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 레퍼런스가 되어주기로 했다
에이그라운드 41기 팀 활동을 하면서, 나는 한 팀원인 김도완 대표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유튜브를 단순히 ‘콘텐츠 플랫폼’이 아니라 ‘사업의 핵심 수단’으로 연결하려는 사람이었다.
처음에 나는 그에게 계속 물었다.
“도완님은 도대체 뭘 가지고 런칭을 하려는 거예요?”
그때마다 그는 “저는 유튜브 코치가 아니라, 사업 기획을 하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어떻게 기획하려는 건지 명확하게 들리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조차 그의 이야기를 깊게 들어주지 않았던 것 같다.
도완 대표의 과거 이야기를 천천히 듣다 보니 맥락이 보였다.
그는 예전에 유튜브를 하던 한 친구를 도와준 적이 있었다.
그 친구는 10개 넘는 채널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한다. 결국 도완 대표에게 도움을 청했고,
그가 방향을 잡아준 후 그 친구는 지금 잘나가는 유튜버가 되었다.
도완 대표는 그를 레퍼런스로 삼고 싶었지만, 정작 그 친구는 “싫다”고 했다고 했다.
결국 그는 자신이 실제로 도운 사례가 있음에도,
공식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레퍼런스가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게다가 우리 팀원들은 모두 각자 사업을 하느라 바빴다.
도완 대표가 매주 수요일마다 ‘유튜브 피어러닝’을 열었지만, 팀원들 대부분이
바빠서? 혹은 어려워서? 인지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업로드도 ..피어러닝수업도..?)
사실 나도 그중 한 명이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단 한 번도 참여하지 못했다. (사전에 참가하지 않겠다고함)
지금 돌이켜보면, 우리는 각자의 일만 중요하게 생각하느라 서로를 챙기지 못했던 것이다.
도완 대표가 팀을 위해 그 시간을 쏟았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그 노력을 당연하게 여겼다.
그래서 미안했다.
하지만 최근에서야 그의 진심이 이해됐다.
그는 단순히 유튜브를 가르치려던 게 아니라,
‘사업이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함께 실험하고 싶었던 사람이었다.
콘텐츠로 매출을 만들고, 유튜브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세우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던 것.
우리는 그에게 “도대체 뭘 할 건데?”만 물었지, 그의 의도와 방향성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도완 대표의 첫 번째 레퍼런스가 되어주기로.
그동안 내가 바쁘다는 이유로 미뤘던 유튜브를,
이번엔 함께 해보기로 했다.
일주일에 하나씩, 꾸준히 영상을 올리는 것으로 약속했다.
그의 기획이 실제로 작동하는지를 ‘내 채널’을 통해 실험하는 것이다.
사실 누군가의 레퍼런스가 된다는 건, 단순히 “당신 덕분에 성공했어요”라고 말해주는 게 아니다.
그 사람의 시스템이 진짜 효과가 있는지를 내 몸으로 증명해주는 일이다.
그래서 어렵고, 그래서 의미 있다.
이번엔 도완 대표의 기획이 내 성장에 어떤 변화를 만들지 궁금하다.
그리고 동시에, 나 스스로도 누군가에게 그런 ‘레퍼런스’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결국 우리는 혼자 성장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실험대가 되어주고, 또 누군가에게 길을 열어주며 함께 나아가는 것.
그게 진짜 에이그라운드의 정신이 아닐까.
@지적인 늑대 저도 레퍼런스가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