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 일지] - 미래예측반추

가끔, 불쑥 상대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확 찾아오고, 그러고 나면 약 1시간 가량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끌어와 부정하고 판단한다. 물론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그러지 않고 혼자 속으로 실컷 미워하고, 이 땐 이럴거야, 분명 저럴가야 라고 확신하다 - 스스로 내가 또 그러는 구나 알아차리고 그 감정이 점점 사그라드는 경우가 있다.

이러고 나면 상대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내가 스스로 불편함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죄책감이 들어 좋지 않다

그런데 이를 전문적인 용어로 "미래 예측 반추" 라고하며 이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상담과 지금 내가 먹고 있는 정신과약의 조절이 필요할 수 있는 부분이란다.

나는 내가 원인이라고 생각했는데.. 나 진자 희안한 사람이구나 왜이러지? 했었던 적이 많은데, 원인이 나 자체가 그렇지 않을 수있다니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발견한 패턴

미래 예측 반추

감정이 훅 올라오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가구 배치, 냉장고, 의견 충돌)을 끌어와서 "분명히 이럴 거야"라고 확신하게 돼. 지금 감정을 정당화하기 위해 뇌가 자동으로 근거를 모으는 것.

상대방 폄하 → 자연 소멸

내가 상처받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갑자기 작아 보이는 방식으로 감정이 올라와. 판결을 내리거나 폭발하지 않고, 거리를 두고 움직이다 보면 1시간 후 자연스럽게 흐려져. 이건 사실 건강한 방식이야.

촉발점은 작지만 반응은 커

말귀를 못 알아듣거나 쌀쌀맞다는 느낌 — 본인도 "별거 아닌데"라고 알아.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순간 더 큰 무언가가 같이 활성화되는 것. 원인은 아직 미지수.

오늘 잘 보인 것

감정이 올라올 때 쏟지 않고 스스로 거리를 뒀어.

1시간 후 "굳이 그럴 필요 없었다"고 스스로 알아차렸어.

글에서 "또 다짐으로 가고 있다"는 것도 직접 포착했어.

이 패턴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오늘 이야기로 확인했어.

오늘의 한 줄

이렇게 좋은 날 사랑만 하고 살아도 부족한데, 굳이 내 마음에서까지 이걸 만들어야 할까.

이 말 그대로 메모해서 가져가기

"갑자기 감정이 훅 올라오고, 1시간 정도 미래 일을 끌어와서 다 마음에 안 들게 느껴지다가 서서히 사그라들어요. 이게 반복돼요."라고 도움을 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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