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코칭이 아직 1회 남았는데…어쩌다 보니 후기를 먼저 쓰고 있다.
그저 변화들을 기록해두고 싶다.
이건 지금 써야 해!!!! 그래서 그냥 쓴다.
남은 1회는… 그때 가서 또 쓰면 되지 뭐.
리아님을 알게 된 건 책을 읽으면서부터였다. ‘그저 나로서 존재하는 것.’
이 책을 읽고 엄마와 사이가 좋아진 비결이 궁금해졌다.
나도 해결하고 싶은 가족 문제가 있었고, 그런 내 마음이 리아님을 끌어당긴 것 같았다.
가족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고 싶어서. 정말로 내가 끌어당긴 것이다. 그렇게 믿는다!!
내가 처음 ‘선택할 수 있다’는걸 느낀건 작년 말, 심리 상담 과정 중 최면 치료를 받을 때였다.
나와 엄마의 관계가 일반적이지 않다는걸 알게 되었다.
엄마 앞에서 한마디 말도 못하는…
착한 것처럼 보이지만 속에 화가 가득했던 한 아이가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엄마한테 말을 못하는게 말이 되냐”고 말한 사람도 있었다.
나도 이걸 설명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정말 엄마 앞에 서기만 하면, 마치 내 입이 꽉 막힌 것처럼 마음 속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질 않았다.
왜일까. 나조차 의문이었다.
엄마와 관계가 왜 어려웠는지 이유를 찾고 싶었다.
그러다 어느 날 나르시스트 관련 책을 읽게 됐는데 깜짝 놀랐다.
엄마의 말과 행동이 책 속 내용과 너무 똑같아서 충격을 받았다.
엄마가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자라 그런 방식이 된 건 아닐까 싶기도 했다.
그동안 내 속에서는 엄마가 ‘희생만 하고 살아온 불쌍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자리잡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진실이 아니었다.
엄마는 자기 선택으로 아빠를 만나고 나를 낳았다. 그 선택의 무게를 내가 대신 짊어질 필요는 없었다.
이걸 깨닫고 난 엄마에게 대응할 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 갈등을 피하지 않고 마주했다.
그 결과는 엄마의 분노와 욕설. 다신 집에 오지 말라는 모진 말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엄마와 관계가 틀어졌고 연락하지 않았다.
난 엄마를 대놓고 미워할 수 있었다. 마음껏 원망했다.
심리상담을 하면서 상담 선생님이 말씀하신 내용은 이랬다.
‘굳이 엄마와 화해할 필요 없다. 나중에 시간이 많이 흘러 마음이 생기면 그때 하면 된다. 결혼하고 아이 낳고 살다가 부모님이랑 화해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내 마음은 불편하고 답답했다. 이렇게 단절된 채로 앞으로 쭉 지내라고…?
그러다 이너셀프 커뮤니티에 들어와 무의식일지를 쓰고, 영성 책을 읽고, 멤버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감정 코칭을 받기 시작했다.
처음 쓴 일지를 보면 내가 얼마나 우울했는지 그대로 드러난다.
게다가 내 이야기를 솔직하게 오픈하는게 두려웠다.
이런 두려움조차 괜찮다고, 그럴수 있다고 말해주는 리아님의 한마디에 마음은 점점 열리기 시작했다.
가족에게서 받지 못했다고 느꼈던 ‘수용’과 ‘지지’를 제 3자로부터 경험한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었다.
덕분에 조금씩 나를 오픈하며 각종 미션을 수행했고, 되도록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난 성장하고 싶었다. 너무너무 간절했다.
몇달간 이너셀프를 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것은 무의식일지를 쓰면서 올라오는 저항감과 회피였다.
가장 필요한건 나에게 관대해지는 것.
저항감에도, 무력감에도, 분노에도 전부 그럴수있다고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그리고 고통과 힘듦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조급함조차 잘 다독여주는 것.
리아님이 말한 대로 내 감정과 더 친해지는 과정이었다.
물론 여러 번 ‘이게 맞나?’ 라는 생각도 수십번 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리아님을 믿고 이 과정을 믿으니 그런 생각도 자연스레 조금씩 내려놓게 됐다.
내가 끌어당긴 이 과정은 어떤 감정이 올라오더라도 끝까지 마주하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습관적으로 저항하고 회피하고 싶었지만 그럼에도 이 과정이 내게 꼭 필요한 체험이라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하나씩 감정과의 싸움, 즉 저항을 포기하고 내려놓다 보니 이제는 좀 더 가벼워졌다.
최근 코칭 중에 내 신념을 이야기할 때였다.
내 말을 듣고 리아님은 말은 하지 않으셨지만 ‘그게 왜?’라는 표정을 지은 순간이 있었다.
그때 나 또한 순간 깨달았다.
아, 내가 왜 이런걸로 고민하고 있지…?
가짜 불안이라는게 이런거구나.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세팅된 신념들로부터 일어나는 감정들… 파고 들어가보면 말 그대로 가짜다. 사실 별게 아니다.
난 아직도 신념을 발견하고 해체하고 긍정으로 전환하는 루트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실 그 제한적인 신념 자체가 환상이야! 두려움이 만들어낸 환상. 그럼 그 두려움을 해소해주면 되는구나. 맞다.
나는 계속 맞다/틀리다로 치우친 사고를 하고 있었다.
이럴 땐 리아님의 코칭이 필요하다!!
뭐가 맞는지 찾고 싶어하는, 정답을 찾고 싶어하는 사고의 흐름이었다.
맞고 틀리고가 중요한게 아니다. 맞던 틀리던 난 최선의 선택을 하면 된다.
리아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코칭 시간은 내 사고와 의식을 확장시키는 순간이었다.
정말 풍요로운 과정이었다. 어느새 10회기 중 9회차를 마쳤는데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소중했고, 감사했고, 기뻤고, 즐거웠다.
나에게 이런 풍요를 선물해주신 리아님께 정말 감사하다.
이너셀프 커뮤니티에게도 감사하다.
함께 성장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응원하는 집단 에너지가 있는 곳.
그 소중함과 가치를 100%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아, 그리고 내가 고민했던 가족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
내가 가족과 언제, 어느 순간, 어떻게 사이를 회복할지는 부차적인 부분이였다.
중요한 것은 내가 부모님 밑에서 태어난 것도, 우리가 가족이 된 것도, 모두 100% 내 선택이었으며, 내가 지금껏 모든걸 창조해왔고 앞으로도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내가 진정 원하는 선택을 할 수 있었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그대로 ‘사랑하기로 선택 하는 것’말이다.
그러니 가족이 사랑스럽다. 아빠도, 엄마도, 동생도.
물론 부정적인 감정은 계속 날 찾아올 것이다.
그리고 가족들은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 존재한다.
긍정의 감정도, 부정적인 감정도 있겠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아니까 크게 상관없어졌다.
지금 나는 예전보다 훨씬 태도가 가벼워졌다.
문제에 매달리기보다 원하는 방향을 바라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이 변화가 삶을 완전히 뒤바꾼 건 아니지만, 내 안에서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는 건 분명히 느껴진다.
상황이 바뀐 게 아니라 내가 바뀌고 있는 중인 것이다.
내가 어떻게 느끼고,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거라는 믿음도 생겨나고 있다.
내 안에 큰 사랑을 깨닫게 해주신 리아님과 이너셀프에게 깊은 감사를 보냅니다!
자려고 누웠는데 이 마음을 지금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일어나 썼다....
가슴이 시킨 일이네요..
리아님!!!! 앞으로도 제가 생각에 갇혀 헤맬 때, 도움을 청하겠습니다 ㅎㅎㅎㅎ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