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
1시간 전

오늘의 단어해부 — 적용

1. 단어 해부

적(適)

= 알맞다, 맞추다

용(用)

= 쓰다, 사용하다

적용(適用)은

알고 있는 지식이나 방법을

실제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운다.

해부학을 배우고,

운동을 배우고,

원리를 배우고,

방법을 배운다.

하지만

안다는 것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르다.

적용은 배운 것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지금의 사람과 상황에 맞게 바꾸어 사용하는 것이다.


2. 인간은 왜 적용할까

아무리 좋은 생각과 지식도

머릿속에만 있다면 현실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기 어렵다.

수영하는 방법을 알아도

직접 물에 들어가 움직여봐야 하고,

악보를 읽을 수 있어도

직접 연주해봐야 한다.

알고 있는 것을 실제로 사용하면서

우리는 배운 것이

현실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경험한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지식을 다시 이해하게 된다.

배움은 이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현실에 사용하면서 자신의 것이 되어간다.


3. 적용은 배운 것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운동이 좋다고 배웠다.

어떤 회원에게 효과가 있었다.

어떤 교육에서 새로운 방법을 배웠다.

그렇다고 같은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같은 스쿼트라도

누구에게 하는지,

왜 하는지,

어떤 조건에서 하는지,

무엇을 변화시키려 하는지에 따라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적용할 때는

“무엇을 배웠는가?”

에서 끝나지 않는다.

한 번 더 묻는다.

“이 원리를 지금 이 사람에게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적용은 배운 방법을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원리를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방법을 만드는 것이다.


4. 가설이 적용의 방향을 만든다

회원의 스쿼트에서

왼쪽 뒤꿈치가 반복해서 들리는 것을 관찰했다.

관찰한 현상을 여러 방향에서 해석하고,

“발목이 움직이는 조건을 바꾸었을 때뒤꿈치가 들리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겠다.”

라는 가설을 세웠다고 해보자.

이제 실제로

그 조건을 바꾸어본다.

이것이 적용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운동을 했느냐만이 아니다.

왜 이것을 선택했는가?

무엇을 변화시키려고 했는가?

가 있어야 한다.

가설이 없다면

“이 운동이 좋다고 배웠으니까.”

가 될 수 있지만,

가설이 있다면

“이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이 방법을 사용해본다.”

가 된다.

가설이 생각의 방향을 만든다면,적용은 그 생각을 현실의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이다.


5. 좋은 적용은 필요한 것부터 바꾼다

몸은 하나의 요소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발의 위치가 바뀌면

무릎과 골반의 움직임도 달라질 수 있고,

호흡이 달라지면

몸통과 전체 움직임도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실제 몸을

모든 요소가 분리된 실험처럼 볼 수는 없다.

하지만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바꾸면

결과가 달라졌을 때

무엇이 중요한 영향을 주었는지 알기 어려워질 수 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지금 중요하다고 판단한 조건부터 바꾸어본다.

하나를 바꾸어보고,

다시 관찰한다.

필요하면 다음 조건을 바꾼다.

많이 바꾸는 것보다무엇을 바꾸었을 때 무엇이 달라졌는지 보는 것이 중요하다.


6. 사람을 방법에 맞추지 않는다

같은 원리도

사람에 따라 적용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몸의 상태가 다르고,

경험이 다르고,

움직임을 받아들이는 방식도 다르다.

누군가는 말로 설명했을 때 잘 이해하고,

누군가는 직접 움직여봐야 이해한다.

누군가는 작은 움직임에서 감각을 찾고,

누군가는 더 큰 움직임 안에서 쉽게 느낀다.

그래서 적용할 때 중요한 것은

정해진 방법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방법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원리를 이해하고 방법을 사람에게 맞춘다.

우리가 만나는 것은

교과서 속의 몸이 아니라

지금 내 앞에 있는 한 사람의 몸이기 때문이다.


7. 원리는 같아도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이것은 적용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방법 자체가 정답이 되기 쉽다.

“이 근육에는 이 운동.”

“이 자세에는 이 동작.”

“이 통증에는 이 스트레칭.”

하지만 원리를 이해하면

하나의 방법에 묶이지 않을 수 있다.

어떤 힘이 필요한지,

어떤 움직임을 만들고 싶은지,

어떤 조건을 바꾸려는지 이해하고 있다면

현재 사람에게 맞는 다른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

방법을 외우면 배운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원리를 이해하면 새로운 상황에서도 방법을 만들어갈 수 있다.


8. 발롱시에서의 적용

발롱시에서는

운동 자체를 정답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먼저 관찰한다.

실제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본다.

그 현상을 여러 관점에서 해석한다.

확인할 수 있는 가설을 세운다.

그리고 그 가설을 바탕으로

필요한 방법을 적용한다.

관찰 → 해석 → 가설 → 적용 → 결과 확인

이때 해부학,

근육·분자생리학,

신경생리학,

물리학,

중력·장력·압력,

운동학,

운동역학과 생체역학 등의 지식은

아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사람에게 필요한 방법을 만들어내기 위해 사용한다.

그래서 발롱시에서는

운동을 많이 아는 것만큼

원리를 이해하고지금 이 사람에게 필요한 방법으로 바꾸어 사용할 수 있는 능력

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9. 적용했다고 끝나는 것은 아니다

운동을 선택했다.

방법을 바꾸었다.

회원에게 적용했다.

그렇다고 우리의 생각이

맞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직 하나가 남아 있다.

결과를 다시 보는 것.

적용 전과 후에

무엇이 달라졌는가?

움직임은 어떻게 변했는가?

회원의 느낌은 달라졌는가?

예상했던 변화가 나타났는가?

적용은 그 자체로 답이 아니다.

적용의 결과는다음 생각을 위한 새로운 관찰이 된다.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면

다시 보면 된다.

관찰하고,

해석하고,

가설을 수정하고,

다른 방법을 적용한다.

그래서 이 과정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10. 삶에서도 적용은 필요하다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운동해야 한다.

쉬어야 한다.

집중하려면 중요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좋은 방법이

나에게도 그대로 맞는 것은 아니다.

직접 사용해보고,

나에게 맞는지 관찰하고,

필요하면 방법을 바꾼다.

삶에서도 마찬가지다.

좋은 방법을 찾는 것보다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11. 진짜 중요한 적용

적용의 목적은

배운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배운 방법을

틀리지 않게 재현하는 것도 아니다.

배운 원리가 현실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방법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적용에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해봤는데 맞지 않을 수 있다.

예상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면 방법을 바꾼다.

필요하다면

처음의 생각까지 다시 본다.

좋은 적용은 배운 방법을 지키는 능력이 아니라,원리를 잃지 않으면서 현실에 맞게 바꿀 수 있는 능력이다.


적용을 연습하는 질문

회원의 움직임 하나를 선택해본다.

1. 나는 무엇을 관찰했는가?

2. 그것을 어떻게 해석했는가?

3. 어떤 가설을 세웠는가?

4. 이 가설을 바탕으로 무엇을 적용할 것인가?

5. 왜 이 방법을 선택했는가?

6. 지금 이 사람에게 맞게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가?

7.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바꾸고 있지는 않은가?

8. 적용 후 무엇을 다시 관찰할 것인가?

그리고 이렇게 기록해본다.

나는 __________을 관찰했다.

__________와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__________이라는 원리를 바탕으로이 사람에게 __________을 적용해보려고 한다.

적용 후 __________의 변화를 확인해보려고 한다.


오늘의 한 문장

적용은 배운 답을 현실에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배운 원리를 현실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다.

발롱시 아카데미에서는

정해진 운동을 잘 따라 하는 것보다

왜 이 방법을 선택했고,왜 이 사람에게 이렇게 적용했는지를 생각할 수 있는 힘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관찰하고,

해석하고,

가설을 세우고,

원리를 사람에게 맞게 적용한다.

그리고 다시 묻는다.

“그래서 실제로 무엇이 달라졌는가?”

그 질문에서

다음 단계인 검증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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