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일기 EP.06 이제 운동장이다!

1. 나는 이 날 만을 기다렸다

처음 무료 강의에 빠져 지낸 시절이 생각난다

카톡방에 후기를 쓰고 무료 강의 링크를 받고

에이그라운드의 온갖 영상을 다 보며 혼자 공부했다

마스터마인드를 등록할 상황이 못 되어

무료강의를 보며 나 혼자 따라 가보겠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학습했다

내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며 탄식, 천명, 사명을 찾아내었다

지금 보면 흉내만 낸 거였지만 나름 진지하게 고민하고 정했었다

그런데 사명의 전략화에서 자꾸 막혔다

무료 강의에서 질문을 했다

사명의 전략화가 잘 되지 않는다 방법이 있느냐...

"커피 잔이 여기 있어요

이렇게 갔다가 이렇게 오는 거에요

그게 끝이에요"

?????????????????????????????????

뭔 소리지 생각을 해보다가 몇 초 뒤에 알았다

이렇게 단순해야 하는 거구나

그런데도 답이 찾아지지 않았다

아무리 고민해도 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매니저님께 다시 연락했다

진단 한 번 더 받을 수 있나요...?

아니요

안 될 것 같다고 생각은 했지만 혹시나 해서 물어보았다

어차피 마스터마인드는 등록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그 시기가 불투명했다

자금 사정이 확정될 때 까지 혼자서라도 문제를 풀고 싶었는데 불가능했다

지피티를 돌려보고 내 탄식에 맞는 사업군을 찾아보았으나 마땅한 게 없었다

전부 에이그라운드의 환경과 반대되는 돈만 쫒는 단기적 시각의 일들이었다

결국 마스터마인드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2. 사명의 전략화

얼마 지나지 않아 하던 사업을 매각했다

보증금과 권리금이 들어올 예정이라 계약일을 앞당기고 마스터마인드에 바로 등록했다

개인 과제를 1주차부터 진행하며 사명의 전략화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부하율, 잠재의식 다 건너뛰고 내 사업부터 빨리 찾고 싶었지만

그 앞의 과정이 중요한 걸 잘 알았기에 함부로 건너뛸 수 없었다

그리고 드디어 6주차 과제를 진행하며 트리플시스템을 찾았다

내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라 생각했다

근데 시간이 지날 수록 느껴졌다

이미 1, 2주차 부터 나에게 힌트의 여지를 조금씩 조금씩 주고 있었다

힌트를 주신 덕에 찾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 사업이 내 사업이라 내 천직이라 생각했다

3. 과제의 완성도

나는 그룹 코칭을 위해 다시 한 번 과제를 작성하였다

사실 일주일 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장모님께서 독감에 걸리셨는데도 생일상을 차려주셔서 먹고 왔는데

그 날 저녁부터 바로 몸살이 났다

할 일이 많았다

일주일 동안 잠을 줄이고 약을 먹어가며 하니, 점점 몽환적인 상태로 빠져들었다

생각의 깊이는 없어졌고 내 전략은 희미해졌다

과제는 했지만 뭔가 확실하지 않은 구석이 있었다

좋은 말만 써 놓았지만 같은 말이 반복되고 알맹이가 없다고 느껴졌었다

쓸 데 없이 길어지고 핵심은 없고 복잡성의 세계로 빠져 들어갔다

과제를 위한 과제를 한 것인가?

여기서 나는 3가지 오류를 범했다

첫번째, 단순함만 추구한다는 내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

두번째, 수면 시간을 확보한다는 개인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

세번째, 올인 원씽한다는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

내가 자주 범하는 오류가 있다

복잡성이 짙어지면 길을 잃는다

하지만 이번에 인지하지 못했다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았나?

그냥 대충 하자는 마음이었나?

양만 늘려 놓고 아 열심히 했다는 자기 위안이었나?

이 3가지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서 나는 무너졌다

4. 현실 회피, 도망

트리플시스템을 구상하고 각각 준비하다가 마지막에 하나로 융합하는 계획을 세웠다

1차 사업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고 2차, 3차를 준비하려고 했다

근데 피드백을 받으며 알 수 있었다

나도 모르게 2차, 3차 과정을 피하고 있었다는 것을…

사실 그 전날에도 목표 세그먼트를 수정했다

아 1차에 집중해야 하니까 2차, 3차 할 여유가 없네

좀 나중으로 미루자

이 생각이 머리에 박혀 있었던 것 같다

도망가고 있었다 현실 도피하고 있었다

내 잠재의식 속에 잠자고 있는 한 마리 사자가 깨어났다

4주 전 나는 이런 피드백을 받았다

이 3가지 사업이 하나로 융합되면 진짜 좋아요

좀 오래 걸리더라도 확실하게 믿고 놓지 않으면 다 됩니다

확실하게 믿고 있었는가?

아니면 그냥 막연한 수 많은 계획 중 하나이었던 것인가

하나의 일에 집중하느라 다른 것들을 모두 던져버렸다

여기서 또 하나의 원칙을 위반했다

장기적인 시각을 가진다

급하고 중요한 일은 모두 레버리지 치고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장기적인 시각이다

나는 도대체 무엇에 집중을 하고 있었는가?

5. 극강의 단순함만 추구한다

내 원칙이다

다른 분들 과제를 보며 느끼는 게 있었다

나는 복잡성을 가중시켜 산으로 갔다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려면 내 원칙을 지켜야 한다

극강의 단순함만 추구한다

이제부터 의미 없는 말들은 모두 걷어내고

사명 한 줄, 구전모먼트 한 줄에 집중해야 할 시기이다

내가 그토록 바라던 운동장이 앞에 있다

나는 나가서 뛰어놀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 깊이 들어갈 필요가 있었는가?

쓸 데 없는 곳에 에너지를 썼다

나는 왜 운동장에 나가서 놀아야 하는지

누구랑 놀 것인지 어떻게 놀 것인지만 정하면 된다

다른 글, 말들은 다 필요 없다

뛰어나갈 준비만 하면 된다

중요한 건 내 머리 속 상상이 아니라 발로 뛰는 것이다

누구보다 원해왔다

내게 맞는 일을 찾고 내 의지대로 일하는 것

혼자 미친듯이 놀면서 일을 즐기는 것

이제 운동장이다

뛰어나가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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