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현정 7월 10일 다이어트 일기
어제는 두유라떼 한 잔과 김밥 한 줄.
그게 하루 식사의 전부였다.
처음에는 머릿속이 정리돼서 입맛이 없어진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그게 아니었다.
줌 미팅이 끝나고, 며칠 동안 나를 조이던 마음이 풀리면서 자연스럽게 식욕도 함께 사라진 것 같다.
참 신기하다.
사람은 마음이 허전하면 자꾸 먹을 것으로 그 빈자리를 채우려고 한다.
배가 고파서 먹는 게 아니라, 마음이 허전해서 먹는 날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걱정이 사라지니 오히려 배도 고프지 않았다.
억지로 먹는 것보다 안 먹는 게 더 편했다.
어제의 나는 꽤 대견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조금 기대되는 마음으로 오늘 아침 체중계에 올라갔다.
결과는...
100g 감량.
정말 너무하다.
속으로는 최소 500g은 빠졌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다시 생각해 보니,
100g이라도 줄었다는 건 어제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증거다.
큰 변화는 하루 만에 오지 않는다.
하지만 작은 변화는 분명 쌓인다.
오늘도 조급해하지 말고,
어제처럼 내 몸과 마음을 믿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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