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모닝페이지6 무위

어스름해지는 하늘. 시간은 정직하게 흘러간다.

내가 점유한 오늘이라는 시간과 지금, 여기.

여전한 욕망에 머무르지만 결국 아무것도 아닌 것.

롤랑 바르트의 무위, 텅 빈 ’공‘에 대해 생각해본다.

본질. 가장 근원적인 것. 민들레 홀씨 하나 처럼

겨자씨처럼 작지만 생명 그 자체인 것에 대해.

스윗워러님의 가디건을 이루는 한 코처럼.

가장 나답고도 진실한 선택 하나만을 남기고

더 많은 코를 한번에 뜨려는 허망한 마음을 내려놓기.

생명을 품은 가장 작고 작은 존재로 거듭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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