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기 손소희
57분 전•

경험하기 전까지는 모를 부하율의 위험성

부하율, 안심하고 있다가 망할 뻔했다

부하율은 집중을 방해하는 여러 가지 형태의 방해전파다.

개인마다 부하율의 형태는 다르며 성격 또한 다르다.

일례로 누군가에게는 친구가 삶의 활력일 수 있으나

다른 누군가에게는 부하율일 수 있다.

가족, 돈, 운동 등 겉으로 보기에 부정적인 면이 없어 보이는 요소도

개인에 따라서는 심각한 부하일 수 있다.

그런데 부하는 다시 외적 부하와 내적 부하로 나눌 수 있다.

외적 부하는 겉으로 확인되는 관계, 재무상태, 시간을 활용하는 방식 등이 있다.

내적 부하는 주로 부정적인 감정에 기반한다.

두려움, 분노, 미움, 슬픔, 억울함, 서운함 등.

외부로 드러나는 요소는 부하율을 쉽게 관찰할 수 있으나

내면에서 벌어지는 일은 부하율을 한번에 포착하기는 어렵다.

특히 뿌리 깊은 내면에서 비롯된 내적 부하라면 더더욱.

사실 부하는 외적 부하와 내적 부하가 결합되어 발생한다.

감정에서 비롯된 생각이 행동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어느 하나가 문제라고 말할 수 없다.

다만, 비교적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부하인가,

혹은 내면 깊은 곳에서 비롯되어 오랜 관찰이 필요한 부하인가,

그 차이일 것이다.

착각의 늪

나는 마스터마인드 과정이 시작된 후로 부하율이 줄었다고 생각했으나

사실 거대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걸 지난 토요일에 깨달았다.

나는 업을 자아실현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부류를 이해하지 못했다.

심지어 자아실현은 의미없는 행동이라 여겼다.

살아있는 그 자체가 이미 자아실현인데 왜 업을 사용해?

한심하게 여겼다.

그런데 그걸 내가 하고 있었다.

나에게 자아실현 욕구가 그렇게 강한 줄 몰랐다.

그게 부하율이라는 점도 인지하지 못했다.

소설 펀딩을 내려놓자 갑자기 자유를 얻은 기분이었고

그제야 부하였다는 점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다만, 부하율이 아주 높았기에

단순히 인정에서 끝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

내적 부하가 심했기에 내면에서 원인을 파고들어야 했다.

실마리는 감정이었다.

자아실현이라는 피드백을 받던 순간, 억울함이 떠올랐다.

거의 의도의 실현이자 기도의 응답이자 끌어당김이었다.

요근래 해소되지 못해 답답한 마음이 있었다.

명상하면서도 혼자 처리하지 못하고 끙끙 앓다가 항복했다.

때가 되면 드러나게 해달라며 내려놓았다.

얄궂게도 우주는 그룹 코칭 때 메시지를 던져주었다.

왜 하필 지금,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보니 강력한 처방약이었다.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던 남자와 돈무의식

억울한 마음에는 딸이어서 받았던 차별이 담겨 있었다.

또 돈도 함께 얽혀 있었다.

사촌 남자형제들은 사고를 쳐대도 집안에서 가장 역할로 인정받았는데

나를 포함한 사촌언니들은 장녀가 아닌 장남 노릇을 하면서도 아들들에 뒤로 밀려났다.

용돈도 남자형제들이 더 많이 가져간 적도 있었다.

그로 인해 나는 여자도 잘해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한다는 마음과

여자는 뭘 해도 인정받지 못한다는 무기력과

집안에서는 남자가 더 우위에 있다, 여자는 남자보다 돈을 더 벌지 못한다,

남자는 사고를 쳐도 사랑받지만 여자는 잘해도 사랑받지 못한다는 등

온갖 관념과 신념이 얽히고 설켜 자아실현 욕구를 만들어냈다.

오랫동안 나를 괴롭혀왔던 남자와 돈에 관한 무의식이 풀려나면서

존재긍정이 저절로 일어났다.

부하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부하율을 높였다면

존재긍정도 하지 못했고, 사업은 야금야금 망해가고 있었을 거다.

부하율이 이끄는 건 결국 존재긍정

부하율은 결국 존재긍정과도 연결되어 있다.

높은 부하율일수록 내면에 침잠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빛의 에너지를 만날 때까지 생각의 뿌리를 파고들어야 한다.

깊은 어둠을 만나지 못한다면 밝은 빛도 만나지 못한다.

부하가 사라지자 지금 당장 나아갈 사업 방향성이 명확해졌고,

그동안 내가 가꿔왔던 연구와 능력들이 하나둘씩 연결되어

나만의 방법론을 만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부하율에 얼마나 짓눌려 있던 건지.

부하율이 낮아지니 자유로워졌다.

존재긍정을 만나 더욱 자유로워졌다.

이래서 부하율을 낮추고 존재긍정을 해야 할 필요가 있던 것이었다.

PS. 협업에 응해주셨던 대표님들께 너무 죄송했으나

한편으로는 또 감사했다.

감사한 점이 아주 많은데,

나를 알게 해주신 존재 그 자체로의 감사가 크다.

서한대표님께도 물론.

이번에 신은 서한대표님의 모습으로 메시지를 전해주셨다.

기여로 돌려드리려면 갈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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