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은 지위를 구매한다
한 원장님과 대화를 하며 흥미로운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왜 이분이 컨설팅이나 마케팅에 큰 관심이 없을까 궁금했다.
고객이 부족하다면 보통은 마케팅을 배우고 싶어 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다른 관점이 보였다.
이분은 스스로를 단순히 피부를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고객을 치유하는 전문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만약 그렇다면 어떨까?
나에게는 마케팅이 고객을 더 많이 만나는 도구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지위를 낮추는 행동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문득 사람은 생각보다 지위에 민감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명품을 사는 이유도,
운동을 하는 이유도,
화장품을 바르는 이유도,
강의를 듣는 이유도,
결국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고,
더 인정받고 싶고,
더 높은 위치에 서고 싶은 마음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아무리 좋은 제안이라도
"이건 내 지위를 낮추는 선택 같아."
라고 느끼는 순간 사람은 움직이지 않는다.
사람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선택을 했을 때의 미래 모습과 지위를 구매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세일즈를 공부할수록 느낀다.
사람은 논리로 설득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정체성과 지위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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