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페이퍼 - day 8

돌아보니 덧셈만을 생각했던 삶이었다.

난 뭐가 부족하지? 뭘 더해야 행복해지지?

디퍼 언브랜딩 살롱에 뒤늦게 합류한 것도 실상 덧셈의 욕망이 작용해서다.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끝없는 덧셈과 곱셈의 연산만이 살 길 같아 보였다.

그런데 뺄셈을 주문하신다.

지금껏 알고 있는 나를 빼라고.

내가 붙들고 매달리고 있는 언어를 빼라고.

뭘 빼야하지 고민이 시작된다.

고민을 시작하니 보이는 것이 생긴다.

내밀한 ,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한 번도 쓴 적 없는 나를 드러내 본다.

더 이상 그 감옥에 갇혀 있지 말라고.

그 감옥에서 빠져나오라고.

고통을 연료 삼은 글이 훨훨 날아다닌다.

쥐고 있는 펜이 떨린다.

마침내 날기를 마친 글이 멈춘다.

후~

이제 자유롭니?

키신 : 카페에서 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되다 와 친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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