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쓰기 환상_햇살

이 년 전, 글쓰기 연대에 함께할 때부터 지금까지 품고 있는 것.

내 삶의 일부를 쓰고 싶다. 소설로 풀어내고 싶다.

내게 뚜렷하게 남은 삶의 분기점.

그 일을 소설로 쓰겠다는 다짐을 하고, 몽롱쓰기 형식으로 날것의 감정을 꺼내보기도 한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 일은 제대로 된 글이 되지 못한다.

쓰고 싶고, 오래 품고, 쓰려고 했는데 왜일까?

시간이 흐를 수록 감정은 희석되고, 기억은 휘발된다.

현실은 점점 환상이 되어 간다.

쓰고 싶은 마음이 커질 수록 어쩐지 더 어렵게만 느껴진다.

무엇이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일까? 생각해본다.

아직 그 일을 객관적으로 마주하지 못하고 있는 게 원인일까?

한 발짝 떨어져 보는 게 어렵게 느껴진다.

여전히 나는 그 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 일을 글로 써내는 과정이 회복이 될 거라 믿는다.

vita nova.

써야지만 살 수 있는 삶으로 들어섰다.

용기를 내자.

환상을 환상으로만 남겨두지 말자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

6
기본 아바타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