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기 정성민
4일 전

정리정돈의 무서움

어릴 때 방이 개판이였다.

 

생각해보면 엄마가 항상 주기적으로 정리해줬던 기억이 난다. 그럴 때 마다 엄마는 기본이 안 되었다, 정리가 기본 중 기본인데 라는 잔소리를 항상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전히 방은 개판이였는데 엄마가 딱 한마디를 했다.

 

”오늘 밖에서 교통사고를 당할지 납치를 당해서 살해당할지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데 이 더러운 방의 모습이 너의 마지막 모습이다. 그냥 이불도 안개고 정리정돈 못하는 사람으로 남는거지 뭐...“

 

아직도 어릴 때였지만 충격과 공포였다...아...

 

그날 이후 일어나면 이불은 바로 정리하고 집은 항상 정리정돈 되어 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설겆이도 바로 한다.

나갈 때 오늘 만약 못 돌아와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특히 엄마)이 문을 열어도 깨끗하고 정리정돈이 잘되어있다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멀리 여행가거나 출장 갈 때는 완전 빡세게 A급으로 만든다. 못 돌아올 확률이 조금은 더 높아지니까...)

 

앞으로도 정리정돈이 하기 싫어지면 항상 마지막 죽음을 생각하며 정리정돈하자.

 

그리고 정리정돈을 하니 유지하고 싶어지고 내 생각(뇌)도 정리정돈이 잘 되어지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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