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기 손소희
5일 전•

스토리텔링은 이야기 전달이 아닙니다(1) - 스토리텔링은 무엇인가

스토리텔링.

용어는 많이 들어봤고 심지어 많이 말하기도 하는데

정확히 그게 무엇이고,

그래서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는 스토리텔링을

단순히 스토리 전달로 여기기도 해요.

앞으로 스토리텔링을 적어도

3편에서 5편에 걸쳐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영상 강의로도 제작해보려고 해요.

대학 전공필수 강의에 해당하는 내용이기는 한데

생소해서 어렵게 느끼실 수도 있을 거예요.

그래도 대표님들은 이해력 빠르시고 똑똑하시니까

몇 번 읽고 생각하시면

금방 이해하실 거라 믿습니다!

경험상 개념 딱 하나만 가져가셔서 콘텐츠에 적용해보시면

이해가 훨~~~씬 빨라요.

유튜브나 인스타나 스레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지?

그 관점으로 읽으시면서 고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오늘 알려드리는 개념만 이해하셔도

여러분은 스토리텔링 석사 수준이나 다름 없는 거예요.

앞으로 강의하실 게 아니라면

제가 올려드리는 글만 읽고 콘텐츠에 적용하셔도

스토리텔링 더 공부하지 않아도 됩니다.

글이 좀 깁니다.

대학에서 100분 분량의 강의를 축약한 거라.

꼼꼼히 읽으려고 하지 마시고,

후루룩 후루룩 여러 번 보세요.

좀 더 설명해줬으면 좋겠다, 싶으시면

언제든 연락하시구요!

전화나 줌으로 이해되실 때까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당.


사실 스토리텔링은 잘 팔기 위해 탄생한 개념이에요.

사회가 변화할수록

이전에 먹혔던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먹히지 않지요.

어떻게 하면 커뮤니케이션을 더 잘할 수 있을지,

그보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어떻게 하면 시장이 고객에게 물건을 더 잘 팔 수 있을지,

고민하며 나온 개념입니다.

(결국 인간에게 중요한 건 생존,,,)

스토리텔링을 잘 이해하려면

용어를 하나하나 뜯어봐야합니다.

저희 매일 단어 저널링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스토리텔링은 '스토리(story), 텔(tell), 잉(ing)'으로

이루어진 합성어예요.

1) 스토리(story)

  • 메시지 영역

  • 필수 요소는 인물+사건+배경

  •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가 여기에 해당

  • 원동력은 감정 (이 부분은 2편에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2) 텔(tell)

  • 말하기, 담화, 이야기하는 행위

  • 내가 선택한 스토리를 '어떻게' 전달할까?

    예를 들어,

    상대방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하고 싶을 때,

    그냥 "사랑해" 라고 말할 수도 있고,

    그간의 사진을 모아 영상으로 만들 수도 있고,

    꽃을 줄 수도 있고, 안아줄 수도 있고 다양하지요.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전달할까 고민하는 영역입니다.

3) 잉(ing)

  • 크게 피드백과 노이즈로 나뉨

  • 스토리텔링의 정수!

  • 이야기가 담화로 변화하는 과정, 상호작용성

  • 피드백은 내가 전달한 메시지에 관한 의견

  • 노이즈는 전달 과정에서 생기는 잡음

    (네트워크 문제일 수도,

    의도를 제대로 받지 못한 걸 수도.. 여러 이유)

종합하면,

스토리텔링은 이야기 자체, 이야기하는 행위,

이야기가 담화로 변화하는 과정 전체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여기에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여

디지털 패러다임으로 들어오면서

스토리텔링은 이야기의 변모, 이야기 행위의 변화,

경험의 변화를 총체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주목할 건 '경험의 변화'예요.

이야기를 전달해서 그것이 담화,

즉 사람들 사이에서 대화거리로 끝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경험'을 어떻게 변화하느냐,

그것에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갑자기 웬 경험? 웬 변화? 이렇게 느껴지시지요?

다시 'ing(잉)'으로 넘어가볼게요.

사실 스토리텔링의 핵심은 'ing' 파트에 있습니다.

단순히 스토리를 전달한다는 개념이면

그건 '스토리 창작'에 가깝습니다.

스토리텔링은 전달받는 사람,

그게 고객이든 독자든 누구든,

그들과 '상호작용'을 해야 작동합니다.

스토리텔링 = 상호작용성

이렇게 생각하셔도 좋아요.

상호작용은

둘 이상의 존재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그 관계 속에서 행동과 상태, 의미가 변화하는 과정

을 말합니다.

더 쉽게 말하자면 서로 영향을 끼치는 것이에요.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만들어서

구독자에게 영향 끼치는 것만이 아니라

구독자도 크리에이터에게 영향을 끼치게 하는 것.

그게 스토리텔링의 정수예요.

상호작용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분야가 케이팝입니다.

여담으로,

저는 국내에서 스토리텔링을 가장 잘 활용하는 산업이

케이팝이라고 생각해요.

음악시장에 스토리텔링 속성을 가져온 결과,

팬덤문화가 가장 발달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케이팝은 1세대부터 상호작용성이 도드라졌어요.

SM은 가장 처음으로 '아이돌'이라는 개념을 도입했고,

국내 첫 아이돌 그룹인 H.O.T.가 등장합니다.

물론 이전에도 소방차, 서태지와 아이들 같이

'오빠부대'를 이끄는

팬클럽 문화가 있었어요.

'팬'을 겨냥해서 기획된 그룹은 아니었습니다.

음악이 좋고 그룹이 좋으니

자연스럽게 팬이 따라붙었어요.

그때, SM은 '팬' 문화가 돈이 된다는 걸 발견합니다.

90년대 대중가수에게 돈을 쓰는 소비계층은

10대 여성 청소년이었어요.

소방차, 서태지와 아이들이

그들의 메시지를 담은 음악을 내놓았다면

H.O.T.는 의도적으로 10대 여성 청소년을 겨냥하는

음악을 발매했습니다.

H.O.T.를 스토리텔링 관점에서 분석하자면,

스토리 = 10대 청소년의 학교 폭력 문제 (학교 폭력 근절하자)

텔 = 교복을 입은 '잘생긴' 오빠들

잉 = 팬클럽의 응원문화, 사생문화, 팬픽문화

특히 '팬픽문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서양에서는 콘텐츠 속 캐릭터를 팬들이 재해석하여

2차 창작하는 문화였다면

국내에서는 남돌 중심으로 팬픽문화가 발전합니다.

팬픽에 나오는 남돌 멤버들의 캐릭터성은

팬들이 재창조하고 재해석한 캐릭터입니다.

실제 자연인으로의 아이돌 멤버와

팬픽 속 아이돌 멤버의 캐릭터성은

같은지 다른지 모릅니다.

팬 입장에서 봤을 때,

가장 멋있고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가져와

'캐릭터'를 재해석하고 재창조한 것이에요.

이렇게 2차 창작물이 탄생하고 유통되었습니다.

팬픽이 재미있어서 팬픽을 읽었다가

해당 아이돌의 팬이 되는 경우도 있었구요.

팬픽 속 캐릭터와 관계성을 실제로 착각하여

한 그룹에서는 스캔들이 났던 적도 있습니다.

그로 인해 그룹에서는 해당 멤버들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도 했구요.

즉, 아이돌이 보여준 스토리텔링은

아이돌과 팬덤서로에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처럼 스토리텔링은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이에요.

간단히 요약하면

우리가 꿈의 고객과 무언가 주고받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에서 경험의 변화가 나오는데,

글이 너무 길어지니 다음 편에 이어서 설명하겠습니다.

기다려 주실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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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기 박시영
50기 박시영1· 4일 전

와 쏙쏙 이해가 됩니다 정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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