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어스 경성님 강의 후기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결국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갈지는 내가 나를 어떻게 기억하고, 어떻게 바라보느냐에서 시작되는구나.’ 였습니다.
기억 조작법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 인상 깊었어요.
우리는 과거에 있었던 일을 바꿀 수는 없지만, 그 기억을 계속 같은 방식으로 꺼내보며 살아갈 필요는 없다는 것.
이미 쌓여버린 기억 위에 새로운 상상과 경험을 채워가면서 내가 가진 믿음과 감정 역시 조금씩 바꿔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물론 ‘알았다’고 해서 바로 바뀌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랫동안 반복해 온 생각과 습관이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도 다시 한번 느꼈고, 과거의 기억이 너무 깊고 아픈 경우에는 단순히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현실적으로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존재 긍정’이라는 말.
내가 무엇을 이루었기 때문에 나를 긍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 자체를 인정하는 것.
감사하고 감탄하는 상태와 반대로 죄책감, 비교의식 속에서 살아가는 상태를 생각해보면서 평소 내가 어떤 감정에 더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었는지도 돌아보게 됐습니다.
강의 후반부의 사명과 나다운 용기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습니다.
사명을 찾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결국 그것을 살아낼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용기는 멋진 모습만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짜증, 분노, 두려움, 부족함처럼 내가 보고 싶지 않았던 모습까지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피하려고 할수록 오히려 고통이 커지고,
내 안의 추악하다고 생각했던 모습까지 ‘이것도 나에게 있는 모습이다’라고 인정했을 때 오히려 고통이 줄어든다는 것.
무엇보다 이번 강의에서 가장 오래 생각해보고 싶은 질문은
“나는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가?”
그리고
“나는 무엇을 볼 때 계속해서 탄식하는가?”
였습니다.
사명은 단순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기준을 세우는 일이고, 그 기준이 생기면 수많은 선택 앞에서 흔들리는 것도 조금씩 줄어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모든 문제의 답을 계속 바깥에서 찾기보다
내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지부터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
이번 강의는 무언가 새로운 지식을 많이 얻었다기보다,
‘나는 지금까지 어떤 기억과 감정으로 나를 정의해왔고, 앞으로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가?’를 생각하게 만든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제 사명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한 문장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앞으로 제가 반복해서 탄식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인지부터 하나씩 찾아보고 싶습니다.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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