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2. 차밭에 다녀와서
끝점에 대하여 생각하던 날들이 길었습니다.
A를 가지고 세상을 B의 모습으로 만들어가겠다는 빈칸을 채우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하면 할수록 모르겠다는 말밖에 말할 수 없었습니다. 명제를 채우고자 하는 모습 안에서 완전한 제품을 만들어서 시장에 내놓고 싶어하는 어리석은 사업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고객은 이미 기다리다가 지쳐서 떠난 그 자리에서 오랜 시간 공들인 완전하다고 착각하는 제품을 들고 쓸쓸하게 서있는 사업가의 모습. 제가 저 문장을 확신으로 채울 때 쯤에는 이미 세상은 또 저만치 앞서 걸어가 있어서 다시 번복되는 문제앞에 좌절하겠구나 하는 미래를 보았습니다. 이미 걸어간 선배들의 쓴 맛을 똑같이 느끼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듭니다. 끝점이 무엇인가를 정의하고자 노력하되, 그것이 마침표가 찍히지 않아도 계속 걸어가겠다는 다짐을 하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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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점을 숙고하시는 모습도, 다시금 펜을 잡고 그 마침표를 향해 나아가시는 모습도 너무 아름다우셔요. 차밭에서의 사유. 넘 근사해요. 디저트도 엄청난데요?!! 예쁜 사진 공유 감사해요 헤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