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하자, 불안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감정 코칭을 시작한 뒤, 내 삶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불안’이었다. 사업을 하다 보면 끊임없이 상황이 변한다. 자금에 대한 압박도 있고,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길 때마다 ‘내가 과연 이 일을 잘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올라오곤 했다. 겉으로는 괜찮은 척했지만 마음속에는 늘 긴장과 불안이 자리 잡고 있었다.
코칭을 받으며 처음으로 나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내면아이를 만나고, 오래전부터 내 안에 깊게 자리 잡고 있던 무의식이 언제, 왜 만들어졌는지를 하나씩 마주했다. 그 과정에서 나에게 이런 신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해.’
‘말을 잘 들어야 사랑받을 수 있어.’
‘참고 견뎌야 인정받을 수 있어.’
‘내 감정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먼저 생각해야 해.’
어릴 때부터 나는 말을 잘 듣는 아이여야 했다.
싫어도 참고, 속상해도 괜찮은 척하고, 화가 나도 감정을 꾹꾹 눌러왔다.
그렇게 살아오다 보니 성인이 된 뒤에도 사소한 감정을 표현하거나 내 의견을 말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누군가의 말에 기분이 상해도 표현하지 못했고, 불편한 상황에서도 내가 조금 더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코칭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내 감정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말로 표현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나는 지금 기분이 나빠.”
“그런 말을 들으니 속상했어.”
“나는 이 상황이 불편해.”
“지금 화가 나.”
예전에는 마음속으로만 삼켰을 말들을 이제는 작은 것부터 직접 표현하기 시작했다.
불편함뿐만 아니라 고마움과 감사, 사랑하는 마음도 더 많이 표현하게 되었다. 내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기 시작하자 신기하게도 내가 나 자신에게 점점 더 소중한 사람이 되어갔다.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상처받은 내면아이에게 괜찮다고 말해주었다.
“그동안 많이 참았구나.”
“이제는 네 감정을 말해도 괜찮아.”
“무언가를 잘해야만 사랑받는 것이 아니야.”
“너는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사랑받을 가치가 있어.”
그렇게 내면아이를 다독여주기 시작하자 늘 마음 한편에 머물던 불안도 조금씩 사라졌다.
외부 환경을 모두 내 뜻대로 바꿀 수는 없지만, 내가 바라보는 시선과 내 마음은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결국 외부의 상황이 아니라 나 자신이었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나니 결과에 대한 집착도 많이 내려놓게 되었다. 지금은 오래된 무의식의 신념을 하나씩 발견하고 풀어주면서, 확언을 통해 새로운 신념을 내 안에 심어주고 있다.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계속 반복해야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이 일은 결국 이루어질 거야’라는 자연스러운 앎이 생기기 시작했다. 억지로 믿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었고, 결과를 붙잡기보다 자연스럽게 내맡길 수 있게 되었다.
감정과 무의식, 내면아이와 불안, 확언과 내맡김. 처음에는 각각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다.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내 감정을 알아차리고, 내 안의 오래된 상처를 이해하고 안아주는 것.
그것이 내 삶을 변화시키는 시작이었다.
나는 아직도 나에게 집중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모든 무의식이 한 번에 사라진 것도 아니고, 때로는 예전의 불안과 익숙한 감정이 다시 올라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는 그 감정을 외면하거나 억누르지 않는다.
‘지금 내 마음이 왜 이럴까?’
‘내 안의 어떤 신념이 반응하고 있을까?’
이렇게 나에게 질문하며 다시 내 마음을 바라본다. 그 과정만으로도 삶의 많은 부분이 실제로 달라지고 있다.
요즘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런 질문을 자주 던진다.
‘나는 왜 이 지구별에 왔을까?’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
‘나는 세상에 어떤 것을 나누고 싶은가?’
예전에는 당장의 불안과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내 삶을 조금 더 높은 시선에서 바라보게 되었다.
단순히 불안을 없애는 것을 넘어,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무엇을 위해 이곳에 왔는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평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모든 것을 참고 견디며 살아온 사람, 늘 긴장과 불안 속에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먼저 살펴온 사람에게 감정 코칭과 내면 탐구를 정말 추천하고 싶다.
내 감정을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내면아이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것만으로도
삶은 생각보다 많이 달라질 수 있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내 편이 되어주기 시작했을 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함께 달라졌다.
아직 나에게로 향하는 여정은 진행 중이지만, 이 수업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시선의 높이가 달라졌고 내 삶의 방향도 조금씩 선명해지고 있다.나를 다시 만나게 해주고,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해준 이 모든 과정에 진심으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