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
2시간 전

기준

1. 단어 해부

기(基)

= 터, 기초, 바탕

준(準)

= 표준, 판단의 척도

즉 기준은

판단하고 선택하기 위해 세워놓은 바탕이 되는 척도다.


2. 인간은 왜 기준이라는 개념을 만들었을까

인간은 매일 선택해야 했다.

무엇이 맞는지,

어디까지 허용할지,

무엇을 먼저 할지.

그때마다 처음부터 고민하면

선택은 어려워지고,

상황에 따라 판단도 계속 달라진다.

그래서 인간은

반복되는 선택 앞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한 선을 만들었다.

그것이 기준이다.


3. 기준에 대한 오해

많은 사람들은

기준이 높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기준은

높은 기준이 아니다.

명확한 기준이다.

너무 높은 기준은

사람을 지치게 하고,

상황마다 달라지는 기준은

사람을 혼란스럽게 한다.

기준의 목적은

완벽해지는 것이 아니라,

판단을 선명하게 만드는 것이다.


4. 몸에서의 기준

몸에도 기준이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하나의 자세와 하나의 움직임을

정답으로 적용할 수는 없다.

사람마다 구조가 다르고,

경험이 다르고,

현재의 능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은 움직임의 기준은

'모양이 똑같은가?'보다

힘이 잘 전달되는지,

부하가 적절히 분산되는지,

목적에 맞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기준이 있어야 관찰할 수 있지만,
기준이 몸보다 앞서서는 안 된다.


5. 발롱시에서의 기준

좋은 강사가 되려면

운동을 많이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엇을 관찰할지,

무엇을 문제라고 판단할지,

언제 운동을 바꿀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

기준이 없으면

같은 몸을 보고도

매번 다른 판단을 하게 된다.

그래서 교육은

정답을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드는 과정이어야 한다.


6. 사업에서의 기준

사업에는 수많은 선택이 생긴다.

가격,

사람,

회원,

규정,

예외,

새로운 기회.

기준이 없으면

그때그때의 감정과 상황이

결정을 대신한다.

하지만 기준이 생기면

모든 문제의 답을 미리 알지 못해도

결정할 수 있다.

기준은

결정을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결정할 때 돌아올 곳을 만들어준다.


7. 진짜 중요한 기준

예전에는

좋은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알게 되었다.

상황은 계속 바뀌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 맞는 하나의 답은 없었다.

그래서 답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다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었다.

기준이 생기면

선택이 단순해지고,

선택이 단순해지면

집중할 수 있다.

기준은

나를 제한하는 선이 아니라,

흔들릴 때 다시 돌아오는 중심이다.


8. 한 문장

기준은 정답을 정해놓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또는

기준이 있다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흔들려도 돌아올 곳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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