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다이어트 컨설팅후기
어제 1시간 정도 줌으로 1:1 다이어트 컨설팅을 받아봤어요.
컨설팅을 받기 전 제가 가장 크게 가지고 있던 고민은
나는 왜 이렇게 의지가 약할까? 그리고 나는 왜 술을 자주 마실까? 였어요.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는 분명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하루 이틀 잘하다가 며칠 지나면 먹고 싶은 음식이나 술, 자극적인 것들에 쉽게 흔들리고 결국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일이 반복됐거든요.
그러다 보니 다이어트에 실패할 때마다 ‘나는 의지가 부족한 사람인가?’ 하면서 제 자신을 탓하고 자책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컨설팅은 제가 생각했던 일반적인 다이어트 상담과는 조금 달랐어요.
아직 앞으로 프로그램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운동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것보다 ”나는 왜 지금 이런생각을 할까..?!“를 먼저 생각해보게 해주는 시간이었어요.
강사님이 여러 가지 질문을 해주시는데 그 질문에 하나씩 대답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저를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특히 평소의 저를 생각해보니까 다른 사람이
“이거 하자.” “이거 먹자.” 하면 그냥 “그래! 좋아!” ”오예“ 하는 편이더라고요. 생각해보니 거절도 잘 못하고… 😂
약간 예스맨처럼 살아온 것 같기도 하고 일종의 ‘착한 아이’처럼 행동하려는 모습도 있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런 부분이 다이어트할 때도 어느 정도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히 ‘내가 의지가 약해서 못 참는 거야.’ 라고만 생각했는데 내가 어떤 상황에서 유독 의지가 약해지는지, 어떤 감정일 때 먹는 것에 더 쉽게 끌리는지 생각해보니까 제 행동을 조금 다르게 볼 수 있게 됐어요.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은 제가 이미 도파민에 너무 익숙해져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거예요.
먹는 것, 자극적인 음식, 술, 짧은 영상처럼 당장 기분을 좋게 해주는 것들을 찾으면서 정작 제 마음이나 몸이 어떤 상태인지는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컨설팅 중에 특히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가 있어요.
“아기를 돌보듯이 나를 한번 돌봐보세요.”
아기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언제 배고픈지, 언제 피곤한지 하나씩 관찰하듯이 나도 나를 그렇게 관찰해보라는 이야기였어요.
무조건 ‘이렇게 해야 해.’ 라고 정해놓는 게 아니라, 식사나 생활습관을 기록하면서 어떤 게 나랑 잘 맞는지, 어떤 건 나한테 맞지 않는지 직접 알아가 보는 것.
그러고 보니 좋은 기회로 3월에 오다 5기 프로그램 사전과정에 참여했을 때가 생각났어요.
그때 아침, 점심, 저녁 먹은 것과 자는 시간을 기록했는데 사실 그때는 ‘이걸 왜 기록하는 거지???’ 하고 의아했거든요.
그런데 어제 강사님이 질문해주시는 걸 듣고 생각해보니까 그때 왜 그런 것들을 기록했는지 조금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냥 먹은 것과 잔 시간을 기록하는 게 아니라 그걸 통해서 나를 관찰하고 나한테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그 말을 듣고 나니까 다이어트를 바라보는 생각도 조금 달라졌어요.
그동안의 제 다이어트는 저를 계속 통제하고 관리해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했던 것 같거든요.
‘먹으면 안 돼.’ ‘운동해야 돼.’ ‘왜 또 못 참았지?’ 항상 이런 식이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려고요.
‘오늘 나는 어땠지?’
‘무엇을 했을 때 몸과 마음이 편했지?’
‘어떤 상황에서 내가 힘들어졌지?’
이런 걸 하나씩 기록하면서 저한테 맞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강사님이 제 이야기를 판단하거나
‘의지가 부족해서 그래요.’ 라고 단정 짓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계속 질문을 해주시니까 제가 스스로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아,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나는 이런 상황에서 유독 흔들리는구나.’
이런 걸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좋았어요.
그리고 1시간의 컨설팅이 끝나고 나니까 생각보다 마음이 편안했어요.
누군가에게 제 이야기를 차분하게 털어놓고 있는 그대로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생각보다 위로가 되더라고요.
약간 인정받는 느낌도 들었고요.
다이어트 상담을 받았는데 오히려 제 마음을 한번 정리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앞으로 제가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건 무조건 참는 게 아니라 나를 관찰하는 습관을 만들어보는 것이에요.
아기를 돌보듯이 저도 조금 세심하게 살펴보면서 제가 어떤 상황에서 힘들어하는지 어떤 걸 했을 때 편안한지 하나씩 기록해보려고요.
그냥 나랑 마음이 잘 맞는 친구랑 편하게 수다 떨면서 나를 챙기는 방법을 배우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그냥 수다만 떠는 게 아니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 순간 제가 제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에게 이번 1:1 컨설팅은 단순히 살을 빼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 아니라 “나를 좀더 이해하고 나를 잘 돌보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같아요.
한 줄로 표현한다면
“ 나를 돌보는 법을 처음 배우기 시작한 시간.”
히히^^*
어제의 1시간은 저한테 꽤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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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님, 이렇게 진솔하게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컨설팅을 통해 제가 알려드린 것보다,
성희님이 스스로 “나는 이런 상황에서 흔들리고 있었구나”를 발견하신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해요!
그동안은 자신을 통제해야 할 대상으로 보면서 “왜 또 못 참았지?”라고 자책했다면,
이제부터는 아기를 돌보듯 “오늘의 나는 왜 힘들었을까? 지금 무엇이 필요할까?”라고 살펴봐주세요..❤️🩹
우선 일주일 동안 식사와 수면, 술이 생각난 순간, 그때의 감정과 몸 상태를 있는 그대로 기록해보세요
잘했는지 못했는지 평가하지 않고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
그리고 누군가의 제안에 습관적으로 “좋아!”라고 답하기 전에,
단 한 번이라도 “나는 지금 정말 원하는가?”를 먼저 물어봐주세요!!
그 짧은 멈춤이 성희님이 자신을 돌보는 첫 번째 행동이 될 거예요 👍🏻
“나를 돌보는 법을 처음 배우기 시작한 시간”이라는 문장이 저에게도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성희님이 기록하고 실행해보신 내용을 자유게시판에 남겨주시면,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방향을 함께 찾아드릴게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