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차

함께 책 읽는 사이.

그들의 행복한 미소를 떠올리며,

키 높은 가지에 매달린 꽃송이를 땄답니다.

꽃잎이 상하지 않게 조심스레 펼쳐,

달군 팬에 얹어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덖었답니다.

노랗게 덖은 목련을 물에 띄우니,

정성들인 시간처럼

천천히— 곱게— 피어납니다.

코로 들어오는 향기와,

혀 끝에 맴도는 알싸함.

목련차가 맛있더냐 물으신다면,

황홀한 맛이라 답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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