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차 사업일기
내가 과제하는 태도를 지켜본 결과, 패턴을 알았다.
상상이 필요한 과제는 재미있어서 신나게 하는 반면,
그것을 현실화하고 구체화하는 과제는 힘들어했다.
아니, 공을 그만큼 들이지 않았다.
5주차 과제를 하면서도 돈무의식은 정말 재미있었고,
원칙은 너무 힘들었다.
돈무의식은 상상 에너지가 더 많이 사용되었고,
원칙은 이를 현실화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참, 소름돋게도 그걸 알아차리라는 현실이 펼쳐졌다.
스레드에 크라우드펀딩으로 소설을 팔겠다는 글을 올렸더니
욕이 많이 달렸다.
무심코 들어간 스레드에서 제일 먼저 본 글도
나와 관련된 글이었다.
팔로워 300명도 안 되는 사람에게 이리 지극한 관심이라니.
나 좀 스타성 있을 지도? (ㅎ...)
서한대표님께서 욕 먹으면 성공한다고 하셨고,
이미 그 법칙을 경험한 적 있기에 신났다.
이번에는 기필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렇게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되었고
5주차 코칭을 받으면서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했다.
'난 또 이대로 기회를 놓치겠구나.'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실컷 매출 1억 달성하자고 바램대표님께 큰소리쳐놓고
진짜 될 것 같아 무서웠다.
나에게 큰 돈을 벌면 안 된다는 무의식이 있었다.
원칙도 지키지 않았다.
나와 가치관이 맞는 사람과만 소통하겠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무지성으로 비난하는 이들에게 어떻게 댓글 달아야 하냐고
소라대표님께 묻고 있었다.
다음 날, 바로 성희대표님께 돈무의식 진단을 받았고
희수대표님과 하루 스케쥴을 정리하며 시간 부하를 줄이면서
내 일상을 모두 정리한 후에 원칙을 다시 봤다.
말로만 적어놓은 원칙이 있었다.
약점을 보완할 원칙도 거의 없었다.
돈무의식 진단 결과, 내가 내 가치와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이미 원칙에 적어놓고 지킬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원칙이 나를 지탱해주고 삶을 보호해주는 건데.
정말이지, 우주는 정말 딱 필요한 때에 딱 필요한 것을 주는 존재였다.
스레드에서 욕 안 먹었으면 이 귀한 걸 알아차리지도 못했을 거다.
누적저널링에서 원칙을 다시 정리했고,
원칙에 따라 스레드에 글을 올렸다.
어찌나 속이 다 후련하던지.
원칙은 상상을 현실화해주는 울타리였다.
앞으로 생활을 계속 관찰하면서 바운더리를 계속 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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