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전에 정보부터 모으는 이유
사실 그건 불안을 통제하려는 거예요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하는 게 뭘까요? 정보 수집이에요.
누가 뭘 먹고 뺐다더라,
어떤 운동을 했다더라,
어떤 제품을 썼다더라.
이런 자료를 모으고, 그 정보에 맞춰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요.
저는 이 행동 자체가 사실 변수를 없애려는 시도라고 봐요.
다이어트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실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 줄여놓고 싶은 거예요.
근데 아무리 정보를 모으고 계획을 세워도, 막상 실천에 들어가면 계획대로 안 되는 순간이 반드시 생겨요.
예상보다 덜 빠지거나,
몸이 생각과 다르게 반응하거나,
생각보다 식욕이 세게 올라오거나.
이것도 결국 변수예요. 여기서 사람들이 갈려요.
이 변수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상태에서도 계속 밀고 나가서 목표한 체중까지 가는 사람이 있어요.
이 사람은 결국 그 방법으로 감량에 성공해요.
반면 이 변수가 생기자마자 "이 방법이 나한테 안 맞나 보다" 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 나서는 사람이 있어요.
이 사람은 계속 새로운 방법, 새로운 제품을 찾아다니게 돼요. 평생이요.
저도 10년 동안 제 몸으로 이걸 다 해봤거든요.
뭘 먹고 뭘 했을 때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 데이터를 쌓는 데만 10년이 걸렸어요.
그리고 지금 제가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한다고 해도, 결국 지금 회원님들한테 코칭하고 있는 방법으로 다시 해요.
이유는 간단해요.
제일 안전하고, 결과가 분명하고, 돈이 더 들지 않으니까요.
요즘 다이어트 시장에는 단백질쉐이크, 각종 비타민, 마운자로 같은 약물까지 선택지가 정말 많아졌어요.
그런데 이런 것들의 공통점이 있어요.
직접적인 고통이나 시행착오 없이 편하고 쉽게 결과를 얻으려는 방법이라는 거예요.
당장 결과만 보면 빠르고 편해 보일 수 있어요.
근데 그 과정에서
내 몸이 뭘 먹었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식욕이 올라오는지,
어떤 생활 패턴이 나한테 맞는지는 전혀 알 수가 없어요.
결과는 얻었는데 정작 나 자신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른 채로 끝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다이어트를 "변수를 다 없애고 완벽한 계획대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변수가 생겼을 때 그걸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면서,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계속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봐요.
그 과정을 건너뛰고 편한 방법만 택하면, 당장 숫자는 바뀔 수 있어도 내 몸에 대한 이해는 하나도 늘지 않아요.
그리고 그 이해가 없으면, 그 결과는 오래가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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