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해부 #001





처음 이 브랜드를 봤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조용한 자신감."
요즘 많은 브랜드들은 자신을 설명하기 위해 많은 것을 보여줍니다.
'프리미엄'
'럭셔리'
'최고급 원료'
'베스트셀러'
하지만 이 브랜드는 거의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비싸 보입니다.
왜일까요?
좋은 브랜드는 설명보다 먼저 감정을 전달합니다.
CÉCRED를 보며 느낀 감정은 이렇습니다.
깊은 회복
신뢰
차분함
전문성
깨끗함
오래 사용할 것 같은 안정감
그리고 무엇보다
'유행을 타지 않을 브랜드.'
라는 인상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이런 감정은 제품 설명을 읽어서 생긴 것이 아닙니다.
디자인만 보고도 느껴졌습니다.
디자인은 말을 하지 않아도 감정을 전달합니다.
이 브랜드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질감
플라스틱이 아니라
도자기,
스톤,
세라믹 같은 질감.
단단하고 오래갈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형태
거의 모든 제품이
원,
곡선,
반구
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곡선은 사람에게
안정감,
편안함,
부드러움을 전달합니다.
색
흰색
회색
검정
그리고 포인트가 되는 앰버 컬러.
화려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절제되어 있습니다.
여백
라벨은 작습니다.
제품보다 빈 공간이 더 많습니다.
이 여백은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브랜드가 진짜 파는 것은 무엇일까?
샴푸일까요?
헤어오일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브랜드가 판매하는 것은
깊은 회복
조용한 프리미엄
절제된 자신감
깨끗한 라이프스타일
이라는 정체성입니다.
사람은 샴푸를 사는 것이 아니라,
'이 브랜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을 구매합니다.
에스테틱 브랜드에 적용한다면
여기서 가장 큰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에스테틱도
관리를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감정을 설계하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인테리어는
반짝이는 골드보다
무광 스톤,
세라믹,
리넨,
패브릭이
더 깊은 신뢰를 줄 수도 있습니다.
사진 역시
전후사진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크림의 질감,
수건의 촉감,
햇빛,
물결,
공간의 여백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고객은 보기 전에 이미
그 공간의 분위기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인사이트
브랜드는 제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브랜드는 미래의 나를 판매합니다.
원장님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객은 윤곽관리를 구매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원장님에게 관리를 받으면
나도 더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될 것 같다."
라는 기대를 구매합니다.
결국 고객은
시술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을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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