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극복기
2024년 미국 플로리다 게인즈빌의 하이스프링에서 2달간 지내며 GUE(Global Underwater Explores)의 동굴다이빙 교육과정을 받은 적이 있다.
동굴다이빙을 받으려면 사전에 이수해야 하는 자격증이 있는데 힘겹게 이수하고 드디어 기다리던 동굴에 들어가는 자격(?)을 받았다.(동굴다이버 과정 이수가 아니다...들어가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다.)
물에 입수를 하려고 준비를 하는데 옆에 있던 강사가 저번 달에 누가 들어갔는데 못나왔다느니 해골이 있을 수 있다느니 당황스러운 말들을 이어갔다. 거기다 사람도 없고 날씨도 흐리고 조용하니 스산했다.
그래도 뭐 아무렇지 않은 척 입수했고 신세계를 경험했다. 정말 이때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동굴 속 풍경을 보았다. 나의 수중라이트 없이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동굴 속에서 나와 파트너의 수중라이트로 비춰가며 동굴 속을 탐사했다.
그렇다. 무섭다고 시도조차 해보지 않으면 아름다운 곳을 볼 수 있는 경험을 해볼 수도 없다. 물론 죽을 수도 있다. 근데 죽을 사람은 물위에서도 죽을 운명이다. 그러면 한번쯤 해봐야하지 않겠나. 사업도 마찬가지이다. 망할 수 있다. 그래도 해봐야 망할지 성공할지 알 수 있지 않겠나. 그러니 오늘도 그냥 아름다운 플로리다 게인즈빌 하이스프링의 지니스프링 악마의 눈이라 불려지는 수중동굴 속을 상상하며 사업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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