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말할 수밖에 없는 걸 만드세요

최고의 마케팅은 많이 노출되는 게 아니라, 손님이 알아서 퍼뜨릴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다.

마케팅을 잘한다는 게 뭘까.

대부분은 이렇게 답한다. 조회수 많이 나오고, 팔로워 많고, 상단에 뜨는 것.

나도 오래 그렇게 믿었다. 그런데 세스 고딘이라는 마케팅의 대가는, 그게 다 함정이라고 말한다.

조회수는 '가짜 지표'다

세스 고딘은 팔로워 숫자를 '가짜 지표'라고 부른다.

진짜 성과처럼 보이지만, 실제 매출과는 상관없는 숫자라는 뜻이다.

실제로 틱톡에서 수천만 조회수를 얻고도 물건은 거의 못 판 사람이 있다. 조회수는 폭발했는데, 매출은 0에 가까웠다.

반대로, 온라인은 조용한데 손님이 끊이지 않는 가게가 있다.

숫자가 크다고 장사가 되는 게 아니다. 우리는 자꾸 눈에 보이는 숫자를 성과라고 착각하지만, 조회수와 매출은 전혀 다른 문제다.

마케팅은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퍼지게 하는 것'

그럼 진짜 마케팅은 뭘까.

세스 고딘은 마케팅을 이렇게 새로 정의한다. 아이디어가 스스로 퍼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내가 억지로 밀어내서 퍼지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퍼뜨리고 싶어서 퍼지는 것이다.

그러니 질문이 바뀌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노출되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말할 수밖에 없게 만들지?"

손님이 "야, 너 저 집 가봤어?" 하게 만들어라

뉴욕에는 피자집이 수천 개다. 그런데 줄이 길게 늘어서는 곳은 몇 곳뿐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그 몇 곳이, 사람들이 말할 수밖에 없는 피자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전문가의 마케팅을 생각해보자. 실력 좋은 성형외과 의사에게 최고의 마케팅은 가운 입고 춤춰서 조회수를 얻는 게 아니다. 수술을 정말 잘해서, 그 사람 지인들이 "너 어디서 했어?"라고 묻게 만드는 것이다. 그 한마디가 입소문을 타고 퍼지는 게 진짜 마케팅이다.

우리 가게도 똑같다.

사장님이 릴스에서 억지로 웃기려고 춤추는 게 아니다. 손님이 매장을 나서며 "야, 너 저 집 꼭 가봐"라고 말하게 만드는 것.

그게 되면, 마케팅은 손님이 대신 해준다.

진심은 시작일 뿐, 꾸준함이 신뢰를 만든다

여기서 세스 고딘은 한 가지를 더 짚는다. 조금 뜨끔한 이야기다.

많은 사람이 마케팅엔 '진정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믿는다. 나 역시 진심을 늘 강조해온 사람이다.

그런데 세스는 진정성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한다. 진짜 프로에게 더 중요한 건 '꾸준함'이라는 것이다.

브랜드는 결국 '약속'이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다. 손님은 사장님이 컨디션 안 좋은 날 "오늘은 제가 좀 힘들어서요" 하며 대충 내는 걸 원하지 않는다. 언제 와도 그 맛, 그 서비스. 그 한결같음이 신뢰가 된다.

그렇다고 진심이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니다.

진심은 여전히 출발점이다. 다만 그 진심을 매일, 한결같이 지켜낼 때 비로소 신뢰가 된다. 그리고 그 신뢰가 사람들을 말하게 만든다.

한 번의 감동이 아니라, 늘 지켜지는 약속. 그게 손님을 단골로, 단골을 입소문으로 바꾼다.

조회수를 쫓지 말고, 말할 이유를 만드세요

한때 나는 조회수와 팔로워가 마케팅의 성적표라고 믿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최고의 마케팅은 내가 많이 떠드는 게 아니라, 손님이 대신 말해주는 것이다.

억지로 밀어내는 노출이 아니라, 알아서 퍼지는 입소문.

가짜 지표인 조회수가 아니라, 진짜 지표인 다시 찾는 손님.

한 번의 자극이 아니라, 한결같이 지켜낸 약속.

사장님, 지금 우리 가게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애쓰고 있나요, 아니면 사람들이 '말할 수밖에 없는' 무언가를 만들고 있나요.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당신은 더 이상 조회수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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