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약 48기 옥주협
7월 15일

의지는 곧 줄어든다.

의지가 줄어들었을 때 해야 할 일

나는 오늘

“환경을 바꿔야 한다”는 뻔한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물론 환경은 중요하다.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휴대폰을 멀리 두고,

해야 할 일을 눈앞에 보이게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아무리 환경을 잘 만들어놓아도

결국 의지는 줄어든다.

처음 결심했을 때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매일 운동할 수 있을 것 같고,

매일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고,

사업도 누구보다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처음의 뜨거운 마음은 사라진다.

피곤한 날도 생기고,

하기 싫은 날도 생기고,

내가 왜 이것을 시작했는지조차

잊어버리는 순간도 온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의지가 가득할 때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가 아니다.

의지가 줄어들었을 때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의지가 없을 때는

크게 실행하려고 하면 안 된다.

한 시간 동안 집중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의자에 앉아 있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노트북을 켜는 것만 해도 좋다.

문서에 제목 한 줄만 적어도 좋다.

운동복만 갈아입어도 좋고,

책을 한 페이지만 읽어도 좋다.

정 힘들다면

딱 5분만 일해도 된다.

사람들은 5분이 너무 짧다고 생각한다.

“겨우 5분 해서 무엇이 달라지겠어?”

하지만 의지가 떨어졌을 때 필요한 것은

엄청난 성과가 아니다.

다시 움직였다는 감각이다.

오늘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감각이다.

나는 여전히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작은 증거를 만드는 것이다.

행동을 멈추면

자신감도 함께 줄어든다.

반대로 아주 작은 행동이라도 시작하면

자신감은 다시 회복되기 시작한다.

자신감은 생각만 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킨 경험이

쌓이면서 생긴다.

5분 동안 일했다면

5분 동안 약속을 지킨 것이다.

한 문장을 썼다면

한 문장만큼 앞으로 간 것이다.

이 작은 성공이 쌓이면

다시 10분을 할 수 있게 되고,

어느 순간 30분을 집중하게 된다.

처음부터 잘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다시 시작하는 것이 먼저다.

의지가 없을 때는

자신을 몰아붙이는 것보다

실행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 낫다.

해야 할 일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할 수 있을 만큼 작게 만드는 것이다.

의지는 반드시 줄어든다.

그것은 내가 나약해서가 아니다.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이다.

그러니 의지가 줄어든 자신을 비난하지 말자.

그냥 앉아보자.

딱 5분만 해보자.

그리고 스스로에게 다시 증명해보자.

나는 완벽하게 하지 않아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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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기 김인혜
48기 김인혜1· 7월 15일

의지가 없을 때는

다시 움직였다는 감각만 있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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