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현정 7월 22일 다이어트 일기
딱 이틀이 만든 변화
오다 코칭을 받으며 습관을 바꾸는 방법을 배웠다.
나에게 가장 큰 유혹은 퇴근길이었다.
편의점마다 붙어 있는 과자 2+1 행사와 시원한 맥주. 하루 종일 고생했으니 이 정도는 나에게 주는 보상이라고 생각했다. 굳이 사지 않아도 되는데 계속 눈에 들어왔고, 눈에 들어오면 결국 손에 들려 있었다.
보통 사람들은 습관을 바꾸려면 딱 3일만 참으라고 한다. 그런데 오다 코칭에서는 일단 2일만 참아보라고 했다.
3일도 아니고 2일이라니.
그 정도라면 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진짜 딱 이틀을 참았다.
집에 들어오면 여전히 허기가 졌다. 하지만 밤 11시가 넘어서 먹는 저녁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지 않았다. 예전 같았으면 “오늘 하루 고생했으니까”,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며 과자 네다섯 봉지를 뜯었을 텐데, 이번에는 그냥 넘겼다.
그리고 3일째 아침.
몸무게를 재보니 1킬로가 빠져 있었다.
와우~~~
고작 이틀이었는데 숫자가 달라져 있었다.
물론 1킬로가 전부 살이 빠진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내 안에서 뭔가 시동이 걸린 느낌이 들었다.
몸도 조금 가벼워진 것 같았고, 더 빼고 싶은 욕구도 강해졌다. 무엇보다 늘 따라다니던 핑계가 사라졌다.
“오늘은 힘들었으니까.”
“이 정도는 괜찮겠지.”
“내일부터 하면 되지.”
그 마음이 신기할 만큼 싹 사라졌다.
겨우 이틀 참았을 뿐인데 괜히 내가 대단해진 것 같았다.
몸무게를 몇 번이나 다시 보고, 혼자 속으로 계속 말했다.
“오, 나 할 수 있겠는데?”
아직 3일째인데 마음은 벌써 한참 빠진 사람처럼 신이 났다.
그래도 이 기분이 싫지 않다.
이번에는 진짜 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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