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모닝페이지4 밭을 갈아엎어야하는데
밭 갈기를 하자고, 쟁기도 호미도 챙겨 나섰는데.
어라, 어디지. 내 땅은 어디부터 어디까지?
내가 누구인지, 나는 무얼 하는 사람인지.
명사 떼고 관사 떼고. 동사를 살피자니,
오늘따라 왜이렇게 헷갈리고 어려울까.
도구가 워낙 좋으니까 AI 트랙터 한 번 지나가면 될 일.
그런데…
그럴수록 무엇을, 어떻게 할지
정의를 내리고 기준을 세우고 규모를 정하고
언제 어디서 얼마만큼 애쓸지를 아는 것은
더 어렵게만 느껴진다.
환한 여름이 다가오면
나는 어떤 씨앗을 골라 심을까나.
여러 씨앗을 매만지며. 마음을 고르는 하루.

6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