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독] 브랜드는 검색되는 것이 아니라, 검색하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마케팅의 본질은 이미 우리를 찾는 사람에게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아직 우리를 찾지 않는 사람의 마음속에 브랜드를 심는 것이다.
사람은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는 것을 검색하지 않는다
이 당연한 사실을 많은 브랜드가 놓치고 있다.
네이버 검색 순위를 높이기 위해 광고비를 쓰고,
키워드를 분석하고, 경쟁사보다 상단에 노출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
물론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애초에 그 제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고객은 어떻게 해야 할까?
예를 들어 어떤 브랜드가 정말 좋은 제품을 개발했다고 가정해 보자.
품질도 뛰어나고, 기존 제품이 해결하지 못했던 불편함까지 개선했다.
하지만 고객은 아직 그런 제품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그렇다면 그 고객이 네이버에 제품 이름을 검색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많은 마케팅 활동은 이미 구매할 준비가 된 사람을 데려오는 데 집중한다.
나는 여기서 브랜드가 놓치고 있는 더 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존재하는 수요를 가져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존재하지 않던 수요를 만들어내는 것은 더 강력할 수 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이 콘텐츠가 가진 가장 큰 힘 중 하나라고 믿는다.
검색 상위에 올라가는 것과 고객의 선택을 받는 것은 다르다
우리가 마케팅 대행 서비스를 판매한다고 가정해 보자.
어떤 사업가가 네이버에 '마케팅 대행사'를 검색했다.
이 사람은 이미 자신의 사업에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어떤 회사를 선택할지만 고민하면 된다.
이런 고객에게는 검색 상위노출이 굉장히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자신에게 마케팅이 필요한지조차 모르는 사업가는 어떨까?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지만 문의가 들어오지 않는 사람.
제품에는 자신이 있지만 왜 고객들이 구매하지 않는지 모르는 사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자신의 브랜드를 어떻게 알려야 할지 모르는 사람.
이 사람들은 당장 마케팅 대행사를 검색하지 않는다.
자신의 문제가 마케팅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사람들을 고객으로 만들 수 없는 걸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이 지점에서 콘텐츠의 역할이 시작된다.
예를 들어 이런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이다.
'고객들이 좋은 제품을 알아주지 않는 진짜 이유.'
'브랜드에 관심을 보이던 고객이 구매 직전에 이탈하는 이유.'
'상품의 품질은 좋은데 매출이 늘지 않는 브랜드의 공통점.'
이런 콘텐츠를 접한 사업가는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처음으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 브랜드에도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겠구나."
그때부터 고객의 행동이 달라질 수 있다.
관련 정보를 찾아보고, 해결 방법을 비교하고, 자신에게 맞는 브랜드를 검색하기 시작한다.
검색 마케팅이 이미 존재하는 수요를 만나는 일이라면,
콘텐츠 마케팅은 고객이 새로운 필요성을 발견하도록 만드는 일이다.
나는 이 두 가지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콘텐츠는 고객이 몰랐던 문제를 보이게 만든다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를 항상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한다.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그것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는 사실을 모를 수 있다.
어떤 제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브랜드가 무조건 제품부터 설명하는 방식을 경계한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우리 제품은 품질이 좋습니다.
우리 서비스는 합리적입니다.
우리는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아직 그 제품이 왜 필요한지조차 모를 수 있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에게 장점을 아무리 설명해도 설득에는 한계가 있다.
나는 여기서 질문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제품이 얼마나 좋은가?"가 아니라
"고객은 왜 이 제품을 필요로 하게 되는가?"
예를 들어 어떤 식품 브랜드가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다고 가정해 보자.
제품의 원재료와 제조 방식, 가격을 설명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고객이 왜 그런 원재료를 선택해야 하는지,
기존 제품과 어떤 차이를 경험하게 되는지부터 보여줄 수도 있다.
후자의 콘텐츠는 단순한 제품 소개에서 벗어난다.
고객이 새로운 선택 기준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필요하지 않은 상품을 억지로 팔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고객이 아직 알아차리지 못한 문제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좋은 콘텐츠는 제품의 장점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을 조금씩 바꾸는 일이다.
그 기준이 바뀌었을 때 비로소 우리 브랜드가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고객이 검색하기 전에 이미 선택은 시작된다
나는 브랜드의 구매 과정이 검색창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된 순간은 훨씬 이전일 수 있다.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콘텐츠를 보게 된다.
처음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
그런데 자신이 겪었던 문제를 정확히 설명하는 콘텐츠를 발견한다.
공감이 생긴다.
다음에는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본다.
이번에는 궁금증이 생긴다.
그러다 브랜드가 가진 경험과 철학을 알게 된다.
조금씩 신뢰가 생긴다.
그리고 어느 날 실제로 제품이나 서비스가 필요한 순간이 찾아온다.
그때 고객은 이전에 봤던 브랜드를 떠올린다.
검색창에 직접 브랜드 이름을 입력한다.
상품을 비교하고, 후기를 확인하고, 구매를 결정한다.
여기서 나는 한 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고객은 검색을 통해 구매했지만,
그 브랜드를 선택할 마음은 검색 이전부터 만들어지고 있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브랜드는 검색 결과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검색했을 때 잘 보여야 한다.
상품 설명도 명확해야 하고,
고객의 마지막 의문도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구매 과정의 일부일 뿐이다.
그전에 왜 이 브랜드를 기억해야 하는지,
왜 이 브랜드의 이야기를 계속 들어야 하는지도 설계해야 한다.
나는 이것이 콘텐츠를 단순한 홍보물이 아니라
브랜드의 장기적인 자산으로 바라봐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정보를 전달하는 브랜드보다 관점을 만드는 브랜드가 강하다
지금은 누구나 정보를 얻기 쉬운 시대다.
어떤 제품이 좋은지, 어떤 서비스를 선택해야 하는지,
특정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검색하거나 AI에게 물어볼 수 있다.
그렇다면 브랜드는 무엇을 이야기해야 할까?
나는 단순한 정보의 양으로 경쟁하는 시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같은 정보를 더 빠르고 보기 좋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정보 자체는 다른 사람이 얼마든지 비슷하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브랜드가 자신만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믿는다.
예를 들어
두 마케팅 회사가 있다고 생각해 보자.
한 회사는 인스타그램 조회수를 늘리는 방법과 광고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계속 알려준다.
다른 회사는 자영업자가 왜 조회수보다 단골에 집중해야 하는지,
왜 광고를 잘하는 것보다 사업의 본질을 강화하는 일이 중요한지 자신의 경험과 기준을 이야기한다.
나는 후자의 브랜드가 조금 더 오래 기억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 아니다.
고객이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을 바꿔주기 때문이다.
그 브랜드의 관점에 동의하기 시작한 고객은
단순히 상품의 가격만 비교하지 않게 될 수 있다.
이 브랜드는 무엇을 믿는지.
어떤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무엇을 절대 타협하지 않는지.
나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이런 기준으로 브랜드를 바라보기 시작한다.
나는 이것이 콘텐츠를 통해 만들어야 할 진짜 차별성이라고 생각한다.
정보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세계관은 고객이 특정 브랜드를 선택할 이유가 될 수 있다.
결국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은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브랜드다
나는 앞으로 브랜드가 특정 플랫폼의 성과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오늘 인스타그램 조회수가 잘 나왔다고 해서 브랜드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네이버 검색 순위가 높다고 해서 고객이 그 브랜드를 신뢰한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플랫폼은 고객을 만날 기회를 만들어준다.
하지만 브랜드는 그 기회를 통해 고객에게 무엇을 남길지 결정해야 한다.
고객이 우리 이름을 기억하는지.
우리 브랜드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고 있는지.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다시 선택할 이유가 있는지.
나는 이런 것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쌓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믿는 브랜드 성장의 원칙도 두 가지다.
본질 강화와 꾸준한 마케팅.
상품과 서비스가 어제보다 조금 더 좋아지고,
동시에 그 가치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방식도 어제보다 조금 더 좋아지는 것.
이 두 가지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
좋은 상품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아무도 그 가치를 알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마케팅만 잘해서도 오래가기 어렵다.
고객이 실제로 경험한 가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다시 선택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브랜드가 성장한다는 것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는 일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고객이 우리를 더 잘 이해하고,
더 오래 기억하고,
필요할 때 스스로 찾는 존재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콘텐츠 마케팅을 믿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히 노출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브랜드가 가진 가치를 조금씩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앞으로도 검색 순위를 높이는 기술만을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고객이 스스로 우리 브랜드를 검색하고 싶어지는 이유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
상위노출은 고객에게 발견될 기회를 만든다.
하지만
진짜 브랜드는 고객이 직접 찾아올 이유를 만든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질문하고 싶다.
지금 여러분의 브랜드는 고객이 검색했을 때 발견되는 브랜드인가?
아니면 고객이 먼저 떠올리고, 직접 검색하고 싶어지는 브랜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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