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내 답을 찾게 해준 컨설팅
저는 상미님이 준비하고 있는 컨설팅 상품을 테스트 형태로 여러 차례 경험했습니다.
한 번의 정해진 상담을 받고 끝난 것이 아니라, 약 4개월 동안 사업과 삶에서 실제 고민이 생길 때마다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그저 좋은 대화라고 생각했던 내용이 시간이 지나 실제 선택과 사업 운영의 변화로 이어지는 과정까지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느낀 상미님의 가장 특별한 능력은 사람의 말을 단순히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흩어진 이야기 안에서 반복되는 감정과 욕구를 찾아 하나의 방향으로 연결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왜 계속 확신하지 못했을까
저는 늘 제가 무엇을 원하는지, 지금 가는 방향이 맞는지를 의심하는 사람입니다. 결정을 내린 뒤에도 다시 생각하고,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한 뒤에도 완전히 납득되지 않으면 계속 질문합니다.
누구라도 좋으니 정답을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남이 정해준 답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저 자신도 그런 모순이 답답했습니다.
상미님은 그런 저를 ‘확신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석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고민을 대충 끝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저에게 정확히 맞는 답을 찾고 싶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모든 디테일을 충분히 이해하고 검증한 뒤, 온전히 납득한 상태에서 확신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만 고민하고 싶다”는 말 안에서도 사실은 아무 답에나 점을 찍고 싶지 않은 제 욕구를 발견했습니다.
결국 제가 원했던 것은 고민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저에게 맞는 답을 찾아 고민에서 해방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뒤부터 질문이 달라졌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확신이 없을까?’가 아니라,
‘지금 이 선택에서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남들이 좋다고 하는 답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방향은 무엇일까?’
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둘 중 하나를 버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
당시 저는 에어컨 사업과 영상·콘텐츠 사이에서 많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에어컨 사업은 이미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몇 년 동안 제 몸을 갈아 넣듯 일하다 보니 사업이 더 커지고 더 바빠지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러던 중 영상과 콘텐츠에 관심이 생겼고, 에어컨 사업을 내려놓고 새로운 분야에 몰입해야 하나 하는 극단적인 고민까지 했습니다.
상미님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에어컨이라는 일 자체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을 직접 감당하며 다시 저를 갈아 넣는 방식이 싫어진 것이라고 짚어주셨습니다. 영상 역시 당장 새로운 생계수단으로 만들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즐겁게 표현하고 실험해보고 싶은 욕구에 더 가까웠습니다.
에어컨 사업은 제가 더 바빠지는 방식이 아니라, 사람을 통해 제가 조금씩 자유로워지는 구조로 확장할 수도 있었습니다.
영상은 또 하나의 무거운 본업으로 만들기보다 즐거운 실험으로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늘 하나를 선택하려면 다른 하나를 버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상미님은 둘 중 하나를 포기하라고 하기보다, 두 선택지 사이에서 제 욕구에 맞는 새로운 구조를 찾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대화는 추상적인 깨달음으로만 남지 않았습니다.
생각이 실제 사업의 확장으로 이어지기까지
성수기를 앞두고 저는 고객 문의와 일정 관리, CS 업무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싶었습니다. 동시에 제가 혼자 무리해서 모든 현장 작업을 처리하는 대신, 실제 작업을 함께할 직원도 채용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누구에게 어떤 범위까지 맡길지, 근무시간과 보상은 어떻게 정할지, 처음부터 사업에 깊이 합류하도록 제안해야 할지를 두고 계속 고민했습니다.
상미님은 하나의 답을 정해주지 않았습니다.
오전 시간만 담당하는 방식, 전체 CS를 맡고 고정 보상을 받는 방식, 사업 성장에 따라 일정 비율을 나누는 방식 등 여러 선택지를 만들어 당사자와 직접 논의해보라고 했습니다. 보상 역시 제가 일방적으로 정하기보다 상대방이 원하는 조건을 먼저 듣고 현실적으로 조율해보라고 했습니다.
직원 채용을 대하는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예전의 저는 한 사람을 채용할 때도 정말 적합한 사람인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오래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채용해야 할 시기를 놓치기 쉬웠습니다.
상미님은 한 사람을 두고 지나치게 오래 고민하기보다 빠르게 면접을 보고, 맞지 않으면 다음 사람을 만나보라고 했습니다. 완벽한 확신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나보고 작은 역할부터 맡겨보면서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인지 판단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완벽한 확신을 기다리기보다 빠르게 만나보고, 맡겨보고, 그 결과를 통해 판단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상미님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하게 사업 확장의 가능성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제가 가진 기술과 운영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고, 제가 모든 일을 직접 하지 않아도 사업이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반복해서 말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그 말이 제가 당장 할 수 있는 일보다 조금 크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옆에서 계속 확장의 가능성을 제시해준 덕분에 저도 채용과 위임을 훨씬 빠르게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고객 문의와 일정, 응대를 담당하는 CS 인력을 두게 됐고, 실제 현장 작업을 수행할 직원들까지 채용했습니다.
덕분에 고객 응대와 일정 관리의 부담이 크게 줄었고,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겨도 생각보다 사업이 잘 돌아간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제가 모든 일을 직접 해야만 서비스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도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성수기 수익을 내려면 제가 직접 현장에 나가 쉬지 않고 일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채용하고 업무를 나누면서, 제가 현장에 직접 나가지 않아도 사업이 운영되는 구조를 실제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여름 성수기에는 제가 직접 수행한 작업에서 발생한 수익을 제외하고도, 직원들이 수행한 현장 작업을 통해 한 달에 800만원 이상의 순수익을 벌어들였습니다.
물론 사람을 채용하고 교육하고 실제 운영 구조를 만든 것은 제가 실행한 일입니다. 하지만 제가 그렇게 빠르게 레버리지를 시도할 수 있었던 데에는 상미님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상미님이 옆에서 “이 사업은 사람을 통해 더 확장할 수 있다”, “모든 일을 직접 하지 않아도 된다”는 가능성을 강하게 보여주지 않았다면, 저는 여전히 혼자 더 잘하고 더 많이 일하는 방법만 고민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정답보다 오래 남은 변화
제가 경험한 상미님의 컨설팅은 기분 좋은 위로나 추상적인 동기부여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제가 왜 망설이는지 이해하게 해주고, 제가 미처 보지 못했던 가능성을 보여준 뒤, 그것을 현실에서 실행할 수 있는 선택지로 바꿔주는 과정이었습니다.
상미님은 자신의 관점을 정답이라고 강요하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질문하거나 반박하고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말할 때도, 그 반응 안에서 다시 제 욕구와 기준을 찾아주셨습니다.
그래서 정해진 매뉴얼을 그대로 받아 실행하고 싶은 사람보다는 다음과 같은 사람에게 특히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생각은 많지만 그것들이 하나의 방향으로 연결되지 않는 사람.
남들이 보기에는 충분히 잘하고 있지만, 스스로는 계속 무언가 잘못됐다고 느끼는 사람.
여러 조언을 들어봤지만 어느 것도 완전히 자기 답처럼 느껴지지 않는 사람.
혼자 모든 것을 책임지느라 다음 단계로 확장하지 못하는 사람.
정답을 받고 싶으면서도 결국 남이 정해준 답으로는 살 수 없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테스트 단계의 상품을 경험했지만, 그 안에서 상미님만의 분명한 가치를 느꼈습니다.
사람의 감정과 욕구를 빠르게 읽는 감각, 흩어진 이야기를 하나의 방향으로 연결하는 능력, 문제라고 생각했던 특성을 다른 가능성으로 해석하는 시선, 그리고 그 깨달음을 현실적인 선택과 실행으로 바꾸는 대화.
상미님을 통해 모든 고민의 정답을 얻은 것은 아닙니다.
대신 남의 답이 아니라 제 안에서 답을 찾고, 완벽한 확신을 기다리지 않은 채 현실에서 빠르게 실험해보는 방법을 조금 더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생각을 정리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실제 채용과 업무 위임, 사업의 확장과 수익이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저에게는 그것이 한 번의 명확한 정답보다 훨씬 오래 남는 변화였습니다.
여기에 파일을 드롭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