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을 받고 어떤 정신으로 돌아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컨설팅 받은 최영진입니다.
컨설팅을 신청하고 주말 내내 사전문답을 작성했습니다.
가벼웠던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설문을 작성하며 마스터마인드를 꼭 해야하는 이유가 점점 더 명확해져갔습니다.
그럼에도, 한켠에 남아있던 의심은 제 자신의 선택에 대한 의심이었습니다.
"늘 이런식으로 결정해서 지금까지 제대로 된 건 하나도 없잖아, 그냥 하던대로 하는게 낫지 않을까"
김서한대표님의 그동안의 영상들, 카페의 글들부터 책까지
그것들이 신뢰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제 자신을 신뢰할 수 없어 고민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것도 컨설팅을 받은 이후, 돌아보니 그랬습니다.)
오늘 아침 갑자기 10년전 했던 비전을 발견하기 위해 했던 프로그램이 기억이 났습니다.
그때 작성해뒀던 모든 자료를 다시 꺼내봤습니다.
그때 제대로 실행하지 못해서 10년이 지난 지금 나의 모습을 마주하니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그렇게 오후에 시간맞춰 동탄의 사무실로 갔습니다.
이미 앞의 컨설팅도 정말 열정적으로 쏟아내셨던 것 같은데, 그것과 상관 없이 컨설팅을 시작하자마자 가장 문제인 부분을 찌르셨고 그것을 저는 변명해보기도하고, 스스로를 변호해보기도하고, 상황을 탓해보기도하고 그렇게 1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대표님의 강의에서 혹은 사례에서 에고가 강한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그럴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저도 그렇게 하고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2시간 정도의 길을 어떤 정신으로 돌아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컨설팅이 끝난 직후에는 역시나 제가 가장 취약한 수치심이 올라왔고, 그다음은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집과 사무실의 거리가 멀어 참 다행이었습니다. 수치심과 절망감이 지나간 이후에 남은 선택, 나에게 선택권이라는 것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방법이 없으니까요.
다시 사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맞는지 의심하고, 나를 도와줄 누군가를 무의식속에서도 계속 기다리며, 한발짝 내딛지 못하는 상황을 수없이 반복하며 더이상 현실적인 어려움에 머무르는 그 선택을 이제는 할 수 없습니다.
컨설팅을 하기 전의 생각으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습니다. 길을 선택하고 가는 것 밖에는요.
너무 진지한 후기가 되어버렸습니다만, 저에게는 정말 가벼울 수 없는 컨설팅이었습니다.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표님
컨설팅을 받고 돌아온 오늘, 3년동안 지지고 볶던 관계가 1막이 끝났습니다. 사업을 하고 싶다하면서 친구와 함께 일하자고 얘기했고, 그 친구는 그런 저를 3년이나 되는 시간동안 믿어줬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고 돕는다고 생각했던 관계가 어느샌가 족쇄가 되어서 서로를 갉아먹고 있었고, 지난주부터 오늘까지 폭풍과 같은 시간을 지나며 당장 힘써야할 미래를 위해 그 약속을 함께 철회하기로 정리했습니다. 서로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은 기억하고 그리고 각자의 삶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남자친구도 아닌데 남자친구보다 더 지지고 볶았던 이 관계가 마무리 되는 것이 슬프기도 하지만, 이 타이밍에 이렇게 마무리 된 것이 참 신기합니다. 대표님의 놓아버림에 대한 영상을 보며 정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 친구가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했던 저에게 받아들임과 놓아버림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음에 감사합니다. 4시간동안이나 꼼짝않고 영상들을 하나씩 보면서 후기를 추가할 수 밖에 없어 댓글로 남깁니다.
[6월 2일 오전 2시 17분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