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단어해부 — 사명
1. 단어 해부
사(使)
= 시키다, 맡기다
명(命)
= 명하다, 목숨, 주어진 삶
사명(使命)은 본래
‘맡겨진 임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사명은
누군가가 나에게 정해주는 일이 아니다.
내가 가진 삶의 시간과 에너지를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이다.
2. 우리는 왜 사명을 찾을까
사람은 일을 하면서 어느 순간 질문한다.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을까?
왜 어떤 일은 힘들어도 계속하고 싶을까?
왜 어떤 문제는 그냥 지나치지 못할까?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답은 많다.
직업을 바꿀 수도 있고,
사업을 할 수도 있고,
교육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필요한 질문이 있다.
“나는 왜 이것을 하려고 하는가?”
사명은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왜 그것을 하는가’에 가까운 질문이다.
3. 사명은 직업이 아니다
‘필라테스 강사’는 사명이 아니다.
그것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역할이다.
같은 필라테스 강사라도
누군가는 아픈 사람이 다시 움직이게 하고 싶을 수 있고,
누군가는 운동을 통해 자신의 몸을 이해하게 하고 싶을 수 있고,
누군가는 좋은 강사를 길러내고 싶을 수도 있다.
역할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그 일을 통해
무엇을 만들고 싶은가는 계속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사명을 알면
직업이 바뀌어도
내가 가고 싶은 방향은 남는다.
4. 사명과 에고
사명을 찾을 때
한 번쯤 구분해봐야 하는 것이 있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과
인정받기 위해 원하는 것.
더 크게 만들고 싶고,
더 성공하고 싶고,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고 싶은 마음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 번 질문해볼 수 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나는 이것을 하고 싶은가?”
에고가 묻는다.
나는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사명은 다르게 묻는다.
내가 가진 것을 어디에 사용하고 싶은가?
5. 존재긍정과 사명
나는 사명보다
존재가 먼저라고 생각한다.
사명을 이루어야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아기가 태어났을 때
무엇을 해낼지 몰라도
존재 자체로 기쁜 것처럼,
사람의 가치는
무언가를 이루기 전부터 존재한다.
그래서 존재긍정이
“나는 존재만으로 소중하다.”
라면,
사명은 그다음 질문이다.
“그렇다면 이 소중한 삶을
나는 어디에 사용하고 싶은가?”
사명은
내 존재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미 가치 있는 내 삶을
어떤 방향으로 살아갈 것인지 선택하는 것이다.
6. 사명은 어떻게 찾을까
사명은 어느 날 갑자기
멋진 한 문장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오히려 내가 살아온 삶을 돌아보면
반복해서 나타나는 단서가 있다.
이상하게 계속 관심이 가는 것.
힘들어도 다시 돌아가는 것.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문제.
누군가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것.
내가 경험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조금 덜 힘들었으면 하는 것.
사명은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보다
이미 내 삶에서 반복되고 있는 방향을 발견하는 것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7. 사명은 변할 수 있다
사명이 있다고 해서
평생 같은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방향은 같아도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강사였다가
교육자가 될 수도 있고,
센터를 운영하다가
다른 형태의 일을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사명은
나를 하나의 직업에 묶어두는 문장이 아니다.
수많은 선택 앞에서
다시 돌아와 묻는 기준에 가깝다.
“이 선택은 내가 살아가고 싶은 방향과 맞는가?”
사명을 찾는 질문
정답을 쓰려고 하지 않아도 좋다.
지금 떠오르는 것을 적어본다.
1. 나는 왜 지금의 일을 시작했는가?
2. 나는 왜 이 일을 계속하고 싶은가?
3. 나는 어떤 문제를 보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가?
4. 내가 살아오면서 반복해서 관심을 가진 것은 무엇인가?
5. 내가 가진 경험과 능력을 누구에게 사용하고 싶은가?
6.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계속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7. 직업과 돈을 잠시 제외한다면,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문장을 적어본다.
나는 __________을 위해
내가 가진 __________을 사용하며 살아가고 싶다.
지금 완벽한 문장이 아니어도 된다.
살아가면서 계속 수정하면 된다.
오늘의 한 문장
존재긍정이 ‘나는 존재만으로 소중하다’라면,
사명은 ‘그 소중한 삶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다.
발롱시 아카데미는 정답을 알려주는 교육보다,
자신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교육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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