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남
2시간 전•

최소 주문 금액

배달 어플 쓰십니까?

땡기는 음식을 시켜먹으려고 하면
항상 저를 괴롭히는 게 있었습니다.


바로 최소 주문금액입니다.

최소 주문금액이 애매하게 18,000원 이상이면
1인이 간단하게 저녁 먹기엔 비쌉니다.


남기면 버리게 되니 꺼려집니다.

더 얄미운 집이 있습니다.


메인 메뉴를 담으면 최소 주문금액에 애매하게 모자랍니다.


17,900원, 17,500원.

딱 100원 만큼 모자라게 만들어놓은 집들입니다.

저는 최소 주문금액으로 장난치는 집은
맛이 있든 없든 과감하게 제 저녁 식사 명단에서 뺍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짓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러고 있었습니다

제 사업을 가만히 들여다봤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짓을 하는 음식점과
똑같이 운영하고 있더라고요.

제 최소 주문 가능 금액은 이랬습니다.

그룹 93만 원.
1:1 133만 원.

제 코칭을 맛볼 수 있는 미니 사이드 상품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를 맛보려면 최소 93만 원을 내고 주문해야 했습니다.

냉정하게 물어보겠습니다.
첫 방문인 가게에서 최소 주문금액이 93만 원이면 주문하시겠습니까?

그래서 한달전쯤 다운셀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1:1 진단 후 풀 프로그램 결제가 부담스러운 분,
결핍이 아주 크지는 않은 분을 위해
다운셀 상품을 기획했습니다.

1주차 코칭과 피드백, 거기에 강의 몇 개를 넣어서 18만 원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결국 최소 주문금액이 18만 원입니다.

만팔천 원을 욕할 게 아니었습니다.

물론 최소 주문금액이 높아서 좋은 점도 있습니다

진상이 걸러집니다.


저와 결이 맞지 않는 사람도 알아서 걸러집니다.


큰 금액을 낸 사람은 코칭에 임하는 자세부터 다릅니다.


저도 그 사람에게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소 주문금액을 낮출 생각이 없습니다.

대신 대기업이 하고 있는 서비스를 모방할겁니다.

쿠팡이츠에는 이런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최소 주문금액이 2만원인 집도.

딱 한 메뉴만 최소주문 걱정없이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제가 저 큰손닭강정 기흥점을 오픈때부터 봐왔는데

리뷰 17개에서 6달 새에 3711개로 폭증하고

쿠팡이츠 1등을 찍었습니다.

왜?? 최수주문 금액은 2만원인데

11900원에 시킬 수 있네? 개이득.

혼자 먹기 부담스럽지도 않고 맛 없어도

그려려니 할 수 있는 값이니까

근데 먹어보니 맛있네??

양도 푸짐하네??

가성비 좋네??

여기 메인도 맛있을까??

한번 먹어볼까??

하면서 온도가 점점 오른다.


전자책, 미니 강의, 원데이 세미나는 전부


천천히 맛보고 올라올 수 있는 계단입니다.

최소 주문 금액을 낮춘 게 아닙니다.

최소 주문 금액에 도달할 수 있게

계단(상품)을 놔준겁니다.

비록 메인상품이 5층,7층에 있어도 들어가는 입구가 삐까뻔쩍하고

계단을 오르는 길에

맡아지는 향,

은은한 조명,

쾌적한 온도가 세팅되면

이미 무의식은 꼬심 당한겁니다.

이때부터는 메인의 가격표와 커리큘럼 따위는 보지 않고

무의식이 구매를 결정합니다.

계단상품(전자책, 원데이 세미나)으로 꼬심당한 무의식은

이완남의 아니무스를 갖고 싶어서, 우뇌가 구매를 결정하지만

구매 이유는 좌뇌가 합리적인 이유를 만들게됩니다,

커리큘럼이 좋느니, 후기가 많느니.

저는 이 무의식, 우뇌를 노려 계단 상품을 기획하겠습니다.

아니무스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회고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https://geekus.kr/samyeongga/post/14174

연기를 멈추고 온전한 '나'가 되는 법 - 사명가 | 나다울 용기로 살아갈 자유연기를 멈추고 온전한 '나'가 되는 법 - 사명가 | 나다울 용기로 살아갈 자유우리는 누군가와 깊은 관계를 맺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리섭의 연애 강의에는 아니무스라는 개념이 나온다. 리섭은 여성의 아니무스를 자극해서 꼬셨으면 어떻게든 처음 만났을때의 그 아니무스를 평생 유지하라고 했다. 아니무스를 유지하지 못하면 어떤 표면적인 노력을 해geek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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