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일기 11. 대행을 어디까지 해줄것인가? 그 기준은 무엇인가?
요즘 유튜브 대행이랑 CRM 시스템 구축 기획을 하면서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다.
"도대체 성과가 나왔다는 기준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지금은 내가 기획부터 촬영, 편집, 업로드까지 다 붙어서 해주고 있지만,
솔직히 이건 지속 가능하지 않을거같다.
고객이 늘어나면? 백퍼센트 내가 먼저 지쳐 나가떨어질 게 뻔하다.
일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각 지점마다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먼저, 본질적인 것부터 세팅되지 않은 고객들
부하율 관리가 안 되거나,
사명이나 원칙이 흐릿한 경우은
이걸 잡아주는 걸 1차 목표로 잡기로 했다.
이게 안 되면 아무리 DB를 넣어줘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니까.
그다음, 유튜브랑 CRM을 처음 시작하는
한 달 동안의 목표는 딱 하나다.
"유튜브를 통해 실제 DB가 1~2건이라도 들어오게 만드는 것."
이를 위해 내가 제공할 영역을 확실히 선 긋는다.
마케팅: 콘텐츠 기획, 썸네일/제목 설계, 편집 가이드라인 (직접 편집보다는 가이드에 집중)
운영: CRM 자동화, 알림톡, 상담신청 퍼널 구축
재무: 원하는 분들에 한해서만 매출 추적 대시보드랑 광고 효율 리포트 제공
여기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정했다.
고객 대신 전화받아서 클로징해주는 것들.
이건 대행의 영역을 넘어선 거다.
대신, 상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스크립트를 짜주거나 전략을 조언해주는 것까지만 내 역할로 한정한다.
가끔 고객들이 "이것도 좀 해주세요"라며 선을 넘으려 할 때가 있을거같다.
그럴 때 흔들리지 않으려면 나부터 기준이 확고해야 한다.
내가 다 해주면 당장은 고객이 만족하겠지만,
결국 내 부하율이 커지면 서비스 질은 떨어진다.
앞으로는 이런 질문들에 답을 주는 것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어떤 영상이 가장 '돈이 되는' 고객을 데려왔는가?
상담 신청은 많은데, 대체 어느 구간에서 결제가 안 되는가?
지금 전환율을 유지하면서 유입을 2배 늘리면, 대표님의 순이익은 얼마나 남는가?
편집처럼 레버리지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떼어내고,
내가 할 일은 최소화해야 한다.
그래야 시스템이 원활하게 굴러가고,
나는 고객의 매출과 순수익이
계속 쌓이는 '구조'를 만드는 데만 집중할 수 있다.
대행이라는 포지션이 나랑 잘 맞는다는 건 확신한다.
하지만 '일의 노예'가 되는 건 내가 바라는 방향과 다르다.
더 명확하게, 더 단호하게 기준을 잡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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