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살롱 워밍업 (링크 첨부)
"전혀 무관해 보이는 것들을 향해 우회할 것 — 데투르(détour)"
롤랑 바르트는 글이 막힐 때 글 쪽으로 곧장 가기보다 데투르, 멀리 돌아가는 그 길이 오히려 문장을 데려온다고 했어요.
라이터스 블록은 아직 언어가 되지 못한 것들이 바닥에서 천천히 형태를 갖추는 중인지도 몰라요.
바르트는 어머니를 잃은 뒤 찾아온 가장 깊은 정지 속에서, 다시 쓰는 것의 의미를 길어 올렸습니다. 침묵이 글의 준비일 수 있다는 것을요.
작가살롱이 시작되기 전, 아래 링크에 함께 6주간 나눌 개념을 펼쳐두었어요. 아케디아에서 비타 노바까지, 한번 눈에 담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슬로어 글쓰기 워밍업 https://clbookslower.github.io/slower_warmup/slower_writing_app_v3.html슬로어 · 글쓰기 워밍업clbookslower.github.io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순간. 그 마음이 이미 첫 문장입니다.
6주 동안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다시 쓰기 시작할 거예요. 어떤 날은 한 줄, 어떤 날은 아무것도 아닌 날도 있겠지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여기 같은 계절을 통과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서로의 문장이 돌아오는 것을, 우리가 함께 지켜볼 거예요.
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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