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기 김희수
3일 전•

사업일기 - 원칙을 몸에 새길 수 있었던 방법

나는 어릴 때부터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봐야 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이다.

그래서 실수와 실패도 정말정말 많이 했는데

대표적으로,

연애

생활분야

직업고르기

이 3가지에서 시행착오가 많았고

와... 이제는 진짜 그만 망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 때쯤에

자리에 앉아 각잡고

나만의 룰(원칙)을 몇가지씩 만들었던 것 같다.

왜?

실패하고 난 뒤에 진짜 죽을 것 같은 감정을 느꼈고

이제 다시는 같은 실패를 반복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내가 겪은 고통스러웠던 경험 3가지와

이를 통해 뽑아낸 나만의 원칙,

그리고 이걸 어떻게 체화시켰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연애원칙

20대 때는 내 친구들과 비슷하게

얼굴, 키, 학력, 직장 이런 걸 다 봤었다.

근데 100% 조건에 만족하는 사람도 없을 뿐더러

그런 조건이 맞아도

연애가 오래가지 못하거나

내 마음이 식게 되는 일이 반복되게 된다.

뭐가 문제지..?

그때부터 과거 연애를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는 왜 내가 화가 났고, 왜 싸웠고

왜 내가 마음이 식어버렸으며 왜 헤어졌나?

반대로 내가 마음이 식지 않았던 때는 어떤 때였나?

오답노트같은 이런 내용들.

이렇게 눈으로 보이게 정리를 하니

나의 공통적인 패턴이 보였다.

나는 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성격자체가 맞지 않거나

특히 줏대 없는 사람이 싫고,

나를 위하는 마음이 일정하지 않다는 게 느껴지면

연애를 그만 하고 싶어하는 패턴이 있었다

(외모, 조건을 아예 안본건 아니었지만

최고 우선순위는 성격적인 면이었다)

30대가 넘어도 계속 같은 패턴이 반복되니

그걸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그제서야 연애원칙을 정했다.

남들이 보는 조건보다 우선할 건

줏대 있고,

나를 꾸준히 사랑해 줄 수 있는

마음이 단단한 사람을 만나자

그러고나서 정말 운이 좋게도

내가 정한 원칙을 통해

내가 평생 마음을 쏟고 싶은

좋은 짝을 만나게 되었다.

내가 여기서 원칙을 세운 이유는

30대가 넘으니 짧게 끝내는 연애, 끝이 보이는 연애가

진빠지고 힘들어서

정말 너무너무 하기 싫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정한 연애원칙을 볼 때마다

과거에 싸웠던 기억, 헤어질 때의 고통

또 다른 사람과 맞춰가는 과정에서의 힘듦

그런것들이 그대로 느껴졌기 때문에

이걸 지키지 않을 수가 없었다.

생활원칙

한때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공무원 준비를 할 때가 있었다.

공부가 안 되던 어느날

집에서 혼자 소주에 과자를 먹기 시작했는데

원래는 일주일에 한번씩만 하다가

이게 점점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다 점점 2-3일에 한번

혼자 소주를 까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이랑 먹을 때는

얘기도 하면서 적당히 먹는데

혼자 먹으니 여러가지 잡념에 사로잡혀서

술이 계속 들어가는 것이었다.

이러다가 알콜중독자 되는 건 한순간일 것 같아서

다음과 같은 원칙을 세운다.

주종 상관없이

절대로 혼술은 안 한다.

힘들 때 다른 것보다

술을 가장 먼저 찾는 내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정말 무서웠기 때문에(100% 공포심)

나는 이 원칙을 8년 넘게 지키고 있다.

(맥주 한 모금도 혼자 안 마심)

일하기 분야

나만큼 직업을 많이 바꿔본 분들이 계실까 싶다.

에이그라운드에 처음 진단 왔을 때도

서한대표님이 내가 정말 다양한 일을 해봤다며

신기해(?) 하신 기억이 난다.

약 5개이상의 직업을 경험해봤는데

어떤 직업도 지속할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내가 멍청해서, 운이 나빠서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내가 원칙이 없어서였던 것 같다.

과거 나의 꿈, 목표는 이랬다.

10대 - 부모님이 원하시는 학과 가기

20대 - 남들 또는 부모님이 좋아할법한 직장 취업하기

30대 - 월천 벌기(정신 못차림)

나의 일하는 스타일, 나의 성격,

내가 무슨일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내가 좋아하는 기업문화는 무엇인지

이런걸 하나도 생각하지 않고

취업을 준비했기 때문에

준비하는 기간이 고통스러웠고

취업을 해도 오래 지속할 수가 없었다.

심지어 30대가 되어서도

정신을 못차리고 '월천 벌기'를 목표로

온라인 판매업을 시작해버렸고

그동안 모든 돈을 약 3년간 백수로 살면서

강의료, 생활비에 모두 쏟아부어버렸다.

이렇게 다 망해보고난 뒤에 그제서야

이런 원칙이 세워졌다.

사업이든 취직이든

나를 먼저 깊게 들여다보고

남이 좋다는 거 말고

나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자.

그때부터는 생각해왔던 부업이니 판매업이니

이런 거 싹 접고

과거에 했던 직업에서 잘 맞았던 일,

학창시절에 칭찬받았던 것,

(심지어 학생기록부까지 다시 발급받아서 확인)

내가 좋아하는 일

이런 걸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와중에

유튜브 알고리즘에 AG 영상이 우연히 떴고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부업강의, 월천강의 같은 것에

눈길을 준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아무리 좋은 것도 나랑 맞지 않으면

아무 의미없다는 걸 이제는 많이 경험했기 때문이다.

원칙을 지키는 원동력이 뭐예요?

오늘 50기 대표님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들었던 질문이다.

나는 단번에 대답할 수 있었다.

저 정말 많이 실패했어요.

연애할 때도 실수도 많이 해서

헤어질 때 고통스러웠고

혼자 술먹다가 알콜중독자 될 뻔하기도 했구요.

남들이 좋다는 직업한다고 설치다가

10년 날렸거든요.

그래서 다시는

그때의 고통을 느끼지 않고 싶고

이런 실수를 죽어도 반복하기 싫어서

원칙을 만들게 됐어요.

그러다보니까 그 원칙을 보면

과거에 느꼈던 고통스러운 감정들이

그대로 떠올라요.

그게 제가 원칙을 지키게 하는 동력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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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한
김서한1· 3일 전

글빨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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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기 김희수
50기 김희수2작성자· 3일 전

@김서한 앞으로 더 늘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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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희
임성희1· 2일 전

대표님....정말 글이 어쩜 매번 이렇게 감동적일수가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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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기 김희수
50기 김희수2작성자· 2일 전

@50기 임성희 다 대표님들 덕분이에요. 어제 주인공데이 때 대표님들 말씀 없었으면 이 글 절대 못나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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