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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전•

1분, 1번의 힘 - 완벽주의 깨는 가장 확실한 방법

'습관'이라는 것은 무섭다. 양치는 하루에 1분, 딱 2번만 하더라도, 충치가 없어질 확률이 극단적으로 감소한다. 하루 10분 달리기만 해도, 몸이 엄청나게 가벼워진다. 잠깐 1분 눈을 감고 명상과 비슷한 '쉼'의 상태만 되더라도, 활성화된 편도체가 가벼워진 느낌이 든다. 이렇게 습관은 '작게' 시작해야 한다. 특히,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습관을 들이는 책으로 가장 유명한 책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다. 그리고 이 책도 큰 도움이 된다. 로버트 마우어의 <최소한의 습관>. 나는 촬영을 위해 이동하는 중에 오디오북으로 들었는데, 생각보다 드라마틱한 결론에 도달했다.

뻔해보이는 제목, 하지만 생각보다 강력한 효과!

내가 최근에 들이려던 습관은 '하루 운동 10분'이다. 그런데, 10분 달리기조차 수많은 핑계들 때문에 달성하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허리가 아팠다느니, 손목 치료를 받고 있어서 힘들다느니, 에고는 각종 핑계를 보란듯이 쏟아낸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딱 '5분 달리기'로 줄였다. 5분으로 무슨 효과가 있겠냐 싶겠지만, 핵심은 5분이 아니다. 5분을 달리기 위해 나가면, 놀랍게도 10분을 뛰는 날이 더 많다. 스쿼트도 거창하게 100개 아니라 - 사실 거창한 수치도 아니지만! - 30개만 하자고 하면, 된다. 30개도 어렵다면 20개, 그조차도 하기 버거워하면 10개만이라도 말이다.

이런 습관이 중요한 이유는, 행위의 '효능'보다 내가 느끼는 '효능감'이 크기 때문이다. 하루에 100페이지 책을 읽자고 했을 때는 아예 안 하는 날이 많았는데(핑계+바쁜 일+50가지 각종 이상한 이유들), '틈틈이 5페이지 읽기'로 바꾸니, 최소 50페이지는 달성이 된다. '배우는 사람'이라는 공자식 아이덴티티도 유지가 된다. '배우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으로 살아가니, 작은 일이 있어도 거기서 배울 점을 찾는다. 엄청난 선순환의 시작이다. 이 책의 부제가 'One small step can change your life'이듯, 정말 작은 행동 하나가, 내 삶 전체를 레버리지처럼 들어올리는 느낌마저 든다.

만약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버겁다면, 아주아주아주 잘게 쪼개보자. 1페이지 독서, 4초 호흡 딱 1번, 스쿼트 딱 10개, 5분만 달리기. 이런 식으로 말이다. 가볍게 갈수록, 멀리 가는 법이다. 그리고, '성장'은 지속과 반복의 모멘텀이 있어야 만들어진다. 모멘텀을 만들려면, 매일 해야 한다. 매일 하려면, 작아야 한다. 작아도, 매일 하면 강력해진다. 놀랍게도 나는 듀오링고로 하루 3~5분 영어공부하는 습관을 250일째(!) 유지하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3분이면 끝낼 수 있다'는, '작은 일'이라는 느낌 때문이었다. 그런데 애들 영어 동화책 읽어줄 때 무슨 뜻인지 대강은 알아들을 수 있으니, 하루 2시간 공부한다고 해놓고 3일만에 때려쳤던 수많은 나날보다 효율성이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완벽주의 때문에 생산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면, 최소 단위의 행동만 해보자.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론은 내가 방금 적은 문장이 전부다. 그러니, 해보고 싶었던 게 있었다면, 오늘은 '최소 단위 행동'만 해보자. 이게 극한의 생산성을 만드는 단초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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