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페이지 - day 27

어제 낮에 캄보디아 회사 매니저들과 점심을 먹은 후 뜨개실을 사러 오르세이 시장을 헤매고 다녔다.

툭툭을 타고 돌아올 쯤에는 무더위에 땀 범벅, 그야말로 곤죽이 되어 얼음 가득한 시원한 음료 생각이 간절했다.

집 앞 구멍가게에 들러 여드름 투성이 점원 아가씨에게 콜라 하나를 달라고 하자 묻지도 않고 캔을 건냈다.

이전에 내가 캔으로 구입한 걸 기억하고 있었던거다.

그러더니 불쑥 내게 말을 건내왔다.

“목 삐 나? (어디 갔다와요?)”

평소와 다른 친근한 물음에 적잖이 당황한 나는

“목 삐 끄라으 (밖에요)”라고 대답했고 내 대답에 아가씨는 방긋 미소를 지어보였다.

심쿵!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내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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