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기 연현정
7월 12일

연현정 7월 11일 다이어트 일기

오늘은 처음으로 거울을 보면서 밥을 먹어봤다.

왜 갑자기 그런 짓을 했냐고?

얼마 전 홀란드가 밥 먹는 자기 모습을 보고 충격받았다는 영상을 봤다.

물론 AI 영상이라 과장이 있었겠지만, 너무 웃겨서 배를 잡고 웃었다.

'에이, 설마.'

하는 마음으로 나도 거울을 하나 가져다 놓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충격은 나에게도 찾아왔다.

내가 밥 먹는 모습이 이렇게 어글리할 줄은 정말 몰랐다.

입 모양, 턱 움직임, 씹는 표정...

평생 모르고 살았던 진실을 오늘 마주한 기분이었다.

그동안 드라마나 예능에서 연예인들이 예쁘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원래 저렇게 먹나 보다' 했는데,

이제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아마 화면 속 자연스러운 모습도 수많은 연습과 연출이 있었겠구나 싶었다.

나도 괜히 자세를 고쳐보고, 천천히 씹어보고, 최대한 예쁘게 먹어보려고 애를 써봤다.

그런데 의식할수록 더 어색해지고, 더 이상해 보였다.

신기했던 건 그다음이었다.

거울을 보며 먹으니까 자연스럽게 속도가 느려졌다.

내가 먹는 모습을 계속 보게 되니 한 숟갈 한 숟갈에 더 집중하게 되었고,

평소 같으면 다 먹었을 밥을 절반 정도 먹고도 배가 부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TV를 보면서 먹을 때는 얼마나 먹는지도 모르고 계속 들어갔는데,

오늘은 내 모습이 계속 보이니 식사 자체에 더 집중하게 된 것 같다.

이게 거울 때문인지, 천천히 먹어서인지, 아니면 그냥 내 먹는 모습에 식욕이 떨어진 건지는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평소와는 전혀 다른 식사를 했다는 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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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기 정주은
7기 정주은2· 7월 28일

저도 거울 보면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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