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나상마
7월 12일

왜 우리는 다름을 위협으로 느끼는가 (260604)

다르다는 건 생각보다 불편하고 힘들다.

내가 맞다고 믿는 것을 흔들고,
내가 살아온 방식을 의심하게 만들고,
내가 쌓아온 세계를 뒤흔든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다름 자체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그 다름이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을 싫어한다.


나는 다름을 존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정답은 없다고 말했고,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다고 믿었다.

근데 막상 내 세계관과 정반대인 사람을 만나면
답답했다.
왜 저렇게 생각하지?
왜 저렇게 확신하지?
나아가서는 나를 공격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돌이켜보니
그건 다름을 존중하지 못한 게 아니라,
내가 흔들리는 게 무서웠던 것 같다.

겨우 옮겨 심은 나무였다.
겨우 만든 세계관이었다.
겨우 찾은 나다움이었다.
그게 뽑혀버릴까봐 무서웠다.

상대방도 똑같은 마음이었겠지.
그 사람도
자기 삶을 지키고 있었고,
자기 방식이 무너지는 게 무서웠고,
자기 세계를 지키고 있었을지 모른다.

다름은 공격이 아니었다.
다름은
"내 방식 말고도 다른 방식이 존재한다"
는 사실을 보여주는 거울이었다.

우리는 자꾸
다름을 설득하려고 한다.
내 편으로 만들려고 한다.
내 화분에 심으려고 한다.

근데 모든 식물이
같은 환경에서 살아나는 건 아니다.

누군가는 온실에서 피고,
누군가는 들판에서 피고,
누군가는 절벽에서 살아난다.

중요한 건
누가 맞냐가 아니다.
어떤 환경에서
그 사람이 가장 자기답게 살아나는가다.

다름을 존중한다는 건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나와 다를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내가 생각한 그 유토피아,

서로 같은 생각을 하는 세상이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들이
상대를 위협으로 느끼지 않는 세상인지도 모른다.

다름은 틀림의 반대말이 아니라, 가능성의 다른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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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방
진실의방2· 7월 12일

한번 더 나다움을 바라보고 앞으로의 삶에 위한

힘을 덕분에 얻었네요! 제 글로 적어보며 이 초심 잃지 않고 살아가 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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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나상마
난나상마4작성자· 7월 12일 (수정됨)

@진실의방 와.....너무멋있다....!!! 바로 자기생각을 글로 정리해서 적어보다니..실행력무엇...

호오... 지금의 어둠은 어쩌면 번데기상태일지도..?^^
변태과정을 거쳐서 나비가 되기 직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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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방
진실의방2· 7월 13일

@진실의방 나비가 되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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