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안전한 수영장을 떠나 거친 바다(Open Water)로

마스터 마인드 기본 12주 과정이 어느덧 마무리되어 간다.

돌아보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다. 솔직히 말해 아직 마스터 마인드의 대표인 김서한의 영혼이 내 몸에 완벽히 입혀지진 않았다. 나는 여전히 거친 파도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12주의 기본 과정을 마치며, 내가 생각하는 사업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

나는 성인이 되어서야 수영을 배웠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을 잡기 위해 시작한 생존 수영이었다. 어느 정도 실력이 붙었을 때, 겁 없이 ‘오픈워터(바다 수영)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 나는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바다에서 중요한 건 영법이나 속도가 아니라, 내 안의 ‘공포심’을 해결하는 것이었다. 물에 대한 공포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발이 땅에 닿지 않는다는 것.

둘째,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다는 것.

이 두 가지는 모두 심리적인 요인이다.

발이 닿지 않을 때의 공포는 생존 본능이 이성적 판단을 압도해 버리는 현상이고,

시야가 막혔을 때의 공포는 통제 불가능한 거대한 세상에 잡아먹힐 것 같은 막연한 두려움이다.

사업도 이와 놀랍도록 닮아 있다.

나는 20년 가까이 직장 생활을 해왔다. 직장은 단단한 땅이었다. 10년 후의 모습까지 예측 가능한 안전한 길이었다. 하지만 사업이라는 낯선 바다에 뛰어든 지금은 발이 땅에 닿지 않는다.

내 머릿속은 ‘이곳은 안전하지 않다’고 끊임없이 경고 신호를 보낸다.

방향을 잡지 못하고 허우적대는 나를 그나마 지탱해 준 건 마스터 마인드 과정이었다.

이 과정이 없이 혼자 뛰어 들었다면 나는 이미 힘이 빠져 깊은 물 속으로 가라앉았을지도 모른다.

직장과 달리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사업의 세계. 당장 내일 어떤 파도가 칠지 모른다는 그 불확실성이 나를 가장 두렵게 만든다.

이제 스탠퍼드 3개월 과정 만 기다리고 있다.

이 시간은 더 이상 제자리에서 허우적대는 시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 물에 대한 공포를 넘어, 비로소 물살을 가르고 앞으로 나아가는 실전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

두려움은 여전하겠지만, 멈추지 않는다면 나는 결국 바다를 건너게 될 것이다.(Just Keep G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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