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102 회고
회고를 쓰는게 저어어엉말 쉽지 않다.
어제도 미루고 미루다 잠들었다.
경성 대표님이 회고 쓰라고 전화를 주셔서
마감 한 시간 전에 부랴부랴 쓰고 있다.
왜 회고 쓰기가 어려울까
소재가 없다.
거창한 인사이트 소재가 없다는 것이다.
음.. 내가 회고를 오해하고 있는 걸까?
회고.
일단 단어를 먼저 분석해보자.
회고(懷古)는 품을 회(懷)와 옛 고(古)로 이루어진 단어입니다.
懷 (품을 회): 마음 심(心)과 옷 의(衣)가 결합한 글자로, 품 안에 무엇인가를 깊이 품어 안고 있는 형상을 뜻합니다. 가슴속 깊은 곳에 온기를 품거나 잊지 못할 대상을 품에 간직하는 행위를 나타냅니다.
古 (옛 고): 십(十)과 입 구(口)의 결합으로 해석되며, 세월의 오랜 기억과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지혜의 축적을 뜻합니다. 단순히 흘러간 과거가 아니라, 지금의 나를 지탱하는 시간의 뼈대를 의미합니다.
이 두 글자가 결합한 회고는 흘려보낸 시간에 등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지나온 날의 흔적을 가슴 깊이 품어 안는 내면의 행위가 됩니다.
회고는 뒤를 돌아보는 거다.
뒤를 돌아보면 깨달음이 없다는 건 말도 안되긴 한다.
억지로 인사이트를 찾으려고 했던 게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어제 했던 경험을 간단히 공유하겠다.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에서
'[에고]를 알아차리는게 변화의 시작이다'고 하더라.
주말 동안 나를 관찰하니, 수많은 에고를 발견했다.
회피 에고
물질과의 동일화? 하려는 에고
자존심 에고
등등등
내가 언제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떨 때 무슨 감정을 느끼는지 에고들을 세세하게 관찰했다.
그런 나를 직면하니 되게 추했다.
한편으로
이게 허상의 나라는 것도 아니까
굉장히 홀가분했다.
이 경험을 통해
에고를 알아차리는게 변화의 시작임을 깊이 체감했다.
인생의 큰 꿀팁을 하나 얻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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