셨던 거야. 그런데 당신들이 받은 상처가 너무 크니까 계속 돈은 나빠. 큰 돈은 나빠. 돈을 크게 벌면 딸들이 서로 싸울까봐, 당신들 형제처럼 서로 비난할까봐 걱정하셨던 거네. 내가 돈을 많이 벌게 될 걸 아셨던 거야. 내가 너와 아주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아셨던 거야. 그래서 정복하고 싶었어, 너를. 우린 부모님 형제와 다르다. 나는 다르다는 걸 보여드리겠다. 큰 돈을 벌어도 나는 동생들을 챙긴다는 걸 보여드리겠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너를 만날 수가 없는 거야. 운이 점점 좋아지면서 내가 너를 만나는 크기가 늘어나긴 했거든? 그렇지만 넌 나를 스쳐지나갔어. 아, 나는 그게 너를 정복하는 방법이었구나. 써서 이겨버리는 것. 이겨야 속이 후련해지는 것. 사실 부모님은 우리에게 사랑을 전해주고 싶으셨던 건데 말이야. 네가 나쁘지도, 네가 악하지도, 네가 문제도 아니라는 걸 아셨어.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을 선택할 건지, 그게 더 중요하다는 걸 아셨던 것 같아. 하지만 소통이 잘 되지 않았던 거지. 각자 당신을 상처와 아픔에 빠져 있느라 차마 너를, 그리고 우리를 돌보지 못하셨던 거야. 그럼 앞으로 우린 어떻게 화해하면 될까? 내가 단순히 '우리 화해하자' 라고 해서 우리가 쉽게 화해하지는 못할 것을 알아. 내가 변화해야겠지. 알려줄래? 내가 어떻게 변화하면 좋을지? 어릴 적, 너를 편안하게 여겼던, 그래서 우리가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면 되겠다. 너를 노란색 강아지 인형처럼 느꼈던 이유가 있었어. 나 그 인형 진짜 좋아했거든? 근데 인형은 가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갖고 놀지 않았어. 그런데다가 버린 것 같아. 성인이 될 때까지 갖고 있었는데 말이야. 그 인형은 어디에서 왔는지 기억도 나지 않아. 잘 갖고 놀지도 않았는데 그냥 그걸 보고 있으면, 그리고 만지고 있으면 편안했기 때문에 계속 생각나. 널 떠올릴 때도 생각나고, 예술을 떠올릴 때도 생각나. 다시 오면 좋겠다. 나는 너와 싸우지 않고, 너를 정복하려 하지 않고, 너와 좋은 친구가 되고 싶어. 그런데 여전히 남아 있는 불편한 마음이 있어. 너를 정복한다는 마음에서 넘어가질 못하는 마음이. 그게 뭘까?
돈에게 쓰는 편지 (1)
미안해. 사실 나 지금 너무 무섭거든? 내가 네게 어떤 상처를 줬었는지, 그게 어떤 갈등을 불러일으켰는지, 어디에서부터 잘못 되었는지, 살펴볼 자신이 없어. 그래서 먼저 사과부터 할게. 미안해, 정말. 내가 네 이야기를 들었어야 했어. 어떤 이야기를 들었어야 했는지 잘 기억나진 않거든? 그런데 아주 어릴 때부터 잘못 되었던 것 같아. 어린 시절의 난 너를 미워하지 않았어. 싫어하지도 않았고, 그냥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 너무나도 당연하게 곁에 있는 친구. 당연하게 내 곁에 있어주고, 당연하게 내 말을 들어주고. 그냥 네 존재를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 같아. 하지만 부모님이 싸우시는 날이 많아지고 엄마가 가족에게 너를 빌리러 다니는 날이 많아지면서 나는 네가 너무 미웠어. 엄마가 너 때문에 문전박대까지 당하셨잖아. 엄마도 소중한 한 집안의 막내딸인데, 고작 너 때문에. 네가 뭐라고. 서울에서 대전까지 내려갔는데 큰오빠네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서울로 돌아오셔야 했던, 그때의 엄마가 얼마나 비참하셨을까? 심지어 아빠는 그런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주려고 하지도 않으셨어. 당신 때문에, 당신을 위해서 그런 거였는데. 그깟 사업이 뭐라고. 잘 되지도 않았으면서. 나 진짜 그때 네가 정말 미웠어. 그때부터였던 것 같아. 내가 너를 미워하고 원망하고 정복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게. 이렇게 보니 나는 너에게 아빠를 향한 분노를 투영하고 있었네. 큰외숙모에게 문전박대 당했던 엄마의 비참함과 설움과 그렇게 서울로 돌아왔지만 전혀 보듬어주지 않았던 못난 아빠를 향한 원망이. 아빠를 향한 원망이 어디까지 간 줄 알아?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엄마가 대전인가 가셨다가 밤 늦게 집에 오신 적이 있었어. 자정 가까이 다 된, 꽤 늦은 시간이었을 거야. 하필 열쇠를 갖고 계시지 않았는데, 엄마는 다른 사람들이 깰까봐 벨도 누르지 않고 큰소리도 내지 않으시면서 문만 쿵쿵 두드리신 적이 있었어. 그때, 잠에서 깬 게 나 하나뿐이었거든? 너무 무서워서 일어났다가 혹시 엄마가 오셨나 싶어서 안방으로 갔어. 근데 내가 눈이 나빴잖아. 어렴풋이 아빠 옆에 엄마가 누워계시는 것 같은 거야. 엄마가 무사히 들어오신 걸로 착각하고 나는 그냥 다시 자러 갔어. 아빠가 일어나지 않으셔서 나도 그냥 잤을 거야. 그런데 다음 날 아침이 되자 또 쿵쿵 소리가 들렸고, 내가 먼저 일어나서 안방을 보니 엄마가 계시지 않는 거야! 나는 깜짝 놀라 현관문을 열었지. 엄마는 빌라 계단에 앉아 밤을 새셨다고 했어. 깜깜한 밤부터 해가 뜰 때까지 거기에 계셨을 엄마를 생각하니 너무 미안한 거야. 그러면서 아빠를 향한 분노가 극심해졌어. 아빠는 자기 부인이 들어왔는지 아닌지도 신경쓰지 않고 그냥 잔 거야. 본인을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그렇게 불 같이 화를 내면서 자기 부인은 보호하지 않는 모습에 그때부터 아빠를, 남자를, 그리고 너에게 분노를 느꼈어. 이상하지? 왜 나는 너에게 아빠를, 남자를 투영했을까? 그리고 어쩌다 나는 너를 정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을까? 나는 엄마의 복수를 대신 해주고 싶었던 것 같아. 아니, 그랬어. 그날 이후, 나는 아빠를 무시했고 아빠의 가족으로부터 엄마를 지키려고 했어. 내가 문을 열어주지 않아서 엄마를 밤새 차가운 계단에 버려두었다고, 나는 불효녀라고. 엄마께 너무너무 미안한 마음에 나는 엄마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 생각이 왜 그렇게 튀었는지 모르겠으나 나는 엄마가 또 아빠의 사업자금을 빌리러 대전에 갔다온 거라고 여겼고, 아빠는 자기를 위해 희생한 엄마를 지켜주지는 못할 망정 내팽겨쳤다고 그렇게 생각했어. 이게 사실인지는 몰라. 엄마가 아빠의 사업자금을 빌리러 다니셨던 시기와 문 밖에서 밤을 새셨던 시기가 비슷했기에 그냥 내가 엮어서 생각할 가능성이 커. 근데 나는 엄마가 돈 빌리러 다니는 게 너무 싫었거든. 큰외숙모에게 싫은 소리 들어가면서 그러는 것도 싫었고. 게다가 아빠는 엄마에게 매일같이 핀잔이나 주고, 심지어는 무시까지 하면서 엄마의 기를 죽이려고 했고. 기를 죽이려는 아빠의 태도는 나에게까지 넘어오기도 했어. 아빠는 나에게 어릴 때부터 ‘세다’고 하시면서 ‘너 성격 고쳐. 그러면 어디 나가서 사랑 못 받아.‘, ’네 엄마 닮아서 성격이 드세냐.‘라고 자주 말씀하셨어. 이런저런 사건이 겹겹이 쌓이면서 나는 결국 너를 정복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 엄마를 이렇게 만든 아빠를, 여자인 나를 태어나기 전부터 부정했던 아빠와 할머니를, 고작 염색체 하나 때문에 태어나기 전부터 칭송받는 남자들을 너에게 투영하면서. 여기까지만 보면 너를 내 손에 넣고 마음껏 쥐고 흔들고 싶었던 것 같잖아? 근데 또 우습게도 나는 너에게 사랑받고 싶었다? 그래서 말을 잘 들으려고 했어. 그게 우리집에서는 사랑받는 방식이었으니까. 아빠는 자기 말을 잘 들어야 사랑을 줬으니까. 언젠가 친척언니가 결혼할 남자친구를 설날에 데려온 적이 있었어. 친척 중에 나랑 동갑인 친구들이 둘이 있잖아? 한 명은 남자, 한 명은 여자. 내가 학교를 일찍 들어가는 바람에 서열이 꼬였지만. 그런데 형부가 남자애한테 돈을 더 주신 거야. 덩치 좋은 남자니까 첫째라고 착각하셨던 거지. 질투심 많은 동갑 여자애는 자기도 나이가 같은데 왜 쟤만 주냐고 해서 돈을 더 받아냈는데, 그들 중에 진짜 첫째인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어. 나는 요구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 가만히 있으면 알아줄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아무도 나는 챙기지 않더라. 형부를 제외하고 거기 있는 모두가 셋 중 제일 맏이는 나라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누구도 얘기하시지 않았어. 아마 친척들이 모두 돌아간 이후에 엄마가 무어라 나를 위로해주셨던 것 같은데, 넌 더 가지지 않아도 괜찮잖아. 그렇게 말씀하셨던 것 같아. 그래서 나는 너를 갖기 위해, 너와 더 많이 만나기 위해 요구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는 한편, 요구할 수 없다면 너를 정복해야겠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게 되었어. 정복하겠다는 마음은 아빠로부터 오기도 했고. 혹은 엄마를 향한 미안함으로부터 오기도 했고. 솔직히 나는 처음부터 네가 좋았어. 나는 너를 싫어할 이유도 없었고, 너를 원망할 이유도 없었고, 너를 미워할 이유도 없었고, 너를 정복해야 할 이유도 없었는데 내가 자라 온 환경에서 우리의 관계가 이렇게 변질된 것 같아. 나 그래도 너랑 친해지기 위해서 부던히 노력해오긴 했잖아. 그래서 나름 필요한 때에 네가 나를 찾아와주기도 했어. 너무 빠듯하게, 딱 맞춰 오긴 했지만. 근데 있잖아. 아직도 너를 정복해야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네. 우리가 어떤 관계로 변화하면 좋을까? 떠오르는 건 재미있는 놀이, 혹은 재미있는 연애라고 생각돼. 그치만 그건 한순간이잖아. 아, 놀이와 연애 모두 정복하는 관계구나? 나 이제 너랑 싸우고 싶지 않아. 너와 화해하고 너와 잘 지내고 싶어. 나 너랑 다시 사랑 안에서 연결되고 싶어. 너는 나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잘생기고 다정하고 멋진, 무적의 남편처럼 느껴지거든. 도파민이 팡팡 터질 일은 없겠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단단한 끈으로 연결된 존재. 언제나 내 곁에 있어주고, 내가 필요할 때면 언제든 일순위로 나를 챙겨주고, 어떻게 하면 내가 행복해하고 즐거워할지 매일 연구하는 그런 존재. 어릴 땐 그랬잖아. 우리의 진짜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이렇게 먼 거리와 시간을 돌아돌아 자리를 찾은 거라고 생각하자. 아직도 마음에 걸리는 게 있긴 해. 네가 날 떠나면 어떡해? 네가 날 버리면 어떡해? 아빠가 엄마에게 그랬던 것처럼. 내가 너를 다시 또 정복하고 싶어지면 어떡하지? 안 되겠다. 내가 또 편지 쓰러 올게. 중요한 얘기는 다음에 마저 하자.
5주차 사업일기
내가 과제하는 태도를 지켜본 결과, 패턴을 알았다. 상상이 필요한 과제는 재미있어서 신나게 하는 반면, 그것을 현실화하고 구체화하는 과제는 힘들어했다. 아니, 공을 그만큼 들이지 않았다. 5주차 과제를 하면서도 돈무의식은 정말 재미있었고, 원칙은 너무 힘들었다. 돈무의식은 상상 에너지가 더 많이 사용되었고, 원칙은 이를 현실화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참, 소름돋게도 그걸 알아차리라는 현실이 펼쳐졌다. 스레드에 크라우드펀딩으로 소설을 팔겠다는 글을 올렸더니 욕이 많이 달렸다. 무심코 들어간 스레드에서 제일 먼저 본 글도 나와 관련된 글이었다. 팔로워 300명도 안 되는 사람에게 이리 지극한 관심이라니. 나 좀 스타성 있을 지도? (ㅎ...) 서한대표님께서 욕 먹으면 성공한다고 하셨고, 이미 그 법칙을 경험한 적 있기에 신났다. 이번에는 기필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렇게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되었고 5주차 코칭을 받으면서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했다. '난 또 이대로 기회를 놓치겠구나.'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실컷 매출 1억 달성하자고 바램대표님께 큰소리쳐놓고 진짜 될 것 같아 무서웠다. 나에게 큰 돈을 벌면 안 된다는 무의식이 있었다. 원칙도 지키지 않았다. 나와 가치관이 맞는 사람과만 소통하겠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무지성으로 비난하는 이들에게 어떻게 댓글 달아야 하냐고 소라대표님께 묻고 있었다. 다음 날, 바로 성희대표님께 돈무의식 진단을 받았고 희수대표님과 하루 스케쥴을 정리하며 시간 부하를 줄이면서 내 일상을 모두 정리한 후에 원칙을 다시 봤다. 말로만 적어놓은 원칙이 있었다. 약점을 보완할 원칙도 거의 없었다. 돈무의식 진단 결과, 내가 내 가치와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이미 원칙에 적어놓고 지킬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원칙이 나를 지탱해주고 삶을 보호해주는 건데. 정말이지, 우주는 정말 딱 필요한 때에 딱 필요한 것을 주는 존재였다. 스레드에서 욕 안 먹었으면 이 귀한 걸 알아차리지도 못했을 거다. 누적저널링에서 원칙을 다시 정리했고, 원칙에 따라 스레드에 글을 올렸다. 어찌나 속이 다 후련하던지. 원칙은 상상을 현실화해주는 울타리였다. 앞으로 생활을 계속 관찰하면서 바운더리를 계속 쳐야겠다.
스토리텔링은 이야기 전달이 아닙니다(1) - 스토리텔링은 무엇인가
스토리텔링. 용어는 많이 들어봤고 심지어 많이 말하기도 하는데 정확히 그게 무엇이고, 그래서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는 스토리텔링을 단순히 스토리 전달로 여기기도 해요. 앞으로 스토리텔링을 적어도 3편에서 5편에 걸쳐 설명 해드리려고 합니다. 영상 강의로도 제작해보려고 해요. 대학 전공필수 강의에 해당하는 내용이기는 한데 생소해서 어렵게 느끼실 수도 있을 거예요. 그래도 대표님들은 이해력 빠르시고 똑똑하시니까 몇 번 읽고 생각하시면 금방 이해하실 거라 믿습니다! 경험상 개념 딱 하나만 가져가셔서 콘텐츠에 적용해보시면 이해가 훨~~~씬 빨라요. 유튜브나 인스타나 스레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지? 그 관점으로 읽으시면서 고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오늘 알려드리는 개념만 이해하셔도 여러분은 스토리텔링 석사 수준이나 다름 없는 거예요. 앞으로 강의하실 게 아니라면 제가 올려드리는 글만 읽고 콘텐츠에 적용하셔도 스토리텔링 더 공부하지 않아도 됩니다. 글이 좀 깁니다. 대학에서 100분 분량의 강의를 축약한 거라. 꼼꼼히 읽으려고 하지 마시고, 후루룩 후루룩 여러 번 보세요. 좀 더 설명해줬으면 좋겠다, 싶으시면 언제든 연락하시구요! 전화나 줌으로 이해되실 때까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당. 사실 스토리텔링은 잘 팔기 위해 탄생한 개념 이에요. 사회가 변화할수록 이전에 먹혔던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먹히지 않지요. 어떻게 하면 커뮤니케이션을 더 잘할 수 있을지, 그보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어떻게 하면 시장이 고객에게 물건을 더 잘 팔 수 있을지 , 고민하며 나온 개념입니다. (결국 인간에게 중요한 건 생존,,,) 스토리텔링을 잘 이해하려면 용어를 하나하나 뜯어봐야합니다. 저희 매일 단어 저널링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스토리텔링은 '스토리(story), 텔(tell), 잉(ing)' 으로 이루어진 합성어 예요. 1) 스토리(story) 메시지 영역 필수 요소는 인물+사건+배경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가 여기에 해당 원동력은 감정 (이 부분은 2편에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2) 텔(tell) 말하기, 담화, 이야기하는 행위 내가 선택한 스토리를 '어떻게' 전달할까? 예를 들어, 상대방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하고 싶을 때, 그냥 "사랑해" 라고 말할 수도 있고, 그간의 사진을 모아 영상으로 만들 수도 있고, 꽃을 줄 수도 있고, 안아줄 수도 있고 다양하지요.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전달할까 고민하는 영역입니다. 3) 잉(ing) 크게 피드백과 노이즈로 나뉨 스토리텔링의 정수! 이야기가 담화로 변화하는 과정, 상호작용성 피드백은 내가 전달한 메시지에 관한 의견 노이즈는 전달 과정에서 생기는 잡음 (네트워크 문제일 수도, 의도를 제대로 받지 못한 걸 수도.. 여러 이유) 종합하면, 스토리텔링은 이야기 자체, 이야기하는 행위, 이야기가 담화로 변화하는 과정 전체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여기에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여 디지털 패러다임으로 들어오면서 스토리텔링은 이야기의 변모, 이야기 행위의 변화, 경험의 변화를 총체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주목할 건 '경험의 변화' 예요. 이야기를 전달해서 그것이 담화, 즉 사람들 사이에서 대화거리로 끝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경험'을 어떻게 변화하느냐, 그것에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갑자기 웬 경험? 웬 변화? 이렇게 느껴지시지요? 다시 'ing(잉)'으로 넘어가볼게요. 사실 스토리텔링의 핵심은 'ing' 파트에 있습니다. 단순히 스토리를 전달한다는 개념이면 그건 '스토리 창작'에 가깝습니다. 스토리텔링은 전달받는 사람, 그게 고객이든 독자든 누구든, 그들과 ' 상호작용 '을 해야 작동합니다. 스토리텔링 = 상호작용성 이렇게 생각하셔도 좋아요. 상호작용은 둘 이상의 존재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그 관계 속에서 행동과 상태, 의미가 변화하는 과정 을 말합니다. 더 쉽게 말하자면 서로 영향을 끼치는 것 이에요.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만들어서 구독자에게 영향 끼치는 것만이 아니라 구독자도 크리에이터에게 영향을 끼치게 하는 것. 그게 스토리텔링의 정수예요. 상호작용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분야가 케이팝 입니다. 여담으로, 저는 국내에서 스토리텔링을 가장 잘 활용하는 산업이 케이팝이라고 생각해요. 음악시장에 스토리텔링 속성을 가져온 결과, 팬덤문화가 가장 발달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케이팝은 1세대부터 상호작용성이 도드라졌어요. SM은 가장 처음으로 '아이돌'이라는 개념을 도입했고, 국내 첫 아이돌 그룹인 H.O.T.가 등장합니다. 물론 이전에도 소방차, 서태지와 아이들 같이 '오빠부대'를 이끄는 팬클럽 문화가 있었어요. '팬'을 겨냥해서 기획된 그룹은 아니었습니다. 음악이 좋고 그룹이 좋으니 자연스럽게 팬이 따라붙었어요. 그때, SM은 '팬' 문화 가 돈이 된다는 걸 발견합니다. 90년대 대중가수에게 돈을 쓰는 소비계층은 10대 여성 청소년이었어요. 소방차, 서태지와 아이들이 그들의 메시지를 담은 음악을 내놓았다면 H.O.T.는 의도적으로 10대 여성 청소년을 겨냥하는 음악을 발매 했습니다. H.O.T.를 스토리텔링 관점에서 분석하자면, 스토리 = 10대 청소년의 학교 폭력 문제 (학교 폭력 근절하자) 텔 = 교복을 입은 '잘생긴' 오빠들 잉 = 팬클럽의 응원문화, 사생문화, 팬픽문화 특히 '팬픽문화' 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서양에서는 콘텐츠 속 캐릭터를 팬들이 재해석하여 2차 창작하는 문화였다면 국내에서는 남돌 중심으로 팬픽문화가 발전합니다. 팬픽에 나오는 남돌 멤버들의 캐릭터성은 팬들이 재창조하고 재해석한 캐릭터입니다. 실제 자연인으로의 아이돌 멤버와 팬픽 속 아이돌 멤버의 캐릭터성은 같은지 다른지 모릅니다. 팬 입장에서 봤을 때, 가장 멋있고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가져와 '캐릭터' 를 재해석하고 재창조한 것이에요. 이렇게 2차 창작물이 탄생하고 유통되었습니다. 팬픽이 재미있어서 팬픽을 읽었다가 해당 아이돌의 팬이 되는 경우도 있었구요. 팬픽 속 캐릭터와 관계성을 실제로 착각하여 한 그룹에서는 스캔들이 났던 적도 있습니다. 그로 인해 그룹에서는 해당 멤버들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도 했구요. 즉, 아이돌이 보여준 스토리텔링은 아이돌과 팬덤 서로에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처럼 스토리텔링은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 이에요. 간단히 요약하면 우리가 꿈의 고객과 무언가 주고받는 과정 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에서 경험의 변화가 나오는데, 글이 너무 길어지니 다음 편에 이어서 설명하겠습니다. 기다려 주실거죠? >.<

4주차 사업일기
비전보드를 만드는 이유를 몰랐다. 이뤄지지도 않을, 희망고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룹 코칭 중간에 장이 꼬여 아파서 집중하지 못했는데 밤에 자려고 누웠다가 갑자기 깨달았다. 뭐야? 비전선언문 진짜인데? 그거 진짜 내 현실인데? 전율이 오르면서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명확히 알게 되었다. 비전선언문을 불신하게 된 계기도. 중학생 때인가, 원하는 걸 적으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어디에선가 듣고 거창한 것들을 적은 적이 있다. 두바이 호텔 몇 개 (부자 나라니까) 잘생기고 키 크고 몸 좋고 다정하고 가정적이고 돈 잘 버는 남편 (어쩜 이리 변한 게 없는지) 소설이든 드라마든 창작물 여러 편 (변한 거 없는 거 두 번째) 내 이름 석자 알리는 것 등... (이래서 연예인을 꿈꿨나보다) 지금과 다를 바 없는 비전이었다. 어릴 때부터 나는 원하는 게 크고 많은 아이였다. 그 바람에 쓸데없이 포부만 크고, 현실감각은 없으며, 근거 없는 자신감만 가진 아이라는 낙인이 찍히기도 했다. 비전보드가 이뤄지지도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시 보니 내 비전보드나 비전선언문이 이뤄지기에는 시간이 매우 많이 필요했다. 창작물 여러 편을 일단 써야 돈이든 인지도든 나오는 거였고, 그래야 호텔을 살 수 있는 거였고, 제일 중요한 건 중학생이 그때 남편감을 어떻게 만나니,,, 이제는 때가 오고 있다고 느낀다. 잠재의식 부하만 아니었다면 작품 내는 게 빨랐을 텐데, 나도 모르게 마흔이 다 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당장도 가능했는데. 그리고 자꾸 내 비전선언문에는 남편이 나온다. 거의 집착 수준으로. 왜 그런가,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내게는 무조건적인 지지자, 조력자가 필요했다. 혼자서는 하지 못한다는 걸 너무 잘 알았다. 삶이 즐거운 놀이터라고, 우린 재미있게 놀다 가면 된다고, 그렇게 함께 믿어줄 한 사람이 필요했던 거다. 어릴 때부터 스토리로 큰 세계를 만드는 것에 꿈이 있었다는 걸 이제야 다시 알아차렸다. 불가능하다고 믿었지만, AI도 개발된 마당에 뭘 못 할까? AI 잘 다루는 바램대표님과 보경대표님이 계셔서 정말 든든하고 감사하다. 대표님들과 같은 기수에서 만난 건 행운이다. 더불어, 마블 같은 IP 사업이 한국에서 왜 어려웠는지, 스레드에 글을 올렸고 주옥 같은 의견을 많이 받았다. 이전에는 두려움에 휩싸여 SNS를 이용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책상에 앉아서 수많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니. 엄청난 세계였다는 걸 깨달았다. 더 연구해볼 분야와 주제가 생겼다. 마지막으로, 나 혼자였다면 비전선언문이 진짜라고 믿지 못했을 거다. 과제를 행하고 제출하면서까지도 난 그걸 믿지 못했다. 그러나 토요일 코칭 때, 동기 대표님들의 비전선언문을 들으면서 그게 진짜 대표님들의 삶이라고 믿었고 대표님들도 내 비전선언문을 진짜라고 믿으셨다. 나는 그 에너지를 전달 받았을 뿐이었다.
3주차 사업일기
(10/4) 왜 이렇게 답답할까? 뭔가 방향을 잘못 잡고 있다고 느꼈다. 분명 수월하게 과제를 하고 있는데 전혀 수월하지 않은 기분. 키는 잠재의식에 있었다. 3주가 지날 때까지 내 잠재의식은 변화하지 않았다. 나는 그대로였다. 겉으로 봤을 때 모범생이었던 손소희. 어딜 가나 잘하고 뭘 하든 잘해 보였던 손소희 그대로였다. 나는 지금껏 그걸 이용해왔다. 뭘 하든 잘해 보이니까 굳이 더 노력할 필요는 없었다. 학교에서까지는 그게 먹혔다. 하지만 사업에서는? 결코 먹히지 않는 마인드였다. 내가 가진 모든 게 그대로 드러나는 영역이 사업이었다. 나 자신을 보여주고, 내가 가진 걸 창조해내는 분야였기에 나는 이전에 가진 마인드로는 결코 사업할 수 없었다. 어리석게도 3주차 과제를 하면서까지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잠재의식 세팅에서 중요한 건 정화가 아니라 대체라는 점을. 서한대표님 강의도, 사이버 사이코네틱스도 겉으로만 훑었다는 걸 여실히 깨달았다. (ㅎㅎㅎ.. 한 번에 바뀌면 내가 여기에 있지 않았겠지.) 이제야 본질이 보였다. 겉으로 모범생처럼 보일 수 있는, 겉으로는 무엇이든 완벽하게 척척 해낼 수 있는 것처럼 꾸며낼 수 있는 나를 이용해왔다는 걸. 이 정도로만 해도 칭찬 받으니까. 이 정도로만 해도 잘하니까. 이 정도로만 해도 남들보다 나은 성과를 냈으니까. 그건 학교에서나 먹힐 일이었다. 기존 시스템에 계속 의지할 거라면, 안티 비전처럼 살아갈 거라면 그런 마인드를 유지해도 되었다. 마스터마인드에 왔다면, 엄청난 투자를 해서 왔다면, 더 이상 그렇게 생각하고 그런 태도로 지내면 안 되는 거였다. 죽을 때까지 학교에서의 모범생으로 살고 싶어? 절대 아니다. 죽어도 싫다. 안티 비전이 아니라 MVP로 가기 위해 미쳐야 한다면 미치겠다. 잠재의식에 미쳤든, 사업에 미쳤든, 예술학교에 미쳤든, 작품 창작에 미쳤든, 난 나에, 내 삶에 미치는 걸로. (+ 10/5) 근데 어떤 게 미친 거야? 고민하던 차에 소라대표님과 통화하게 되었다. 문득 수익화가 궁금해졌고, 가볍게 질문에 소라대표님은 묵직한 인사이트를 주셨다. 지금 나는 카테고리가 있기에 알리기만 하면 된다는 것. 여기에 손소희라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리는 게 중요하다는 것. 그래, 해봐야지. 그렇게 말은 했지만, 아직 옛날 사고방식이 남아 있어서 좀 막막했다. 그러다 어제 써놨던 사업일기를 봤고 여기에서 힌트를 얻었다! 나는 그동안 연구에, 강의에, 학교에 미쳐서 어떻게든 학계에 있는 연구자처럼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지난 10년이 너무 괴롭고 힘들었으나 존경하는 교수님 세 분을 떠올리며 그분들처럼 강의하고 연구하려고 매일 애썼다. 강의를 시작하고 5년이 지났을 무렵이었나 지도교수님은 당신보다 내 강의평가 점수가 높다고, 강의를 진짜 잘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우리 교수님이 학생들한테 얼마나 인기가 많은데, 교수님보다 점수가 높다니! 그땐 별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 보니 미친다는 게 그런 거였다. 잘하고 싶어서 우리 교수님이라는 롤모델을 입고 있었고 강의 잘하고 연구 잘하는 사람들만 보러 다녔다. 미쳤다 = 진짜 유별나고 난해하고 이상한 또라이 그런 관념을 갖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냥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계속 생각하면 되는 건데. 이미 나는 잠재의식 스위칭을 해봤고 심지어 성공도 해봤다. 우와. 미쳤잖아? 롤모델의 중요성을 알겠다. 그리고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을 가져야 한다는 이유도 경험해본 셈이었다. 내가 살고 싶은 삶이 아니었어도, 그렇게 괴롭고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성공을 경험했다면 내가 살고 싶은 삶에서 성공은 얼마나 쉬울까? 그게 얼마나 재밌겠어? 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압박감에 내가 전혀 모르는 분야의 강의를 일주일에 7일 내내 준비했던 나를 기억하자. 심지어 강의 평가 점수는 매번 상위권이었다. 만점에 가까운 강의도 있다. 새기자. 나는 하는 사람이었고 성공해내는 사람이었다.
26/10/02 라이브 : 소라 대표님과의 협업 논의
AI 노트 이번 세션에서는 소라 대표님과의 협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주제들이 논의되었습니다. 주로 페르소나 설정, 사업 기획, 고객 타겟팅, 밈과 챌린지 활용, 그리고 세계관 구축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갔습니다. 각 주제는 소라 대표님의 브랜드와 관련된 실질적인 실행 방안과 함께 논의되었으며, 이를 통해 브랜드의 방향성을 구체화하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페르소나 설정 페르소나 — 고객의 구체적인 특성을 정의하는 도구로, 소라 대표님의 경우 30대에서 60대 여성으로 설정되었습니다. 주요 타겟 — 다이어트 희망자 및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를 가진 여성들로, 주 소비층으로 설정되었습니다. 페르소나의 중요성 —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사업 기획과 고객 타겟 사업 기획 — 사업의 방향성과 목표를 명확히 하여 전략적 접근을 가능하게 합니다. 고객 타겟 — 30대에서 60대 여성으로, 다이어트와 아름다움에 관심이 많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설정되었습니다. 타겟 설정의 중요성 — 명확한 타겟 설정은 마케팅 전략의 효과성을 높입니다. 밈과 챌린지 활용 밈 — 소라 대표님의 브랜드를 홍보하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도구로, 사과를 주제로 한 밈이 제안되었습니다. 챌린지 — 참여형 이벤트로,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밈과 챌린지의 효과 —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합니다. 세계관 구축 세계관 — 브랜드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고객과의 감정적 연결을 강화합니다. 상징의 중요성 —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고객의 기억에 남게 합니다. 세계관과 상징의 조화 — 브랜드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고객 경험을 풍부하게 합니다. 실험과 관계성 실험 — 다양한 아이디어를 테스트하여 브랜드 전략의 효과성을 검증합니다. 관계성 —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 구축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입니다. 구전모먼트 — 고객 간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하여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합니다. 커뮤니티와 가치 토크 커뮤니티 — 고객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브랜드의 충성도를 높입니다. 가치 토크 — 고객이 브랜드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어 참여를 유도합니다. 커뮤니티 활성화 — 챌린지와 밈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ChatGPT와 영상 활용 ChatGPT — 대화형 AI 도구로, 아이디어 정리와 콘텐츠 제작에 활용됩니다. 영상 —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매체로 활용됩니다. 콘텐츠 전략 — 영상과 AI 도구를 활용하여 고객의 관심을 끌고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합니다. 결론 페르소나와 고객 타겟 설정은 브랜드 전략의 핵심입니다. 밈과 챌린지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적인 도구입니다. 세계관과 상징은 브랜드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고객 경험을 풍부하게 합니다.
2주차 사업일기
존재긍정이 어려웠다. 부모님을 이해하고 어릴 적 나를 이해해도 근원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나는 왜 태어났지? 너무 깊이 생각하면 독이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생각을 끊어낼 방법을 찾아야 했다. 이유를 알고 싶다보니 자연스럽게 영성을 접하게 되었다. 요가를 하고 명상을 하며 무의식 정화를 하다 보면 내가 나로 존재하는 그 순간을 경험하는 듯했다. 하지만 잠깐이었다. 현실로 돌아오면 내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평온했던 그 순간에 그냥 영원히 머물고 싶었다. 존재 이유는 부모님께 물려받은 유전자로 다 설명되지 않았다. 그랬다면 이 과정에 들어오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예전에 신점을 보러 갔을 때도 우리는 사는 동안 이유를 결코 모를 것이라고, 그냥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도 알고 싶은 걸. 우주의 모든 비밀과 법칙을 알고 싶다는 게 아니라 그저 내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할 그 작은 이유가 필요했다. 분명 내가 나로 존재하라는 그 말에 꽂히 이유가 있을 것 같았다. 영성에 빠진 이유가 있었을 거고, 그 한계를 느껴 에이그라운드로 들어온 이유도 있었을 거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그 이유를 모르지만, 다행인 건 이유를 몰라도 행동을 시작해볼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거다. 솔직히 좋은 유전자를 받았기에 이걸 활용해야 한다는 건 내게 합당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 오히려 재미있게 살기 위해 태어났다는 말이 더 와닿는다. 이 부분에서도 탄식을 떠올렸다. 나는 부모님에게서 어떤 탄식을 느꼈기에 지금까지 사는 이유를 고민하고 있는 걸까? 내가 원하는 걸 받은 게 아니라 내가 원치 않은 걸 받은 것. 내가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계속 원치 않은 무언가를 받은 것. 훌륭한 유전자를 받은 것보다 부모에게서 받지 못한 사랑에 계속 결핍을 느꼈다. 과거는 돌릴 수 없고 부모님께는 내가 원하는 사랑을 받지 못한다. 그분들은 주실 수 없는 분들이다. 안타깝지만. 그렇다면 나는 훌륭한 유전자를 받은 것으로 감사하자. 어쨌든 연약해보여도 한 번도 쓰러진 적 없는, 저혈압이나 그런 걸 겪어보지 못한, 체중 변화가 심하지 않은 건강한 신체를 받았다. 깨끗하고 희고 탄력 있는 좋은 피부도 물려받았고 나이보다 10살은 어려보이는 동안 외모도 물려받았다. 습득력과 학습력도 빠르고, 적당히 끼도 있다. 공부하는 만큼 성과가 나와준다. 몸을 쓰는 재능도 어느 정도 있어서 몸으로 하는 건 얼추 다 좋아하고 재미있어 한다. 나름 잘한다. 게다가 유연하다. 점점 유연성과 가동성이 좋아진다. 글 쓰는 재능도 있고, 외모도 이 정도면 훌륭하다. 처음 보는 이에게도 편안한 인상을 줄 수 있고 보니까 말도 잘한다. 강의하기 전에는 몰랐는데. 타고난 운도 좋은 것 같다. 가장 감사한 건 분신과도 같은 동생들이 있다는 것. 동생들이 없다면 나는 가족과 잘 지내지 못했을 거다. 잠도 잘 잔다. 잔병치레는 있었으나 큰 병에 걸린 적은 없다. 치아 뿌리도 튼튼해서 치과 신경치료를 받은 적도 없다. 회복력도 빠른 것 같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적응력도 빠르다. 이사를 간 적도 없는데. 친구들도 많다.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주변에 늘 친구가 있었고 사람이 모였다. 받은 게 많다. 이렇게 보니 부모님께 받은 게 참 많다. 사랑을 받지 못해서 나를 불행한 아이라고 여겼는데, 진화적 관점에서 보면 나는 태어나야 할 아이였다. 이렇게 훌륭한 유전자를 대대손손 남겨야 유전자 입장에서 이득이니까. 훌륭한 유전자와 또 다른 훌륭한 유전자가 만나야 진화적으로 또 훌륭한 유전자가 남을 테니까. (물론, 부모님 어렸을 때는 이 유전자가 훌륭하다고 여겨지지 않았을 거다. 정말 감사하게도, 시대를 잘 타고난 덕분에 이 유전자가 우세해졌다.) 진화론과 밈학을 배울 때, 묘하게 위로를 받았는데 이런 이유 때문이었나보다. 인간을 어떤 특별한 대상으로 보지 않고 진화하는 하나의 유기체로 보는 것. 나는 또 문화콘텐츠를 전공했으니 밈의 관점에서 나라는 인간은 훌륭한 밈플렉스이기도 하다. 문화에 관심도 많고 심지어 연구도 열심히 했다. 그럼 나를 하나의 실험체로 생각한다면? 내가 특별한 무언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할 게 아니라 나 같은 사람은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 하고, 어떻게 문화를 만들어가야 하며,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그래야 나 같은 사람이 진화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실험한다면? 그거 되게 재미있을 것 같다. 흥미롭다. 아주 많이 매우 대단히. 뭐야, 어쩌면 옛날부터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혼자 튀고 이상한 길로 갔던 것도 실험체 하나로 설명이 된다. 오. 좋다. 스스로 진화적 실험체가 되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살아남을 수 있게 나 자신이 살 수 있는 환경에 둬야 하고 내가 가진 우세한 유전자를 충분히 활용해야 하며 내 문화적 유전자를 퍼뜨리기 위해 열심히 나를 알려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세상이 만들어질까? 나는 어떤 세상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까? 정말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