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도윤
1시간 전

하늘 아래 새로운 지식은 없다

콘텐츠 마케팅을 하는 사람이라면 필수적으로 모방과 표절을 구분할줄 알아야한다.

전자는 훔치는것, 후자는 베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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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ads의 현도윤 | 카피라이팅·텍스트 브랜딩(@hyun.doyun)님Threads의 현도윤 | 카피라이팅·텍스트 브랜딩(@hyun.doyun)님저급한 예술가는 베끼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 이게 무슨말이냐,www.threads.com

조금 심오하게 느낄텐데,

미메시스라는 단어가 있다.

고대 그리스 예술 문화를 이야기할 때 사용했던 용어. 단어 자체는 모방자, 연기자를 의미하는 mimos에서 따왔는데, 사용했던 의미는 지극히 포괄적이었다.

모방이라는 이름이지만 말 그대로 현실을 표절하거나 정밀묘사한다는 의미에서의 모방이라는 개념보다는 보통 사람들이 공유하고 생각했던 것들을 통해 특정한 추상적 개념을 보여주는 데 가까웠다. 그런 이유로 '재현'이라고 쓰기도 하는데, 여기서 재현한다는 것은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되, 미학적인 틀에 맞춰서 재현한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유명인이 불륜을 저지른 사건이 벌어졌는데, 그 사건을 극작가들이 서술하는 과정 속에서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나 지혜의 여신 아테나 등이 출현해 그들의 내면세계 속에서 벌어지는 심리적 갈등을 그대로 재현해서 보여준다.

이러한 재현은 곧 현실을 미학적인 틀로서 환원시키는 과정을 포함하고, 이 과정 속에서 여태껏 통용되어오던 그것의 사용 방식을 모방하기도 하기 때문에 재현이기도 하고 모방이기도 한 것이다.

같은 시대에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가 위의 용어를 이용해 만든 철학적 용법의 이름이기도 한데, 당대 철학자들 사이에서 이쪽 용법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플라톤이 사용한 용법은 이데아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에 가까웠다. 이를테면 인간을 예술을 통해 표현할 경우 인간의 모습을 딴 조각상을 만들거나 인간의 행동을 묘사한 이야기를 짓는 등 현실에 존재하는 인간을 "모방"하여 만들듯이 현실 또한 이데아의 모습을 "모방"하여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

플라톤은 예술을 저평가했는데 여기에는 이러한 생각도 영향을 미쳤다. 이데아의 모방품인 현실도 이데아를 찾기 위한 도구일 뿐인데 그 현실의 모방품인 예술은 이데아의 모방품의 모방품이니 가치를 둘 필요가 없는 것.

반대로 아리스토텔레스는 미메시스가 재현하고자 하는 대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eidos)만을 떼어내어 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플라톤과 달리 미메시스야 말로 이데아를 보여주는 참된 예술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출처 나무위키

쉽게 말하자면, 결국 플라톤의 말처럼 현실 세계가 이데아의 모방품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 세계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것들은 사실 이미 이데아에 있는 것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현실에서 조차 모방품인 예술은 모방품의 모방품이라 가치를 둘 필요가 없다. 라고 보는것.

아리스토렐레스는 플라톤의 의견에는 반대하지만 결국에 이데아를 재현한다라는 관점에서는 동의하기 때문에

이 둘의 의견에서 공통 주장을 뽑아보면 결국 현실은 이데아를 재창조하는것.

말이 어렵지만, 결론적으로 이데아에 이미 있는 것을 이 세상에 재창조하는 것일뿐,

이 세상에 새로운 지식은 없다라는 말로도 귀결된다.

모든 지식들이 사실 이미 있는 것들인 셈이다.

그러다 보니 베꼈다와 훔쳤다의 개념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하늘 아래 새로운 지식이 없다하더라도

남의 생각까지 그대로 가져오는것은 copy, 표절이다.

그 지식에 나의 생각을 덧대고, 스토리를 넣고, 나의 색깔이 묻어나는 물감을 칠한다면 steal, 모방이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모방 없이 대단한 것을 창조한 사람도 없다.

인간은 모방을 통해 현실을 재현하려는 본성이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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