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일기 2. 성격 검사 결과의 공통점, 신념/사명 도출할 때 주의할 점
지난주는 내 특성, 성향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여러 검사를 했다.
MBTI부터, 이키가이, 4mat, 에니어그램 등등.
결과적으로 검사지의 공통점이 있었다.
나는 누군가를 돕고,
상대가 긍정적으로 혹은 원하는 방향으로 바뀌도록 도와주는 교육/코칭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서한 대표님도 나는 확실히 '교육/코칭'을 해야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또한 나는 ‘사람’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
회계 장부를 다루거나 코딩처럼 사람이 없는 일을 하면
오히려 지루해하고, 빨리 지친다. 지속할 수 없다.
탄식에서는 크게 3가지가 나왔다.
1. 실행 없이 정보수집만 하는 행위
2. 타인을 도와주고 잘 되면 그걸 자랑하고, 축하하고, 대리만족 하면서 정작 나는 바뀌지 않는 것. 타인을 돕다가 나를 챙기지 못하는 것.
3. 기업의 이윤창출을 위해 수단처럼 희생당하는 사람들,
미래 세대 생각 없이 파괴/전쟁/학살 등을 저지르는 사람들에 대한 막막함, 답답함, 절망감 등이 나왔다.
마지막 탄식의 경우, 사실 내가 통제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누군가의 고착화된 생각을 바꾸기도 매우 어렵다.
스스로 경험하고 깨닫지 않는 이상, 인간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2주 전에 서한 대표님과 코칭을 받으면서,
탄식 3번에 대한 비주류 교육/코칭 아이템이 나왔다.
그게 정해지고 이에 따라 사명, 신념, 사명 선언문을 정했다.
단, 아직 아이템에 대한 ‘저항’이 있다.
아무래도 부정적이고, 염세적인 에너지와 연결될 위험성이 큰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뿌리박힌 패러다임을 깨고,
미디어와 세상이 세뇌한 부분을 건드리면
그걸 유지해야 이득을 보는 세력들과 결국 부딪힐 수밖에 없다.
나는 호전적이거나 경쟁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상대와 논쟁하며 논리로 찍어누르거나
옳고/그름을 끝까지 따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싸움없고, 평화롭고,
존중하고, 가진 것을 나누고,
배려하고, 감사하는 사람과 세상을 원한다.
이번에 약간 핀트를 잘못 잡은 게 있다.
사명, 신념, 사명 선언문을 정할 때 고민해도 뚜렷한 정의가 내려지지 않았다.
결국 코칭 시간이 임박해서 비주류 코칭을 아이템으로 생각하고 작성하게 됐다.
아이템에 기반한 사명, 신념, 사명 선언문을 정하고 코칭을 받았다.
그런데 코칭 시간에 사명, 신념, 사명 선언문은 아이템과 상관없이
‘나’로부터 비릇된 것이어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이번주에 아이템이 아니라 ‘나’를 기준으로 다시 정해보려고 한다.
나는 누군가를 도우면서, 상대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상대가 나에게 고맙고 감사함을 느끼는 일이면서,
내가 만족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면 잘 맞을 것 같다.
그게 연애 분야든, 건강 분야든, 자본주의와 관련된 분야든 분야는 상관없다.
단, 마케팅 분야만 그동안 다녔던 회사와 포지셔닝이 겹치지 않으면 된다.
돌이켜보면 그동안 다녔던 두 회사에서 해본 일은 인사, 마케팅 교육, 영업이다.
1. 인사
1) 우리 회사만의 조직 문화 만들기
2) 구성원이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복지 개설
3) 구성원의 문제와 고민을 공감, 해결할 수 있게 상담하기
4) 신입 사원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게 온보딩 + 신입 사원 교육
5) 구성원과 핏이 맞는 인재채용 돕기
6) 구성원의 비전과 회사의 비전을 얼라인 시키기.
2. 마케팅 교육
1) 전문직, 자영업자 분들이 스스로 마케팅 할 수 있도록 교육
3. 영업 (바이럴 마케팅 서비스)
1) 고객이 자신의 상품/서비스를 더 잘 알릴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 설득해서 판매.
그동안 해온 일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 ‘사람’이 무조건 들어있다.
다만 바이럴 마케팅 회사에서 곧바로 퇴사했던 이유는 ‘사기’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내가 직접 사용하지 않았으면서
각종 네이버 카페에서 ‘~써보니 좋았어요.’라고 글을 쓰고,
판매를 일으키는 행위는 내 기준에서는 ‘사기’라고 느껴졌다.
카페 회원들은 바이럴 마케팅인지 모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두 번째 회사에서 나는 영업만 하고 실무는 전혀 하지 않았다.
근데 영업할 때 스스로 떳떳하지 못한 서비스를 판매한다고 생각했다.
내 기준에서는 소비자에게 사기치는 서비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두 곳의 마케팅 회사를 거치고,
인터넷에 올라오는 블로그 글, 카페 글이나
각종 사이트의 후기 및 댓글도 잘 믿지 않게 되었다.
대부분은 누군가를 시켜서 작업해놓은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나는 본질이 없는 상품/서비스에 ‘마케팅’ 입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무작정 광고, 마케팅, 권위만 믿다가
내가 직접 아파보기도 하고, 어머니가 아프기도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나도 가족들도 굉장히 힘들었다.
나처럼 무작정 광고, 마케팅, 권위만 믿다가
더 피해받는 사람들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이게 탄식 3번이 나오게 된 결정적인 계기다.
다만 본질이 없는 상품/서비스를 판매하는 사람도 생존해야 하고,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을 먹여 살려야 한다.
마케팅 회사도 이윤창출이 되어야 생존할 수 있다.
즉, 본질이 있든/없든 둘 다 더 높은 매출을 올리려면
최종적으로 마케팅이나 광고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이걸 받아들이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다만 나는 그저 본질이 없는 사람과는 함께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내가 회사를 퇴사했다.
김승호 회장님이 돈이 있더라도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업종에 투자하지 않고,
관련 사업을 하지 않는 것처럼
이는 개인의 신념과 관련된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고민하고 있는 신념, 사명, 원칙 부분은
사실 가장 중요한 ‘하드웨어’와 관련된 부분이다.
그래서 좀 더 신중하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특히 나처럼 현재 뚜렷한 아이템 없이 백지 상태에서 온 사람들은,
마스터 마인드 초반, 즉 사업 기획과 사명의 전략화가 들어가기 전 기간이 굉장히 답답할 수 있다.
이 기간을 수련의 과정이라 생각할 필요가 있다.
나도 현재 그 과정을 거치고 있다.
부하가 제거된 상태에서 하드웨어만 단단히 잡히면
그 위에 각종 기술, 네트워킹 등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고 배우는 건 오히려 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행하면서 막히면 필요한 기술 배우고 적용하면 끝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하드웨어를 쌓고 있는 이 기간을 수련이라 생각하고
하나하나 잘 쌓아나가자.
본질의 끝판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