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 사명칼럼-나를 몰아붙이지 않고도 앞으로 갈 수 있는 사람
나는 오랫동안
앞으로 가려면 나를 밀어붙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기 싫어도 해야 하고,
힘들어도 버텨야 하고,
한번 시작한 것은 끝까지 해내야 했다.
그래야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다고 믿었다.
실제로 그렇게 해서 얻은 것도 많았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멈추는 순간, 나는 불안해졌다.
운동을 쉬면 뒤처지는 것 같았고,
계획한 식사를 지키지 못하면 흐트러진 것 같았고,
내가 세운 계획대로 움직이지 못하면
다시 나를 몰아붙였다.
나는 계속 앞으로 가고 있었지만
정작 지금의 내가 어떤 상태인지는 잘 보지 못했다.
배가 고픈 건지,
지친 건지,
불안해서 먹고 싶은 건지,
정말 쉬어야 하는 건지
그냥 하기 싫은 건지조차 구분하지 않았다.
내 몸과 감정을 이해하기보다
정해놓은 답에 나를 맞추려고 했다.
그런데 요즘은
‘나를 바꾼다’는 것의 의미가 조금 달라졌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나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관찰하는 것이었다.
지금 내 몸은 어떤지.
나는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그리고 그 상태에서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행동은 무엇인지.
때로는 운동하는 것이 선택일 수 있고,
때로는 쉬는 것이 선택일 수 있다.
먹지 않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제대로 한 끼를 먹는 것이 필요한 순간도 있다.
중요한 것은
매 순간 완벽한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다.
내 상태를 보고, 선택하고,
그 선택의 결과를 다시 관찰하는 것.
그리고 맞지 않았다면
다시 선택하면 된다.
나는 이 과정이 반복될수록
사람에게 자기 신뢰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나는 절대 흔들리지 않아’라는 믿음이 아니라,
‘흔들려도 나는 다시 나에게 필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어.’
라는 믿음이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사람의 모습도 달라졌다.
항상 열심히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몸과 감정을 볼 수 있는 사람.
정답을 완벽하게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지금의 자신에게 필요한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아도
원하는 방향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사람.
그게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다.
그리고 이것이 지금 내가 생각하는 나의 사명이다.
내 몸과 감정을 관찰하고,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행동을 선택하며,
나를 몰아붙이지 않고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지속해서 나아가는 것.
변화는 나를 몰아붙이는 힘에서 나오지 않는다.
나를 이해하고,
흔들려도 다시 선택할 수 있다는
자기 신뢰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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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님 다운님이 변화를 만들어가는 방식이 아주 분명하게 보여요👍🏻
예전에는 정해놓은 답에 자신을 맞추려고 했다면,
이제는 내 상태를 관찰하고 → 필요한 행동을 선택하고 → 그 결과를 다시 살펴본 뒤 → 맞지 않으면 다시 선택하는 사람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보다 스스로 판단하고 조절할 수 있는 힘을 중요하게 여기게 된 변화가 잘 담겼어요👍🏻
특히 “운동할지 쉴지, 먹을지 말지”를 미리 정답으로 정하지 않고 현재의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살펴보겠다는 부분.. 이것이 쌓여야 다른 사람의 기준이 없어도 나를 이끌 수 있는 자기 신뢰가 생기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