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서
2시간 전

몰입과 명상

몰입하는 순간, 무언가에 깊이 빠져들면

‘내가 하고 있다’는 의식마저 희미해지고 오직 지금 하고 있는 것만 남는다.

그래서 시간도 잊고, 끝난 뒤에야 “벌써 이렇게 됐나?”라고 느낀다.

그 순간에는 다른 생각이나 주변의 것에 주의를 빼앗기지 않고, 하나의 대상에 온전히 머물러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몰입하는 느낌이 명상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상도 비슷하다.
몰입이 하나의 대상에 깊이 들어가는 것이라면,

명상은 오히려 어떤 생각이나 감정에도 지나치게 붙잡히지 않는 것이다.

몰입은 하나를 아주 강하게 붙잡아서 내가 조용해지고,
명상은 아무것도 붙잡지 않아서 내가 조용해졌다.

방법은 다르지만 결국 둘 다 생각에서 잠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에 머물게 한다.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머무는 것.
그 자체가 행복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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